화학 & 바이올린 (67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을 뿜은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1번 정기연주회 후기 어쩐지 단원들마다 주먹인사를 건네시더라니 윌슨 응 지휘자의 정기연주회 데뷔였다고 한다. 일전에 동네음악회에서 그의 모차르트를, 온라인 콘서트에서 그의 베토벤을 듣고 다분히 인상적이었언 기억이나서 그의 쇼스타코비치는 어떨지도 궁금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주였다. 열정 넘치는 지휘속에 살리는 다이나믹과 날카로운 큐사인은 그 손길을 따라 여러 솔로파트들에 눈길이 가다가도 다시 그의 지휘로 눈돌리게끔 만드는 힘이 있었다. 단원들은 칼을 갈고 나온 듯 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금관, 타악은 일전의 취소된 연주들에 분노한것처럼 불을 뿜었는데 마치 3악장까지 쉬다가 4악장에 나오는 베토벤 5번의 트럼본주자들을 보는것 같았다. 현악기의 탄탄한 베이스 아래에서 펼치는 시원시원한 울림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협연.. 글 잘 쓰는 사람들의 표현력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나를 되돌아 봤을 때, 나는 미래에 '글 쓰는 과학자'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스스로 공부를 하면서도 난 전적으로 이공계다 라는 생각은 한 적이 없을 정도로 나름의 문과적 성향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미래엔 이런 나의 특징을 장점으로 살려서 내가 연구하는, 혹은 이 과학이라는 전체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이런 생각은 평소에는 조용히 잠자고 있다가 분야에 상관 없이 좋은 글을 발견하여 읽거나 했을 때 특히 동기부여가 크게 되는 편인데, 그 중에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 중에 하나는 적절한 비유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식에서 도넛이랑 프레첼이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http://www.hani.c.. 2020 화분기(화학분석기사) 실기 필답형 기출 이론 정리 (업데이트 201021) 이 글을 보고 계신분들은 필기 시험은 가뿐하게 통과하고 오셨으리라 생각한다. 혹시 우연치 않게 정보를 모으다가 이 글을 보신 분은 chemiolin.tistory.com/329 [화학분석기사] 2020 새롭게 달라진 화학분석기사 필기 후기, 공부법, 팁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전, 상반기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보다가 공부를 계속 한다는 의미에서 분석기사 자격증을 공부해보기로 하고, 필기 접수를 했다. 다행히 9월 개강 전에 시험이 있어서 날 chemiolin.tistory.com 이 글을 먼저 보고 오시면 필기시험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2020년 들어오면서 NMR, IR, MS 등 분석기기 이론과 계산문제가 복합적으로 엮여서 출제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다. 공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작.. 비밀의 숲 2, 잘 끝나서 다행이다 비밀의 숲1을 너무도 재밌게 봤던 내 입장에서 후속작의 제작 소식은 반갑기 그지없었다. 덕분에 영검사인 신혜선 배우의 팬이되어서 필모까지 다 찾아보기도 했으며, 내심 로맨스 없는 이런 스릴러물의 지속적인 등장은 매우 반갑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종영 소식을 듣고 다시 정주행을 했는데, 역시나 나는 재밌게 봤다. 16회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검경 수사권 쟁탈전. 이것을 놓고 벌어지는 과거 사건들의 짜임새 있는 맞춤은 지난 시즌 1처럼의 충격적인 결말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이야기를 재밌게 끌고갈 수 있는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이정도면 선방한 내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전히 감정 없는 검사 역할의 황시목의 연기는 만족스러웠고, 거의 터지지 않던 그의 감정이 서동재 검사의 억울한 죽음을 앞에두고 폭.. 오랜만이야 서울시향! 10월 정기연주회 프리뷰 지난 8월에 연속으로 두 개 정기 연주회가 모두 취소된 이후로, 거의 내 문화생활은 패닉에 빠져있었다. 사실상 서울시향 서포터즈를 하면서 공연을 본 것이 지난 베토벤 5번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연주 본 것은 서포터즈로 봤다기 보다는 내가 예매하거나 찾아서 본 무료 공연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다시 서울시향의 연주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엔 쇼스타코비치 1번이다. 윌슨 응의 지휘로 만나게 되는 이번 연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 서울시향의 동네음악회에서 봤던, 그리고 온라인 음악회에서 보여준 그의 역동적이고 젊은 패기가 넘치는 지휘 덕분이다. 독자 여러분들입장에서 쇼스타코비치는, 또한 그의 교향곡 1번이 가지는 의미는 어떤지 궁금하다. 어중간한 클래식 매니아의 포지션인 내 기준에 쇼스.. 미국 인앤아웃이 스쳐지나가는, 노브랜드 버거 후기 미국에서 가성비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인앤아웃이라고 할 수 있다. 햄버거 세트까지 해도 6-7달러 선에서 끊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매장인데, 이번에 노브랜드 햄버거를 먹어보면서 매장도 그렇고 가성비도 그렇고 인앤아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거 인앤아웃에서 먹었던 비쥬얼과 매우 흡사하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점은 미국처럼 탄산을 직접 받아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예전에 한국 어느 프랜차이즈에서도 이걸 시도하다가 망한케이스를 본거같은데 (너무 양심없이 가져가서?) 여기서는 안그러길 바란다. 아무튼 내가 먹은 버거는 어메이징 버거였는데 딱 처음봤을 땐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는 생각이 들지만 버거킹처럼 옆으로 넓은 버거가 아니라 위아래로 긴 버거다. 패티도 납작하지 않고 함박스테이크같은 느낌으로 두 장이있어..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