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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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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분석기사] 2020 새롭게 달라진 화학분석기사 필기 후기, 공부법, 팁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전, 상반기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보다가 공부를 계속 한다는 의미에서 분석기사 자격증을 공부해보기로 하고, 필기 접수를 했다. 다행히 9월 개강 전에 시험이 있어서 날짜도 적당하겠다 싶었다. 다행히 가채점 결과는 합격을 나타내고 있어서 후기 글을 쓰게 되었다. 처음 분석기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분석기사가 올해부터 NCS 유형이 추가로 적용되면서 유형이 작년에 비해서 달라진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필기 빨리 따는 주변 지인들은 1주일 만에도 진짜 타이트하게 해서 따기도 했다던데, 난 넉넉히 한 달 잡아서 천천히 시작한 편이다. 서서히 양을 늘리면서 2주 바짝 몰아 붙이며 기출 풀고 정리를 쭉 했다. 기존엔 시험법 밸리데이션 까지만 해당되었으나, 환경/안전관리 항목이 추가되면서 ..
피곤하지 않으니 하게되는 피곤한 고민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호사가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것 저것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를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공유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성격이다보니 여러모로 피곤할 때가 많은데, 코로나 시국에 이런 내 성향이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느낌이다. 평소에도 웃기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들, 유튜브 영상 들을 같이 공유하는데 요즘 같은 때에는 즐거운 정보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기상천외한 뉴스들이 주가 되다보니 보면서도 스트레스고 가만히 집에서 관망하는 것이 힘에 부칠 때가 많다. 분명히 할 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뭐 하나에 집중을 못하고 뉴스에서 떠드는 소식들, 각종 카톡방, 인터넷 커뮤니티 소식들을 읽으면서 지내니까 뭐 실질적으로 나한테 돌아온 알짜 이득은 눈..
[한국에서 미국 박사과정 시작하기] 개강 전 여러 행사들, 시험, 수강신청 별 일 없었다면 진작에 8월 초에 미국으로 넘어갔어야 정상이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국이 더 좋으니 덕분에라고 해야하나) 한국에 부득이 더 오래 머물게 되었다. 다행히 defer 없이 이번 학기는 온라인 only로 진행하기로 했고, TA나 다른 의무사항 없이 강의 4개만 듣게 되었다. 물론 학점도 인정해주고! 몸이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사실 잘 실감이 안나긴 했는데, 최근 줌으로 미팅을 하고 나면서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사실 이런 일정들을 받기 전에 크게 당황했던 적이 있다. 학교 ID를 만들어 놓긴 했는데, gmail에서 로그인이 안되길래 아직 activation이 안됐나보다 생각만 하고 있던 중이었다. 어지간한 소식들은 내가 CV에 썼던 개인메일 계정으로 계속 날라오고 있어서 걱정이 없었고,..
난 이제 강아지 못키울 것 같다, 강아지 키우려는 분들에게 '형 몽실이가 죽었어' 학원에서 수업하다가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면서 동생을 나무랐다. 3일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애가 죽긴 뭘 죽냐면서. 근데 넌 그렇게 가버렸다. 급성 장염인 것 같았단다. 그 이후 남은 서너시간 수업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안난다. 황급히 집에 왔을 땐 가족들이 너를 뒷산에 묻어주고 왔노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네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도어락 비밀번호누를 때부터 꼬리 흔들며, 짖으며 달려오던 너의 살가움을 이젠 더 볼 수 없게 되었다. 앞다리를 들고 서며 반가워하는 널 번쩍 들어안고 신발을 벗어야 할 것 같은데 가족들의 목소리만 공허하게 현관에서 날 맞이했다. 자는 동안 내 발치에서 같이 누워서 자던 네 모습도 이제 사진 속에만 남아 있다. 악기 하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던 일화 음식점에서 위 테라 광고를 지인들과 보았을 때 나누었던 이야기이다. A가 '와 공유 진짜 잘생겼네요' 라고 운을 떼며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B가 '오 공유였네요 셔츠만 보고 있었는데' 라는 것이다. B에게 셔츠가 어떻길래 저게 먼저 보이냐 물어보니 저 셔츠가 버버리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공유 정도 되는 연예인에겐 애지간한 브랜드 옷은 안입힌다는 이야기부터 저게 어느 시즌에 나왔다는 이야기까지. 듣고보니 포스터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여러명이 저렇게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걸 보고 새삼 놀랐다. 이어 C는 '이 맛이 청정라거다!' 라는 헤드라인만 보였다고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를 지켜보던 나는 예전에 테라 맥주가 드라이피니시 이후로 하이트진로에서 오랜만에 나온 라거 맥주라는 이야기가 ..
2020년의 거친 아저씨,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포주의] 황정민과 이정재의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인 . 액션을 하지 않던 배우인 황정민과 이정재의 거친 몸싸움은 관객들로 하여금 저 사람들이 저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에 대한 놀라움을 선사할 만 했다. 거기에 충격적인 박정민의 여장 연기도 굉장했다. 진지하게만 흘러갈 것 같은 이 영화에 중간중간 웃음을 선사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화 제목의 의미는 아마도 절대 악으로 등장하는 이정재로부터 딸을 지킬 수 있게 황정민이 나지막히 읊조리는 느낌으로 지은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이 두사람이 싸울 판을 만들기 위한 개연성을 조립해놓은 느낌이 강하다. 황정민이 자신의 딸인 유민이를 지키고자 방콕으로 넘어가는 것 자체는 무리가 없으나, 이정재가 황정민을 잡으러 오는 이유가 다소 황당하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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