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클래식 (33) 썸네일형 리스트형 Chicago symphony orchestra, Muti 공연 후기! 지난 몇 년간 CSO 공연을 보면서 여러 지휘자가 함께 왔었는데, 상임 지휘자였던 Ricardo Muti가 지휘하는 공연은 본 적이 없었다. 워낙에 많은 객원 지휘자들이 CSO를 거쳐가기도 하고, 무티가 있는 프로그램이 스케줄에 맞지 않아서 그랬던 이유도 있다. 그러나 마침네 CSO가 이번 학기에 우리학교를 무티와 함께 방문해서 들뜬 마음으로 공연장을 방문했다.내가 생각했던 무티의 이미지는 거의 무티 '옹' 의 모습이었는데, 사진에서 나오는 그의 모습이 엄근진한 지휘자의 모습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미지는 이번 공연에서 산산조각이 났는데, 외려 친근한 동네 할아버지같은 모습에 너무도 놀라고, 그에 대한 호감이 더욱 커진 계기가 되었다.공연장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제시각에 시작을 못.. 피아니스트 랑랑 (Lang Lang) 독주회 후기 피아니스트 랑랑이 UIUC를 찾아왔다. 학생은 10불이라는 막강한 혜택을 등에 업고서 랑랑을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이런 유명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오는 경우 예당 3층 좌석도 수 만원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판에 여기서는 랜덤 좌석 배정 대신 학생 10불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아티스트를 만나게 해줘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워낙 유명하단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도 쟁쟁한 피아니스트 들이 많았고 그들의 연주를 찾아 듣기에도 바빠서 사실 랑랑의 연주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더 궁금하기도 했던 이번 콘서트의 총평을 해보자면 '명성에만 기대어 예습을 게을리 하지 말자' 정도가 되겠다. 왜냐하면 그가 들고 왔던 프로그램이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었기 때문이다. https://www... 흥미로운 화성학: 작곡가들의 테크닉, 줄 듯 말 듯 화음 해결하기 화음의 세계는 정말로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어떤 곡을 들으면서 느끼는 감정의 흐름을, 가령 여기서는 밝고 쾌활하다가 지나서는 애잔하게, 혹은 어느 부분에선 고조되는 등 모든 느낌을 화음을 조절함으로써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따지고보면 음악하는 사람들은 이 화음의 세계를 이용해서 청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어떻게 청중을 더 큰 감동과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게 된 것일까요? 가장 잘 알려진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며 이를 살펴볼까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에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이 있습니다. 길고 긴 클라리넷 선율을 거쳐 쌓이는 선율과 절정에 이르기까지 고조되는 느낌, 그 해결까지 그 감동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장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메이저 작곡가들의 마이너한 작품들 들여다보기 흔히 알고 있는 많은 고전, 낭만 시대의 작곡가들의 주요 교향곡이나 협주곡은 익숙하게 들을 수 있으나, 이 곡들에 가려서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빛을 발하는 좋은 곡들이 있어 몇가지 가져와서 글을 쓰게 되었다. 1.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 D Major 흔히 하이든 첼로콘체르토는 C Major가 가장 유명하지만 아는 사람만 안다는 D Major 곡도 상당히 좋다. youtu.be/EO2YtU7amKI 2.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콘체르토 2번 1번의 명성이 너무도 커서 2번이 묻히는 감이 있으나, 2번 또한 좋다. youtu.be/UXY_qU7bKPQ 3. 차이코프스키 만프레드 교향곡 4,5,6번의 교향곡이 너무도 유명해서, 혹은 그 다음으로 듣는 교향곡이 1,2,3이라서 만프레드는 잘 연주되지 않는 ..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정보를 모아서 홈페이지 만들었던 썰 네이버 카페 바이올린 친구되기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던 시절의 일이다. 당시 카페에 오케스트라 홍보 게시판이 있었는데, 매번 똑같은 글이 리젠되는 것이 불편하고 나도 단체를 홍보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이를 엑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게 되었는데, 당시 댓글이 100여개를 달려가는 핫한 게시물이 되었다. 처음에 서울권 오케스트라 정보를 모으기 시작하다가 경기오케도 해주세요 천안오케도 해주세요 등등 해서 제주까지 정보를 얻기에 이르렀는데, 이렇게 모은 오케스트라 정보가 50여개에 이른다. 대학교 오케스트라를 제외한 순수 사회인 오케스트라 정보만 모았는데 이 정도였으니 새삼 좁은 나라에 이렇게 클래식 음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정리하면서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서울시향과 양성원, 12월의 첫 공연 프리뷰! 서울시향이 12월 정기연주회를 첼리스트 양성원과 함께한다. 기존의 프로그램은 생상 첼로협주곡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편성을 하이든 첼협까지 줄인 것으로 보인다. 교향곡도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7번)에서 5번으로 바뀌었다. 슈베르트 5번은 플룻1 오보2 바순2 호른2만 요구하고 다른 관악기와 타악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서곡도 비제의 C장조 교향곡에서 들어보지 못한 두 곡으로 바뀌었는데 두 곡 모두 흥미롭다. 우선 첫 번째 곡은 스티브 라이시(라이히)의 나무조각을 위한 음악인데, 곡 보다는 작곡가에 눈이간다. 스티브 라이히는 애플의 광고음악에 영감을 준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아래 영상에 그의 음악이 언급되어있다.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실연으로 들을 기회가 생긴 셈이다! youtu.b..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