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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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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과 양성원, 12월의 첫 공연 프리뷰! 서울시향이 12월 정기연주회를 첼리스트 양성원과 함께한다. 기존의 프로그램은 생상 첼로협주곡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편성을 하이든 첼협까지 줄인 것으로 보인다. 교향곡도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7번)에서 5번으로 바뀌었다. 슈베르트 5번은 플룻1 오보2 바순2 호른2만 요구하고 다른 관악기와 타악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서곡도 비제의 C장조 교향곡에서 들어보지 못한 두 곡으로 바뀌었는데 두 곡 모두 흥미롭다. 우선 첫 번째 곡은 스티브 라이시(라이히)의 나무조각을 위한 음악인데, 곡 보다는 작곡가에 눈이간다. 스티브 라이히는 애플의 광고음악에 영감을 준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아래 영상에 그의 음악이 언급되어있다.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실연으로 들을 기회가 생긴 셈이다! youtu.b..
일반인 vs 클래식 덕후
오보에 주자가 포디움에? KBS교향악단, 라자레프 차이콥 교향곡1번 썸네일부터 심상치 않은 영상을 KBS교향악단 유튜브채널에서 발견했습니다. 이미 슈클에서 실황을 보신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워낙 재밌는 영상이라 다시 소개할겸 글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 재밌는 요소가 있는 연주영상을 봤지만 연주 퀄리티도 좋고 웃음까지 주는 영상임에는 확실합니다. youtu.be/tmgZu4ZRFgg 이 영상의 백미는 2부 4악장입니다. 화려한 피날레답게 격해지는 프레이징을 온몸으로 이해시켜주시는 라자레프 선생님을 볼 수 있습니다. 원본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에 호응하는 비올라 선생님들도 웃음을 참지 못하실 뿐더러 중간중간 라자레프선생님의 기합이 들어간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객석을 향해 지휘하시기 시작하는데, 기억하기로 1번 4악장이 folk song 멜로디에 기반을 ..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시벨리우스까지! 서울시향 11월 20일 정기 연주회 프리뷰 오는 11월 20일, 서울시향과 오스모 벤스케 지휘자가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시벨리우스라는 걸출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고 우리를 만나러 온다. 대체로 연주가 자주 되는 편인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2번과 더불어 시벨리우스는 3번 교향곡을 연주하는데, 공교롭게 1, 2, 3의 순서로 맞아떨어지는 건 의도적인 프로그램 배치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모두다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라서 이번 연주 역시 기대가 된다. 피아니스트 임주희는 나는 잘 모르는 연주자였으나, 이미 천재성이 많이 언급되고 미디어에도 꽤나 출연했던 피아니스트였다. 유튜브에서도 꽤나 많이 그녀의 연주를 찾을 수 있었다. 쇼팽, 베토벤 등의 작품과 더불어 여러 협연 영상도 있는데, 이번에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 ..
멘델스존 교향곡이 이런 느낌이었구나...11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후기! 서울시향의 11월 첫 정기연주회를 다녀왔다. 프로그램은 신동훈의 사냥꾼의 합창,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악장인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그리고 멘델스존 교향곡 3번이었다. 1부 첫 곡인 신동훈의 사냥꾼의 합창은 처음 보는 편성에 다채로운 악기적 효과가 가미된 곡이었다. 메인 선율이 잘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타악기 주자가 부지런히 팀파니, 심벌, 실로폰 등 이런 저런 타악기를 옮겨가며 연주하는 것이 돋보였고, 첼로, 베이스 등의 악기도 몸통을 손으로 치며 연주하는 등 눈이 즐거운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이어진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도 굉장히 재밌게 들었는데, 그녀가 준비한 카덴차가 여러 음원에서도 못듣던 카덴차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곡은 고전곡인데 카덴차는..
11월의 시작, 서울시향의 멘델스존 3번 프리뷰 10월 스케쥴에 비해서 대폭 늘어난 11월 12월 스케쥴의 서울시향 달력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아직도 불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띄어앉기나 여러 방역수칙 등을 정말로 엄격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내일도 서울시향의 연주를 보러가기로 했다. 특히 오스모 벤스케 지휘자의 지휘는 서포터즈가 된 이후로 처음보는데, 첫 부임 연주였던 말러 2번을 놓쳤기 때문이다. 그의 지휘는 어떨지 그래서 더 기대된다. 이번엔 멘델스존 3번이다. 총 5 곡의 교향곡 중 세번째는 아마도 멘델스존의 교향곡 중에서는 4번 다음으로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4번 교향곡이 뭔가 전원적인 느낌이 난다면, 3번 교향곡은 서정적인 현악기의 선율이 인상적인 교향곡이다. 많은 교향곡들이 단조로 시작해도 피날레에선 장조로 돌려서 끝내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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