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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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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신선한, 서울시향 × sm의 콜라보 - 레드벨벳 빨간맛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서울시향과 콜라보로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다. 너무도 새롭고 멋지다! https://youtu.be/9tpWTRCQ6Hg 최근 몇 번의 온라인 연주회를 통해 익숙해진 서울시향의 연습실에 저런 빨간 조명이 가득차고, 클래식연주 영상에서만 보던 단원들이 귀에 익숙한 가요멜로디를 연주하는 광경이 굉장히 새롭다. 뮤비도 이전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보여주던 것과는 당연히 다르다. 곡의 성격이 다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이전에 이런 영상을 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박자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나타나는 기호들은 물론, 광화문 일대에서 보여주는 무용이 곡과 꽤나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글을 쓰는 시점에 조회수 84만을 넘고 있다. 게시 3일 시점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런 조회수를 얻었다는 것이 ..
너무도 반가웠던, 서울시향의 베토벤 운명 정기연주회 후기 2월 21일 린츠와 전람회의 그림 연주를 마지막으로 근 4달 간을 공연없이 지내왔다. 그러다가 얼마 전 시향이 다시 연주를 재개 했고 그 두번째 연주회에 나도 드디어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간 롯데콘서트홀은 정말 철저히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의 줄로 나뉘어진 문진표, 손소독제가 놓인 줄을 지나서 입장하고 티켓을 받을 수 있었는데, 창구 모든 직원도 장갑과 마스크, 아크릴판 사이로 티켓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춘 느낌이었다. 안그래도 연주 전날 코리안심포니 정기연주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는 소식을 접한지라 시향 연주도 취소되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전 좌석은 예외없이 한 명 앉고 한 명 띄어 앉는 배치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운명 교향곡 프리뷰 코로나 사태로 가장 아쉬운 점 중에 하나는 문화예술을 오프라인으로 누리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당사자도 그렇지만 나같이 공연보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큰 타격이다. 대체제인 영화나 음악감상 책읽기 등으로 돌려보지만 한계가 있다. 북적이는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같은 취미를 가져서 보러왔던 친구, 지인 들도 간혹 만나서 인사도 하고, 연주 전이나 후에 미리 같이 만나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는 여유로운 시간들. 그 때도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요즘 들어서 더더욱 그리운 시간들이다. 그 와중에 얼마 전부터 서울시향이 다시 연주회를 재개했다. 프로그램을 대체로 다 바꿔서 큰 편성이 아닌 것으로 다시 기획해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 연주를 기대했던 사람들..
쿠렌치스의 새 음반, 매번 듣던 운명 교향곡이 새롭게 들리는 순간 4월 3일자로 애플뮤직에 쿠렌치스의 새 베토벤 교향곡 5번 음반이 공개되었다. 나도 얼핏 들어서 실제 그의 음악은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으나, 이번 기회에 제대로 그의 개성을 엿보게 된 좋은 기회였다. 아직 애플뮤직을 사용해보지 않은 유저라면 첫 3개월은 무료이니 나처럼 사용해보시라. 원래 베토벤 5번은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연주 음원으로 제일 많이 들었다. 속도감, 박진감, 웅장함 모두를 포괄하는 명반이라고 들었고, 나 또한 그 평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게 나만의 기준이 되어서 이거보다 느리면 답답하고 빠르면 에이 이건 좀 과하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표준적인 베토벤 5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음반을 더 찾아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는데, 워낙 쿠렌치스 이야기가 많아서 찾..
Rachmaninoff Symphony No.2 음반 비교분석, 추천 우선 얀손스의 라흐마니노프 2번. 가장 처음에 들은 음반이었는데, 들었던 음반 중에 템포 변화가 가장 적은 음반이다. 흔히 '든다' 라고 표현하는 루바토 부분을 살리긴 하되 지나치게 넣어서 '뽕' 집어넣는 식의 해석은 들어가있지 않다. 음반들 중에선 담백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 러시아 작곡가 음원하면 떠오르는 스베틀라노프의 지휘음반. 얀손스 음반을 듣고 이걸 들으니 세상에 이렇게 빠른 1, 2, 4악장 연주가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이 첫 번째로 들고, 3악장에 넣는 루바토는 거의 곡을 끊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늘였다가 달릴때는 또 한 없이 몰아붙인다. 템포 조절의 스펙트럼이 엄청나서 이거부터 듣지 않았던 게 얀손스 음반의 장점을 찾아내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마치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 전에 담..
아마추어 바이올린 유저가 생각하는 서울시향의 모차르트와 무소르그스키 연주회 감상 포인트! 서울시향이 돌아오는 금요일 가즈시 오노 지휘자와 함께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클래식을 감상하는 입장에선 거대한 편성의 전람회의 그림이 기대가 되지만, 바이올린을 하는 입장에선 모차르트가 또 기대가 된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서울시향의 연주가 모차르트를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은 서울시향의 모차르트는 이전에 1월에 있었던 우리동네 음악회에서 연주한 교향곡 35번 하프너이다. 그 다음 교향곡이 36번 린츠인데, 이 또한 아기자기한 모차르트만의 느낌이 살아있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36번을 예전에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했던 기억이 있었고, 그 때도 선율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자주 듣는 교향곡이지만 실황으로 들었던 기억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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