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7)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4년 말 넷플릭스 신작, 공유/서현진 주연의 트렁크 후기 요즘 뭐가 새로 뜨고 하는지를 잘 몰랐는데 넷플릭스에 트렁크라는 새로운 드라마가 떴고, 분위기가 음산한 것이 스릴러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는 것 같아서 시작했다. 이게 웬걸, 너무 재밌어서 당일에 여덟 개 에피소드를 전부 다 몰아서 보고서야 잠에 들 수 있었다. 간만에 정말 재밌게 봤고, 분량도 적당해서 후기를 남긴다.우선 설정이 굉장히 신선하다, 계약으로 맺는 1년 간의 결혼생활이라니? 계약결혼하면 나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비와 송혜교가 나왔던 풀하우스인데 그건 그거대로 코믹하게 잘 풀어냈다고쳐도 요즘시대에 계약결혼이 어떤 설정일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도 처음부터 다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힌트를 주면서 계속해서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흐름을 잘 만들어냈다. 그리고 .. 넷플릭스 지옥2 후기, 더 묘연해지는 드라마의 행방 지옥 2가 넷플릭스에 개봉했다. 1을 최근에 본 줄 알았는데 3년만에 돌아왔다고 하니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렀구나 싶다. 당시에 굉장히 신선한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장르를 코스믹 호러라고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논리적으로 벌어지지 않는 공포스러운 일들에 대해서 인간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여주는 장르라고 하니 그 말이 맞다 싶다. 사람들이 랜덤하게 죽을 날짜를 고지받고 죽는데,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종교처럼 이를 숭배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행방이 신선했던 기억이났다.시즌 2에서는 그 이야기가 '시연' 당했던 사람 몇명이 부활하면서 더 다각화 되었는데, 이 자체가 엄청나게 시즌1처럼 흡입력이 있다기 보다는 아 그럴 수 있겠다. 사람들이 저렇게 반응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주로 들었다. 그래서.. 9년 만의 신작 매드맥스 퓨리오사, 반가웠던 정신나간 레이싱 매드맥스시리즈가 9년 만에 신작 퓨리오사로 돌아왔다. 옛날에 보다가 오랜만에 나왔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그 전작이 2015년이었다는 것이 사실 좀 믿기지가 않았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지났다고? 최근에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가 나온 것을 보고나서도 인사이드 아웃 1이 2015년 영화라는 것을 알게되어 놀랐었는데, 다시 이 영화에서 놀라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전 작품을 찾아볼까 하다가 스토리가 그렇게 막 복잡하지 않았던 것이 기억나서 굳이 찾아보진 않았고 여름에 시원하게 즐길만한 영화라는 생각에 바로 보게 되었다.아포칼립스 시대를 배경은 그대로고, 중간에 물자를 약탈하려는 세력과 제대로 운송하려는 사람들과의 전투신은 여전히 굉장했다. 이 시리즈가 더 재밌는 점은, 최첨단 기술은 상실했지만 그나마 최신의 .. 9년 만에 나온 후속작,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후기! 2015년에 인사이드 아웃 1이 나온 이후로 9년 만에 2가 나오게 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디즈니가 아주 강력한 IP (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만든 것 같다. 영화 inside out에서 만든 세계관이 꽤나 견고하고 잘 만들어져서 앞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사춘기를 맞이한 라일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 여러 비유적인 표현으로 이 연령대를 그려내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를 보는 관객들의 과거 사춘기 시절또한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였다. 세상을 더 이해하면서 다른 사람과 부딪히고, 다른사람을 포용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부단하게 함과 동시에 어떻게 더 잘하지라는 걱정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라는 것을.. 하루만에 정주행 완료,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The Eight Show) 후기! 가장 최근에 하루만에 혹은 주말 안에 정주행 했던 드라마는 더 글로리였다. 거의 밤을 새며 볼 정도로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 한 동안 이런 드라마가 없다가 이번에 The Eight Show를 보면서 너무 재밌어서 하루만에 정주행 해버렸다. 각 에피소드가 40분에 8개 에피소드니까 320분, 이래저래 끊어보더라도 7시간이면 깔끔하게 다 볼 수있는 드라마여서 더 그런것도 있다.줄거리도 안보고 넷플릭스 썸네일에 스릴러 느낌이 물씬 풍기길래 봤는데, 이전에 유튜브에서 화제였던 머니게임 (웹툰 원작인걸 알지만 난 웹툰은 안보고 유튜브 컨텐츠화 되었던 것을 먼저 접했다) 을 원작으로 하고있단 것을 알게되었다. 마침 웹툰을 안봤지만 컨셉 자체는 알고 있었던터라 더 쉽게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 넷플릭스 로기완 후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원작이 소설인 넷플릭스 로기완을 봤는데 실망을 금할수가 없다. 내가 영화판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뭔가 신파 드라마를 보는 듯한 어색한 연기와 초반의 흡입력을 끝까지 끌고가지 못한 용두사미 같은 결말이 아쉬웠다. 송중기 배우의 연기는 매우 좋았다. 벨기에에서 살아남으려고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리얼하기 그지없었고 화장실에서 빵먹는 연기 등은 역시 믿고보는 배우다 싶었다. 하지만 상대역인 마리 역을 한 배우가 송중기배우를 못받쳐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엄청나게 나빴다기 보다는 송중기 배우의 내공과 차이가 너무 나서 이질감을 느꼈다고 해야할까. 특히 총을 쏘고 도망친 후에 지하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대화 나누는 장면에서 이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보아하니 소설원작에 없는 부분이 많이 각색된 것 같다. 소..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