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쿠팡 플레이 화제작 소년시대 후기, 굳세어라 찌질아! 최근 쿠팡 플레이의 화제작, 소년시대를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정주행 했다. 임시완의 잘생긴 얼굴과 찌질한 역할이 궁합이 맞겠냐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세심한 연기가 마치 그가 원래 그렇게 찌질했던 것 마냥 찰떡으로 맞아떨어져서 보는 내내 감탄을 했다. 그를 비롯한 다른 주, 조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학창시절 돈을 뺏은 사람보다는 돈을 뺏겨본 사람이 많을테니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 소설 같은 문학 작품이나 영화는 우리가 이뤄낼 수 없는 부분을 가상에서 이루게 해줘서 쌓였던 감정을 해소시켜주는 배출구 역할을 한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의 학창시절 찌질했던 순간을 극적으로 해소시켜주는 그런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 극 자.. 넷플릭스 영화추천, 지극히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영화 Leave the World Behind 후기 넷플릭스 최근 영화 1위를 달리고 있는 Leave the World Behind를 보게 되었다. 처음 예고편에 거대한 유조선이 뜬금없이 해변가를 덮치는 것이 너무 흥미로워서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영화는 원인모를 이유로 모든 통신이 마비된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일의 전개나 흐름 자체가 '나 같아도 저랬겠다' 라는 생각이 들 만큼 현실적이고, 개인의 입장에서 대처하기 쉽지 않은 상황들이라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의 연출도 흥미로웠다. 그랜드 부다페스트로 유명한 감독인 웨스 앤더슨처럼 수직과, 수평구도를 적극적으로 영화 안에서 활용하면서도 중간중간 마치 드론으로 찍은듯한 카메라 회전 등이 잘 어우러져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카메라 구도의 변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오징어게임 실사판 -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후기! $4.56 million을 (약 56억원!) 걸고 나온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가 어제자로 막을 내렸다. 이런 종류의 예능이 있었나 싶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고, 각 일반인 출연자가 각각의 스토리가 있어서 더 몰입하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 간의 갈등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그것 혹은 그것보다 더한)이 굉장히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서로 팀을 맺었다가 배신하고 등에 칼을 꽂는 긴장의 반복이 좋았다. 드라마에서는 실제로 사람들이 죽는 설정이지만 여기선 그렇지 않기에 어떻게 구현하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검정 물감이 나오는 장치를 하고있다가 터지는 것을 보고 신경을 많이 썼구나 싶었다. 어디서는 게임 도중에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고 무슨 무슨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정신병에대한 인식을 바꿔줄 넷플릭스 신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후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정신병 환자들이 겪는 차별과 혐오는 알게모르게 우리 인식의 기저에 깔려있다는 것을 이번 넷플릭스 신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 최근 공황장애를 비롯한 많은 정신병에 관한 정보와 소식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인식이 바뀌고는 있으나 아직 갈길이 먼 것 같다. 많은 비유들을 통해서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눈코입이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듯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를 가는거라고 독려하며 사람들이 정신과로 향하는 문턱을 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인식의 제고를 위해서는 단순한 질병 정보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보다 이런 소재를 영화와 드라마 같은 작품 속에 녹이는 것인데, 이번 드라마는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존에 미.. 넷플릭스 신작 이두나! 후기 지인이 웹툰만 두 번을 정주행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넷플릭스 신작, 수지가 나온 이두나!를 전부 시청했다. 개인적으로는 분량도 적당하고 (9개 에피소드), 스토리도 빠르게 전개 되어서 좋았다. 확실히 웹툰 기반으로 만든 드라마가 성공률이 높은 것 같다. 앞으로 많은 작품들도 웹툰에서 성공한 것들을 드라마화 시키려고 하는 것 같고, 어떤 승리 공식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드라마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양세종과 수지 배우들의 캐스팅은 좋았다. 셀럽 역할을 하기에 수지 배우가 제격인 것 같았고, 양세종 배우의 그 나긋나긋한데 힘이 실리는 목소리 연기는 간만에 봤어도 이전에 봤던 드라마들을 생각나게끔 하는 매력이 있었다.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역할도 좋았고, 결말이 열린결말인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추측글을 .. 넷플릭스 웨스 앤더슨 신작, 로알드 달 단편 4편 후기 처음엔 웨스 앤더슨의 이름만 보고 틀었는데, 아니 무슨 러닝타임이 39분이야? 하고 시작했다가 이번에 웨스 앤더슨이 로알드 달의 단편을 영화화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색감과 그 수직, 수평으로 이동하는 구도들의 이 영화에서도 잘 나타나고 러닝타임을 전부 더해도 두 시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고 끊기에 매우 쉬웠다. 스토리 자체를 스포일러 하기 보다는 이 컨셉 자체가 매우 참신해서 재밌게 봤다. 그 뚝딱거리면서 세트를 바꾸고 소설속 주인공들이 계속 I said 라고 하면서 움직이고 상황을 전개시키는 것이 다른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징이다. 각 테이크의 길이가 길게 찍히다보니까 주인공들이 대사를 외우는 데에 고생 꽤나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날들이 늘어남..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