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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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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한국 이공계 학계의 현실, 포닥이 자영업으로?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3/0003489224?ntype=RANKING&sid=111 '한국 빛낸 사람' 뽑힌 젊은 과학자… 월급 200만원 연구소 떠나 자영업[한국 과학이 흔들린다] [2] 서울 한 대학에서 생물화학 박사 학위를 딴 A(40)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물학연구정보센터가 탁월한 논문을 쓴 연구자에게 주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됐던n.news.naver.com 월급 200만원은 미국 박사과정 학생만도 못한 월급이다. 그리고 학위과정이 5년 이상 쭉 가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반면에 포닥은 매년 계약 갱신이라니..갱신이야 퍼포먼스로 보여줘서 계속 가능하다고 해도 학계에 남은 사람한테 보여주는 대우가 너무 박하다. 학계에 ..
주말에도 실험하는 나, 어쩌면 나 화학을 진짜로 좋아하는 걸지도...? 원래는 섭그룹 (전체미팅 말고 비슷한 연구하는 멤버들끼리 모여서 미팅, 데이터 업데이트) 준비하려고 주말에 잠깐 나오려는 일정이었으나, 그 잠깐 실험하고 나온 결과가 제법 나에게 흥미로워서 이게 재현이 되나? 확인을 미팅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사실 월요일에 미팅하고서 재현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해도 지도교수님은 크게 개의치 않아 할 것이 눈에 훤하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일요일 아침에 실험을 하러왔는데 결과 기다리면서 문득 내가 뭔가 대견하다. 석사 과정때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한 번 있긴 하다 예전에 랩에서 합성해서 쓰는 chemical oxidant인 PPAA (phenyl peracetic acid) 합성이 안되어서 주말에 엄청 시간 쏟아부으면서 네가 이기나 내가 ..
2022년을 마무리 하고 박사과정 5학기를 마치며 2022년이 끝났다. 이제는 나이 먹는게 두려워 평소에 굳이 떠올리지 않지만 새해를 맞이하니 또 한 번 내 나이를 떠올리게 되고, 예전같지 않은 체력과 컨디션을 어떻게든 끌어올려서 생활에 지장이 없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된다. 다행히 우당탕탕 해결하면서 지내긴 했어도 큰 문제 없이, 아픈 곳 없이, 다친 곳 없이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고, 내년에도 우당탕탕 우지쾅쾅 하면서 여러 문제를 해결하며 지낼거란 생각이 들지만 올해처럼 내년 말에 2023년을 되돌아 봤을 때 또 안도감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올 해는 2021년에 비해서 다분히 더 자극적인 해였던 것 같다. 2021년은 코로나로, 학교 수업 등으로 꼼짝없이 학교와 집만 왔다갔다 했던 해였던 것 같은데, 올해는 여행도..
나는 질문이 왜 생각나지 않는가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가장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학과에서 학기중에 수도 없이 강연과 세미나를 주최한다는 것이다. 학과의 졸업생이 사회에서 성장하여 많은 돈을 벌고 이를 통해 재단을 만들거나 기금을 만들어서 학교에 named lecture를 열게 되는데, 이를 통해 해외 여러곳에서 유명한 교수들을 초청하여 생각의 저변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분명히 이게 좋은 기회라는 걸 알고 열심히 듣지만 내가 생각하는 질문의 수준은 아직 교수들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세미나가 끝나고 꿀먹은 벙어리가 된 것 같은 학생들을 뒤로하고 교수들이 던지는 질문의 깊이는 이래서 교수하나 싶은 경우로 느껴질 정도로 날카롭기도 하다. 그간 쌓아놓은 내공이 느껴진다고 할까? 내가 생각하는 질문은 기껏 이런 실험해보셨냐..
카페인에 누구는 민감하고 누구는 덜 민감한 이유? https://www.coffeeandhealth.org/2018/06/why-does-coffee-affect-me-more-than-others/ 가끔 주변 사람들을 보면 누구는 커피 조금만 먹어도 잠을 못자고 누구는 커피를 물 먹듯이 먹어도 멀쩡한 사람들이 있다. 잠도 잘 잔다고 하고 말이다. 나는 그 중간 어디쯤인 것 같은데 대충 커피 속 카페인이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왜 사람마다 다른지가 궁금했다. 기본적으로 원리가 카페인이 아데노신과 구조가 비슷해서 아데노신 수용체에 대신 달라붙고, 피로를 덜 느끼게 되는 것인데 뭐가 달라서 사람들마다 카페인 감수성이 다른 것일까? 하고 찾아보니, 카페인의 대사 속도 (metabolism)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카페인은 뇌에서 작용하고 난..
2년차 세미나를 준비하다가 든 생각 우리학교는 2년차에 자기 연구분야와 관련 없는 주제를 선정해서 (하지만 자기 세부 분과와는 관련된 가령 유기면 유기, 무기면 무기 등) 자신의 Thesis committee를 포함한 화학과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다. 나중에 세미나가 끝난 후에 내가 발표한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도 블로그에 업데이트 하겠지만, 최근에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한개 남은 과목의 중간고사와도 기간이 겹쳐서 허덕이던 와중에 좀 느낀게 있어서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내가 연구하던 주제가 아닌 주제에 대해서 자료를 찾다보면 전체적인 연구 흐름을 잡는 것이 처음인데, 내가 선택한 주제를 몇 개의 리뷰 논문과 함께 조사하다보니 어느새 내가 시간 순서대로 ppt를 준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같이 봐주던 시니어들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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