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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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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책상을 쓰다가 든 생각 학부 때는 실험실이며 준비실 자리가 다 좁았음에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다.애초에 집에서 짐을 많이 가지고 오지도 않았고, 거기에 둘 물건이 그렇게 많을까 싶었다. 근데 나중에 넓은 자리를 쓰게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 배는 넓어진 그 자리를 다 채우고도 모자라서 이것저것 쌓고있는 날 발견했다.(옆자리 다른 후배한테 여기 넓으니까 네꺼 짐 올려도 돼 라고 얘기했던 말이 무색해질 지경이었다. 내 짐으로 올리고 있었으니까) 그 때 문득 느꼈던 것 같다.넓으면 넓은 대로 그 자리를 다 채울 수 있다는 것.이게 비단 책상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그릇의 크기였어도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작은 그릇이라면 그 그릇에 담을 작은 생각들만 담았을 것이다.더 큰 생각을 담으려 해서 넘쳤다면 주섬주섬 쓸어..
포항공대, 연세대 대나무 숲에 올라온 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대숲 글 박제용 #포대숲10901 #학업 #진로 대학원에 신입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 먼저 대학원은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대학원은 도제식 교육이고 교수의 권한이 막강하기에 운이 나쁜 경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채 삶만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교수님이 괜찮으신 분이더라도 선후배와 연구실 환경, 연구비 상황에 따라 아무런 배움도 성과도 얻지 못한 채 쓸쓸히 대학원을 떠나오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교수/사수가 아무 것도 모른채로 말도 안되는 일을 시키고, 이후 필요한 지적/물적 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으며 알량한 자존심으로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학원생에게 남는 것은 자퇴와 데이터 조작의 유혹밖에 없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경우로 학위과..
Review논문으로 알아본 술을 마시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의 관계? 술과 살의 관계는 현대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고민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일전에 지인들과 술을 마시면서 왜 술을 마시면 살이 찌는 것 같은가? 에 대해서 얘기 한 적이 있다. 서로 어디선가 들은 지식으로 Empty calorie, 호르몬이 조절되고 식욕이 어쩌고 저째서 결론적으로 흐르는 이야기가 '술만 마시면 살은 찌지 않는다' 와 '술에 칼로리를 쓰느라 안주는 전부 지방으로 바뀌어서 축적되기 때문에 살이 찐다' 였다. 더이상 뉴스 보도자료나 블로그 내용으로는 신뢰가 가지 않아서 관련 연구자료가 있나 찾아보다가 다음과 같은 논문을 찾게 되었다. 출처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338356/ 2015년에 게재된 알코올의 소비와 비만의 관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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