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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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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어쩌다 철회되나? 철회된 논문을 모아서 정리해놓은 사이트, Retraction Watch 이전에 Metal-free cross-coupling reaction이 가능하다 라고 주장한 논문이 철회되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https://chemiolin.tistory.com/574 Metal 없이도 cross-coupling reaction이 가능하다고? (metal-free cross-coupling reaction의 실체) 화학 반응중에 cross-coupling reaction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 다른 두 물질을 레고로 조립하듯이 뚝딱뚝딱 붙여내는 반응인데, 마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서 집을 만드는 것보다 조립식으로 모듈을 chemiolin.tistory.com 최근에 흥미로운 사이트를 하나 알게 되었다. 위와 같이 철회된 논문을 정리해놓은 사이트이다. Retraction Wat..
수소의 또 다른 분류, para hydrogen & ortho hydrogen? 최근에 세미나 듣다가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 보통 수소 (hydrogen)의 종류라고 하면 H2, D2 (Deuterium, 중수소), T2 (Tritium, 삼중수소)등 isotope를 먼저 생각하기 마련인데, spin isomer에 의한 분류로 ortho/para hydrogen으로도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알다시피 수소는 한 개의 양성자와 한 개의 전자를 가지고 있고, nuclear spin은 1/2이다. 이 nuclear spin은 +1/2, -1/2 상태를 가질 수 있는데, 두 수소 원자가 합쳐져서 분자를 형성함에 따라 spin의 방향이 ortho (+/+) 혹은 para (+/-)로 갈릴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의 관계를 spin isomer라고 부르는데, ortho 인 경우 nuclear s..
도시락 싸서 다니는 화학과 박사생의 월급 사용내역 (박사생은 얼마를 저축할까) 미국이 뭐 인터넷이 한국보다 느리다, 결제가 한국만 못하다 하는 이야기가 많지만 많이 따라왔다. 은행 어플도 지문인식으로 로그인이 되고, 어지간한 건 다 인터넷과 폰에서 결제가 가능하게 시스템이 바뀌어서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다. 어느 사이트를 들어가건 결제 한 번 해두면 다 기억을 해줘서 최근에 현금을 언제 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지경이다. 이런 시점에서 신용카드를 오픈하고 디스커버리 카드를 계속해서 쓰고 있는데, 여기서 spend analyzer라고 해서 내가 어떤 항목에 지출을 했는지 조목조목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서 소개할 겸, 실제로 돈을 얼마나 쓰고, 저축이 얼마나 될지 알아볼 수 있겠다. 이전에 대략적으로 생활비가 얼마가 들어가는지 올린 적 (링크)이 있는데, 이번엔 좀 ..
박사과정 연구실 들어가기 전 많이 물어보던 것들, 물어보면 좋은 것들 어느새 2년차가 끝나가고 5학기를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올 해 9월 입학을 기다리는 신입생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서 둘러볼 수 있는 리크루팅 세션이 계속 되고 있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학과 차원에서 주최하는 행사는 gather town으로 진행했으나 확실히 직접 와서 듣는 것만 못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참석할 수 있는 미팅들은 다 참석해서 여러가지 정보 얻어가는 것이 입학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실을 소개할 수 있는 정도로 연구실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여러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체로 학생들이 하는 질문은 내가 그 당시에 가지고 있던 질문과도 비슷했다. 어떤 연구를 하는지는 당연히 궁금하겠고, 그 외에는 랩에서 어떤 테크닉을..
화학과 머신 러닝의 만남, 실험을 안하고도 반응성을 예측 한다고? #0. 금속착물촉매 연구자들의 고민, 노가다를 계속 해야하는가? 당신이 어떤 촉매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이 촉매가 슬쩍 테스트해보니 꽤 좋아보인다. 마구 논문을 써서 자랑을 하고 싶다.근데 이게 얼마나 좋은지를 어떻게 보여줘야 잘 보여줬다고 소문이 날까? 최근까지 연구자들은 특정 반응에 대해서 촉매 활성을 보이는 경우 구조가 다른 많은 substrate를 반응시켜서 '봐라 우리가 이거이거 테스트 해봤는데 상관없이 다들 괜찮게 반응해!' 라고 자랑하는 식이다. 마치 제약회사에서 임상 단계를 거쳐 올라오면서 '자 세포에서 효과있고, 조직에서 효과있고, 쥐, 원숭이, 사람 까지 테스트 해봤는데 다 잘돼!' 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다. 하지만 여기서 나타나는 치명적인 단점은 시간이 무지하게 많이 든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금 바이알이 부족하다. 코로나가 실험실에 미친 영향 실험실에서 많이 쓰는 바이알 중에 하나가 20 mL바이알이다. 그다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절한 사이즈에 어느정도 적당한 양의 샘플을 담기에 아주 좋은 바이알이다. 보통은 매우 저렴하여 100개 들이 한 박스에 20불이면 샀으나, 지금은 가격이 두 배, 세 배로 뛰었다. 심지어 그 가격을 주고도 몇 달 뒤에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는데, 이 빌어먹을 상황 때문에 바이알을 씻어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왜? 바로 코로나 백신이 이 바이알에 담기기 때문이다!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covid-19-vaccine-production-causes-vial-shortage-301443014.html COVID-19 Vaccine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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