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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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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맞이에 제격! 19시간 오븐메이드 브리스킷 바베큐 후기 한국에서 날 만나러 온 지인을 대접하기 위해 무슨 요리를 해줄까 하다가 그가 들인 시간만큼 나도 시간을 좀 들여야겠다 싶어서 벼르고 벼르던 브리스킷 바베큐를 만들게 되었다. 코스트코에서 산 5kg 브리스킷을 냉동했다가 5일간 냉장고에서 해동 했다 (고기의 냉동 보관 기간이 오래될수록 고기에 든 지방이 산화하고 고기의 건조ㆍ변색이 일어난다. 장기 보관해둔 냉동육을 꺼내 먹을 때는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녹여야 한다. 그래야 고기 맛을 결정하는 육즙이 덜 빠져나온다. 라고 한다). 그리고 지나치게 지방이 두꺼운 부분들을 다듬어주고 매끈한 유선형으로 다듬어주는데, 유튜브 영상들을 보니 aerodynamics 하는것으로 보아 열기가 골고루 잘 전달되게 하려고 다듬는 것으로 보인다. 다듬은 고기에 붙은 살코기는 따..
한국판 나르코스, 넷플릭스 신작 수리남 후기 오랜만에 바짝 긴장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왔다. 넷플릭스 신작 '수리남'이 그것이다. 스릴러를 무지하게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했던 이번 신작 덕분에 아주 즐겁게 주말을 즐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 나온 마약/범죄 관련 드라마, 영화 (범죄도시, 신세계 등)는 보통 국내를 거점으로 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은 한국은 거의 조미료급으로 나오고 전부 수리남을 비롯한 해외 국가들이 배경으로 나와서 신선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도 못하게 좋았고, 액션, 긴장감, 몰입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지난 몇 달간 나온 한국 넷플릭스 영화, 드라마에 깊은 실망감을 안고 있던 때에 이런 홈런이 나와줘서 굉장히 기뻤다. 스토리 자체도 일단 영감을 얻을 실화 사건이 ..
미국에서 다녀온 캠핑 후기 (Kikapoo State Park, IL) 연구실 멤버들이랑 캠핑을 다녀왔다🏕 (Kikapoo State Park, IL) 학교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큰 국립공원 느낌의 숲이 있었다. 지난 번 튜빙하러 다녀온 곳보다 더 가까워서 좋았다. 한국에서 글램핑은 몇 번 해봤었는데 캠핑 (아무것도 없지만 간이화장실이 있으니까 글램핑이라던 찐캠핑 덕후의 핀잔은 뒤로하고)은 난생 처음이라 허둥대긴 했어도 경험자들이 많아 재밌게 놀다올 수 있었다. 물론 의식주가 손쉽게 해결되던 곳에서 굳이 벗어나 손도끼로 나무를 쪼개고, 나뭇가지 줏어서 불 붙히고, 텐트를 세우고, 물 아껴가며 설거지 하는 일은 귀찮고 고된 일임이 분명하다. 그래도 멍하니 모닥불 바라보고, 풀밭에 누워서 아무 생각 없이 하늘 올려다 보며 산들바람을 느끼는 시간은 꽤나 낭만적이었다. 11월 시..
넷플릭스 신작 서울 대작전, 작전 대실패 유아인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서울 대작전을 봤다. 88년 서울올림픽 시즌을 배경으로 한 카 체이싱 영화라는데 나름 공을 들인 듯 했고, 배우들도 열심히 연기한 것 같았으나 코믹도 아니고 액션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스포주의 우선 88년도 배경을 재현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눈에 띄게 거슬리는 cg들이 꽤 있어서 몰입을 방해했다. 카 체이싱 장면도 실제와 적절히 섞어서 실감나게 보여주려 한 듯 했으나, 그 괴리감은 여전히 티가 많이 났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장면은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장면인데, 아무도 이 장면에 대해서 조언을 안했던 것인지 화물칸의 문이 열렸을 때 사람들이 아무도 그 높은 곳에서의 기압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사님이 구두 신은 다리로 그 높은 곳을 버티는..
2022 지하철과 두 다리로 다녀온 뉴욕 3박4일 여행기! 3박4일 빡세게 여행을 다녀온 뉴욕 후기를 남긴다. 다녀온 곳 Dumbo, Brooklyn Bridge, Wolfgang Steak, Time Square, Bagel Sandwich, Central park, Financial district, Battery Park, The Statue of Liberty, Halal guys, MoMA, Hanbat, Columbia University, Metropolitan Museum, Chelsea market, Hudson Park 이 일정을 3박 4일에 소화하려면 하루 평균 2만보를 걸아야하니 혹시 참고하실 분들은 가감하여 선택하시기 바란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또 뉴욕을 들르게 되면 센트럴파크랑 박물관 더 천천히 돌아보고싶다🗽
Missouri의 대도시, St. Louis 여행 후기 생일을 기념으로 샴페인에서 벗어나고자 이번엔 미주리의 St. Louis를 다녀왔다. 시카고를 다섯번 넘게 다녀온 덕에 다른 여행지를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 차로 3시간 거리에 있어서 시카고 가는거나 여기 가는거나 비슷비슷하다고 느꼈다. 시카고처럼 기차가 있는건 아니고 차도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 차 없는 뚜벅이에게 있어 접근 가능한 몇 안되는 지역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랩 멤버들이랑 튜빙도 다녀오고 조만간 랩 캠핑도 갈 예정이라 도시로 가고 싶었던 이유도 있다. 어쨌든 미국은 보통 서부의 LA, 동부의 뉴욕, 중부의 시카고, 남부의 플로리다 텍사스 정도가 유명하지 나머지는 막 엄청난 관광지로 손 꼽히지는 않기에 나에게도 생소한 여행지이긴 했다. 하지만 그룹에 St. Louis 의 대학인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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