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 바이올린 (671) 썸네일형 리스트형 Missouri의 대도시, St. Louis 여행 후기 생일을 기념으로 샴페인에서 벗어나고자 이번엔 미주리의 St. Louis를 다녀왔다. 시카고를 다섯번 넘게 다녀온 덕에 다른 여행지를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 차로 3시간 거리에 있어서 시카고 가는거나 여기 가는거나 비슷비슷하다고 느꼈다. 시카고처럼 기차가 있는건 아니고 차도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 차 없는 뚜벅이에게 있어 접근 가능한 몇 안되는 지역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랩 멤버들이랑 튜빙도 다녀오고 조만간 랩 캠핑도 갈 예정이라 도시로 가고 싶었던 이유도 있다. 어쨌든 미국은 보통 서부의 LA, 동부의 뉴욕, 중부의 시카고, 남부의 플로리다 텍사스 정도가 유명하지 나머지는 막 엄청난 관광지로 손 꼽히지는 않기에 나에게도 생소한 여행지이긴 했다. 하지만 그룹에 St. Louis 의 대학인 Wa.. 넷플릭스 신작 카터 = 아저씨+부산행+매드맥스+미션임파서블+강철비..? 요약하자면 온갖 인기 있던 영화는 다 때려박은 다음 화려한 카메라 무빙으로 마무리한 영화다. 영화의 스토리와 주원의 액션보다 카메라 무빙에 더 눈이가는 영화다. 마치 1인칭 fps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스포주의 CG와 실제 액션이 화려한 카메라 무빙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어떻게 이어붙였는지 신기할정도로 화려하다. 이 점은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던 뚜렷한 장점이다. 간혹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이리저리 굴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참고 볼 만 하다. 오디오 녹음도 공을 들였는지 최근 개봉했던 영화에서 지적된 목소리가 뭉개지는 문제도 없이 잘 들렸다. 주원의 액션은 찍는데 힘들었겠다 싶을정도로 쉬지않고 온갖 액션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뭔가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에 비해 B급 감성으로 떨어지는.. TA 탈출, RA로 박사과정을 이어가다! 지난 일요일 오전,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았다. RA offer가 왔으니 승낙하라는 내용이었다. 드디어 TA를 벗어나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TA는 Teaching Assistant고 RA는 Research Assistant이다. 학교마다 예외가 있겠지만, 외부 장학금을 들고 있는 학생이 아니면 우리학교는 첫 2년 (네 개 학기) 동안 TA를 하며 등록금을 충당해야 한다. 물론 이 근무시간이 엄청나게 많은 건 아니지만 학기 중에 계속 신경을 써야 했기에 연구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전공마다 다르기도 한데, STEM이 아닌 전공은 TA를 계속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연구과제가 충분치 않은 연구실은 STEM이라도 TA를 계속 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말이다. RA 부터는 이.. MBTI에 과몰입한 한국 최근 몇년새에 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유행이 된 게 MBTI (Myeers-Briggs Type Indicator)다. 개인적으로 유사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MBTI인데, 한국은 유독 과몰입해서 온갖 것에 갖다 붙이는 것 같다. 듣기로 최근 소개팅에서 가장 편하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작이 MBTI라고 한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환승연애2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전작들과 달랐던 점이기도 하더. 자기소개부터 MBTI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2020년 까지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2년 사이에 정말로 MBTI없으면 대화가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 같다. 심지어 최근 많은 컨텐츠가 MBTI를 다루고 있는데, 놀면뭐하니에서 MBTI특집으로 팀을 나눠서 게임을 하는가 하면 호텔 홍보에도 MBTI가 .. 우리나라는 날짜 세는 걸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에 부쩍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카카오톡 프로필에 이런 저런 날짜들을 카운팅 해놓는 기능인데, 꽤 많은 내 지인들이 이 기능을 통해서 여러가지 날짜들을 카운팅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애를 시작한지 며칠 째인지 적어놓은 D+000일 같은 것이고, 결혼을 한 경우에는 결혼 한지 D+000일로 카운팅을 해놓기도 한다. 둘 다 해놓는 경우도 있고.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한국에서 연애를 할 때 100일이니 1년이니 온갖 기념일을 다 챙기면서 살았던 것을 되돌아보면 나도 크게 다른 사람이 아니었다. 물론 이제는 그러진 않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전에 굳이 안그랬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숫자 하나 하나에 목을 매면서 10 단위로, 100 단위로 떨어지는 숫자들에 기념을 하는 행위가 뭐가 그리 중.. NMR 튜브나 플라스크에 파라필름/테이프를 감는다고 도움이 될까? 우리가 보통 글러브박스 같은 곳에서 샘플을 만들고 바깥으로 꺼내면 공기와의 접촉을 막으려고 만들어둔 NMR 샘플이나 Schlenk flask에 테이프나 파라필름을 추가로 감아서 혹시모를 경우를 대비하곤 하는데, 과연 이게 얼마나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된 바가 없다. 근데 얼마전 이런 행위들을 비롯한, 어떤 glassware가 가장 air-free technique에 도움이 되는지 정량적으로 확인한 결과를 보고한 논문을 보게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Schlenk flask, NMR tube (normal, J.Young Tube)등을 적절하게 air-free로 만든 다음 Ketyl radical experiment를 통해서 얼마나 air-free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지 확인했다. Ketyl tes..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