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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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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생활에 대한 소회 이미 한국에서 석사과정 혹은 그 이상에 대한 생활은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책으로 나온 경우도 있고 (과학자가 되는 방법) 나도 석사생활을 하면서 많이 참고했던 글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써두는 건 나중에 내가 되돌아보고 싶기도 할 것 같고 혹시나 누군가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진로결정에 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표본은 많을 수록 좋으니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적는 모든 글들은 나의 가치관이고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 것이 아닌 내가 이 과정에서 생각했던 그 당시의 판단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지면 좋겠다. 1. 왜 석사생활을 하게 되었나? -중, 고등학교 때 화학을 다른 과학 과목들보다 좋아했던 덕분에 대학교 학과까지 화학..
금속 착물이 보이는 paramagnetic shifted NMR을 분석하는 방법 금속착물 (metal complex)가 아닌 일반적인 유기 리간드의 경우에는 여러 실험결과들이 바탕이 되어서 peak의 이동을 예측할 수 있다. 가령 aromatic ring proton은 7 ppm 부근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ring current 효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듯 그 위치에서 나타나는 피크들의 대략적인 이유들. 그래서 이들의 상당한 정확도는 어지간한 유기화합물의 구조는 맞게 해주는 것이 큰 장점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NMR이 (정확히는 이제부터 diamagnetic NMR 이라고 해야 구분이 되겠다) 전이금속과 합쳐지면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일까? NMR은 기본적으로 핵스핀이 외부 자기장에 의해서 스핀에 나란한 방..
브람스의 poco f (poco forte), 포코 포르테? 이전에 오케스트라 합주 때 브람스 교향곡을 연주하면서 poco f, poco forte에 대해서 들었던 적이 있다.이 셈여림의 표기는 브람스의 악보에만 나오는 표시라서 특히 신경써서 표현해야 한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브람스 교향곡 4번 2악장 발췌 poco는 다른 악보에서 간혹 un poco piu mosso, poco a poco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조금' 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poco forte는 조금 강하게 라는 뜻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본 바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겠다(http://test.woodwind.org/clarinet/BBoard/read.html?f=1&i=409902&t=409902 를 많이 참고했다) -크기의 입장에서 보면 브람스는 mf, f, ff 등을 ..
미국 화학과 연구실에 와서 놀랐던 점 *절대적으로 내 기준에서 경험한 몇 가지 좁은 경험에 근거하기 때문에 진리의 케바케가 여기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가장 큰 미국 연구실의 장점은 연구실의 학생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래서 등록금이 비싼건가 싶었다. 1. 청소와 행정적인 일은 모두 학교 직원이 해주신다 (가장 큰 차이)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은데, 연구실의 규모가 작은 경우 학생들이 나눠서 이를 분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자리를 제외한 자리는 누가 나서서 치워주지 않기 때문에 거의 쓰레기장을 방불케한다. 준비실도 마찬가지. -깔끔하게 쓰는 사람은 정말 깔끔하게 쓰고 아닌 사람은 역시 아니다. -용매는 보통 3-4L 짜리를 사서 쓰는데 다 쓰면 ..
미네소타 베트남 음식점 (Bona) 후기 연구실에 들어온지 보름여가 되고 대략적인 세미나 일정도 끝나서인지 그룹런치를 함께하자는 제안에 뭘먹을까 하다가 베트남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이름은 Bona였다. 베트남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빙을 하는 곳이었다. 랩메이트중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뭐 주문할래 물으면 1A large를 외치는 친구가 있어서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나도 덩달아 같이 시켰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런치 할인도 있고 세트도 있는 등 엄청 많았다. 한국보다 메뉴 종류가 많은듯! 가격은 대체로 8달러 전후였다. 물론 팁과 세금 별도. 덩달아 같이주문한 1A는 쌀국수였다. 고기가 들어간 전형적인 쌀국수였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음식점은 고수가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냥 넣고 나오길래 처음으로 고수를 맛봤다. 아 근..
미국에서 음식 해먹기 (밥, 반찬, 기타 메인디쉬) 미국은 기본적으로 식당에서 먹으면 세금이 붙어서 메뉴에 나온 가격보다 많이 내야한다. 기본적인 메뉴가 양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두번에 나눠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어쨌든 그 돈이면 식료품 저렴하게 사서 해먹을 수 있다. 보름을 넘긴 이 시점에서 한 번 정리해봤다. 레시피가 필요한 경우, 참고했던 영상들 링크도 함께 첨부했다. 이 글이 한국 아닌 곳에서 어떤 음식을 해먹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가지 영감을 주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기에 게속 업데이트 하다가 지금은 인스타에 푸드앨범 만들겸해서 계정을 팠다 (@gradcook) 여기서 계속 내가 해먹는 요리가 업데이트 된다 목록 (하이퍼링크를 걸면 좋은데 어떻게 거는지 모르겠다..) 1. 쌀밥 계란후라이 소시지구이 2. 쌀밥 스크램블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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