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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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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일기] 다사다난했던 미국 박사과정 학생의 한 학기 TA를 마무리하며, 1월 말에 시작했던 학기가 어느새 4월 말이고, 기말고사만을 앞두고 있다. 오늘을 끝으로 공식적인 나의 TA 업무는 끝이 났다. 물론 아직 성적을 매기는 것이 남긴 했지만, 매주 고정 일정이었던 화, 목 두 시간씩의 디스커션 세션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나는 이번학기 General Chemistry (일반화학) 과목 큰 강의 중 4개 소그룹을 맡아서 메인 수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매주 TA discussion을 위해 나오는 문제가 별도로 있었는데, 이를 같이 해결하고 질의응답 하면서 한 시간씩 소그룹 마다 함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반적인 일반화학 단원들을 나도 오랜만에 같이 훑었는데, 엄청나게 큰 사고를 친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꽤나 다사다난 한 한학기었다. 여기 학교에서 쓰는 ..
미국에서 맞은 화이자(Pfizer) 백신 2차 접종 후기! chemiolin.tistory.com/493 미국에서 맞은 화이자(Pfizer) 백신 1차 접종 후기! (3일 경과) 백신을 맞았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내 나이대까지 확대된건 지난 2월 부터였던 것 같다. 이후로 매주 월요일에 날아오는 백신 예약메일을 볼 때 마다 수강신청하듯 컴퓨터앞에서 대기했지 chemiolin.tistory.com 지난 글에 이어서 3주가 지났기 때문에 2차 접종을 받으러 다녀왔다. 두 번째 가서 익숙해진 접종소에서 기다렸다가 맞았는데, 확실히 2차가 1차보다 힘들었다. 내가 맞기 전에도 주변에 2차까지 맞은 친구들이 멀쩡하게 지나갔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어느정도 몸살을 앓고 지나갔다고 했다. 그래서 미리 타이레놀을 비롯한 해열제 장전해두고 지난 며칠을 보내봤는데, 간만에 끙끙..
내가 느끼는 미국, 그리고 영어 #2 1편 https://chemiolin.tistory.com/494 내가 느끼는 미국, 그리고 영어 #1 chemiolin.tistory.com
Trans influence와 결합길이 (bond length)의 관계, trans effect와의 차이 Trans effect는 여기서 thermodynamic trans influence를 말한다. (흔히 말하는 반응 시키면서 리간드가 바뀌는 위치를 결정하는 trans effect는 kinetic trans effect를 의미) Trans influence가 강한 리간드가 붙게되면 trans 위치에 있는 리간드와 메탈의 결합 길이가 길어진다. 반대로, trans influence가 상대적으로 약한 리간드가 붙게 되면 trans 위치에 있는 리간드와 메탈의 결합 길이가 짧아진다. 마치 장풍을 쏘듯이 strong trans influence ligand는 central metal 쪽으로 장풍을 쏘고, 이를 맞은 trans ligand는 멀리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쉽겠다. 물론 이것의 원리는 st..
NMR관련, Proton, H는 왜 1/2 spin state를 가지는가? NMR을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프로톤, H의 spin state부터 언급하고 넘어가는데, 우리는 이것이 1/2라고 배우고 나중에 D (중수소, deuterium)가 1이고, 13C가 1/2라는 것도 배우게 된다. 근데 보통 여기서 그냥 1/2인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많은 책에도 이게 왜 1/2인지는 안나오는 것 같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것은 핵 내에 있는 쿼크입자 스핀의 합으로 나타나는 결과이다. 수소의 핵, 그러니까 양성자 안에는 쿼크 입자가 존재하는데, 이것의 방향에 따라서 핵 스핀이 결정된다. 쿼크 입자는 전자처럼 두 가지의 스핀 상태를 가질 수 있고, 이를 up quark, down quark라고 한다. 프로톤 안에는 3개의 쿼크가 있으며, 이것들 중 2개가 up quark, 1개가 dow..
넷플릭스 낙원의 밤, 너무 아쉬운데.. 기대가 컸던 영화였다. 박훈정 감독, 엄태구의 진한 연기 등을 기대했는데 이도저도 아닌 영화로 끝난 느낌이다. 다들 열심히 한 것 알겠는데, 열심히만 하다 끝난 영화 느낌이다. 스토리 자체야 뭐 단순해서 반전이나 이런걸 기대할 것도 아니다. 오히려 너무 복잡해지면 이해가 어려워서 몰입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단순한 플롯을 선택했다면, 얼마나 더 탄탄하게 이어지는지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일텐데, 그렇지 못했고, 그래서 개인적으론 이전에 개봉한 한국 느와르 영화에 비해서 크게 다른 점이 없어보였다. (스포 포함) 좌충우돌인 여주인공은 총기 금지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너무도 태연하게 총을 집 앞 마당에서 소음기도 없이 쏘는 설정도 사실 좀 와닿진 않았다. 혼자서 마지막 전체 일당을 쓸어버리는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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