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 바이올린 (670) 썸네일형 리스트형 Face indexed absorption correction, x-ray에서 크리스탈의 면면을 찍는 이유 우리가 위와 같이 예쁜 크리스탈을 얻어서 구조분석에 쓰려고 한다고 치자. 그러면 x-ray가 이 크리스탈을 쏘면서 반사되는 빛을 디텍터로 감지해서 그 패턴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보정이 들어가야 한다 (absorption correction). 모든 x-ray 광자가 결정과 부딪혀서 반사된다면 좋겠지만, 그대로 투과해서 디텍터로 가는 것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이 구형이라면 어디에서 빛이 와서 반사를 하던 똑같기 때문에 필요가 없지만 우리가 구형의 크리스탈을 볼 일은 0에 가깝기 때문에, 여러 방향에서 오는 빛들을 다 구분해서 보정해줘야 한다. 그래서 위 사진에 나온 수많은 선 처럼 크리스탈의 면면을 최대한 가깝게 모방해서 이에 맞춰서 보정해주세요 하는 방법이 face-indexed a.. 미국에서 두 번째 논문, 1년이 걸린 리비전의 끝! https://www.cell.com/chem/fulltext/S2451-9294(23)00562-4 미국에서 두 번째 논문이 Chem에서 나왔다! 첫 1저자 (co-first)로 나온 논문인데, 하이 임팩트 저널에 내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다. 리비전만 1년이 걸린 고된 작업이었는데, 결국에 마무리가 잘되어서 오늘 온라인에 퍼블리시되었다. 처음부터 Chem에 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타겟 저널은 모든 화학과 대학원생의 꿈, JACS였고, 첫 드래프트를 서밋한것이 작년 12월이었는데 리비전 - 리젝 - 다른 저널들 - Chem - 리비전 과정을 거쳐서 나오게 되었다. 말그대로 꼬박 1년이 걸린 것이다. 지도교수님께서 어셉됐다고 얘기 들었을 때 거의 반쯤 울컥했는데, 미국 대학원 합격통지 받은것만큼.. Chicago에서 열리는 독일 크리스마스마켓, Christkindlmarket 후기! 매년 시카고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일스타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다. 야외 야시장 같은 느낌인데 데코레이션과 파는 품목들 등이 거의 대부분 독일에서 왔기에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 오너먼트류가 많고, 독일 음식 (프레첼, 커리부어스트, 맥주 등), 독일 장식품(?) 등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해서 좋았다. https://www.christkindlmarket.com/daleyplaza/ Chicago The traditional German holiday event celebrates its 27th Anniversary on Daley Plaza from November 17th - December 24th, 2023! See detai.. 오징어게임 실사판 -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후기! $4.56 million을 (약 56억원!) 걸고 나온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가 어제자로 막을 내렸다. 이런 종류의 예능이 있었나 싶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고, 각 일반인 출연자가 각각의 스토리가 있어서 더 몰입하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 간의 갈등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그것 혹은 그것보다 더한)이 굉장히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서로 팀을 맺었다가 배신하고 등에 칼을 꽂는 긴장의 반복이 좋았다. 드라마에서는 실제로 사람들이 죽는 설정이지만 여기선 그렇지 않기에 어떻게 구현하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검정 물감이 나오는 장치를 하고있다가 터지는 것을 보고 신경을 많이 썼구나 싶었다. 어디서는 게임 도중에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고 무슨 무슨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Chicago에서 Chicago symphony orchestra 관람 후기! 시카고 심포니 (Chicago symphony orchestra, CSO)는 소위 Big Five라고 불리는 미국 5대 오케스트라에 들면서도 그라모폰이 2008년에 세계 20대 오케스트라 랭킹에서 5위를 차지한 실력 좋은 오케스트라다 (미국 5대 중에 가장 높다). 구글을 뒤져봐도 위아래가 좀 다를 뿐 항상 순위에 드는 오케스트라임에는 틀림 없다. 이런 오케스트라를 운이 좋게도 우리학교는 시카고와 근처(라고 쓰고 3시간 떨어졌다고 읽는)에 위치한 덕분에 CSO가 학기에 한 번씩 방문을 하는데, 이런 접근성(?) 덕분에 여러번 CSO의 연주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첫 해에 파보예르비가 한 번, 그 다음 해에 다른 지휘자가 한 번 해서 봤는데, 그들의 연주실력에 매번 감탄을 하고, 언젠가는 시카고에서 직접.. 용매에서 물 빼고 산소 빼기, Solvent distillation을 해봅시다! 이전에 글러브박스에 용매넣는 법으로 해서 보통 solvent purification system (SPS) 을 쓴다고 했던적이 있다. 근데 솔벤트의 종류는 많고, SPS에 넣을 수 있는 용매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나머지는 최소한 distillation을 하고 집어넣어야 한다. 물론 매우 비극성인 용매 (라서 물이랑 잘 안섞이는) 라면 freeze-pump thaw 정도로 용매에 녹아있는 산소 (를 포함한 다른 기체)를 제거하고 넣는 것으로 충분하겠으나, 가령 THF라던가 기타 어느정도 극성이 있는 용매는 우리가 얘기하길 wet solvent로 생각해서 (실제로도 물과 잘 섞인다) 무조건 한 번 이상 물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해야한다. 소량의 용매를 박스에 집어넣는 경우 molecular sieves로..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