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 바이올린 (67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 이걸 이렇게 풍자하다니!, 캐빈 인더 우즈 후기 (넷플릭스 영화 추천) [스포주의] 클리셰를 대놓고 보여주며 풍자하는 영화라니, 보고나서 굉장히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시작은 정말로 뻔한 미국 공포영화 주인공 구성으로 간다. 남자셋 여자둘 그리고 스토리는 마지막 여자 한 명만 남는 식으로 흘러가는데, 이것이 바로 대표적인 클리셰 아니던가. 중간에 나오는 클리셰들, 주인공들이 가는 곳을 한 번쯤 막아서는 누군가의 조언을 무시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뭉치지 않고 흩어진다, 굳이 저주걸린 것 같은 물건을 헤집어서 악령같은 것들을 깨운다 하는 설정들이 난무하고, 이를 유도하기까지 한다. (페로몬이 땅바닥에서 나오는 장면에서 웃음이 안나올 수가 없다) 많은 공포영화들이 "아 어쨌든 마지막에 여자 한 명 남기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남기지?" 하는 경쟁을 하는 것만 같을 때 이 영화가.. 28일간의 재난, 그 속에 담긴 처절한 슬픔, 28 - 정유정 [스포주의] 그녀의 다른 소설 7년의 밤을 읽은 기억은 확실히 났다. 을 읽으면서 처음엔 아마 얼핏 오래전에 읽어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나오는 링고, 스타 등의 이름이 익숙했다. 근데도 내용이 한 번도 읽지 않은듯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다시 읽게 되는 시간의 간격 속에서 몽실이라는 귀여운 강아지가 우리 가족의 한켠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처절하게 나타나는 반려동물에 대한 학살, 그에 저항하는 링고, 스타 등 다른 개들의 저항은 지난 번에 얼핏 읽었을지 모르던 기억보다 더 강하게 내 감정선을 자극해왔다. 개와 사람이 공통으로 발병하는 원인모를 전염병이 발생한 화양시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상황을 그려낸 28일간의 기록이 소설 의 주요 내용이다. 알래스카에서 쉬차.. 방문자 10만을 기념하며!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갈아탄지 어언 2년 반이 흘렀다. 그 때만 해도 그냥 좀 더 깔끔하고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열심히 관리를 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내 블로그를 다녀가시게 되었다. 처음엔 화학 관련한 지식으로 시작했는데, 박사과정 등 내 삶의 컨텐츠를 하나씩 공유하다보니 자연스레 방문자가 늘게 되었다. 요즘은 더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마 박사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더 양질의 컨텐츠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회가 새롭고 10만을 찍는데 2년 반이었으니, 앞으로 20만, 30만은 더 주기가 짧아질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계속해서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 삶의 기록,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 얻어가시길! 베르베르의 나무같은, 회색인간 - 김동식 단편소설 중에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책을 꼽으라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항상 선택하곤 했다. 기발한 상상력들에 감탄하면서 읽었던 것이 10년도 더 된것 같다. 그런데 '회색인간'을 읽으며 오랜만에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었던 것처럼 상상력에 감탄하며 읽어내게 되었다. 소설이라고 부르기에도 다소 짧아보이는 분량의 이야기가 모인 책이다. 다분히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이 많이 들어가있다. 어떤 이야기의 과학적 연계성 보다는, 설정에서 오는 상황의 흐름에 초점을 맞춘다. 가령 어느날 갑자기 지구에 외계인이 들이닥쳐서, 신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잡아가거나, 변화시키거나, 혹은 과학자가 어떤 신기한 기술을 발명했는데, 이것이 만드는 갈등양상 등이 주된 소재이다. 베르베르의 나무 말고도 이전에 읽었던 절망의 구 같은 .. 여기가 공릉 뚱카롱 맛집!, 공릉 마롱카롱 후기 공릉에 마롱카롱이라는 마카롱집이 생겨서 이제 2호점까지 나왔다. 여러군데에서 마카롱을 먹어봤지만 여기만큼 필링을 혜자롭게 채워주는 집이 없어서 후기를 남긴다. 이전에도 주문한 적 있었지만, 학기중엔 오픈 하자마자 얼마 안되어서 주요 맛은 다 매진되어버리는 일이 수도없었다. 여전히 인기가 많을거란 생각에 주말임에도 오전 일찍 방문했다. 이전의 지하 매장에서 2층 매장으로 이전했는데, 훨씬 쾌적하고 매장이 예뻐졌다. 앞에서 말씀드리면 바로 바구니에 담아서 주신다. 마치 베라처럼,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시고 보냉팩 여부를 물으신다. 가격은 개당 2500원이고, 현금 결제시 6개당 1000원씩 할인해주신다. 요즘은 체인점이 하나 더 은행사거리에 생긴 것 같고, 배달의민족 배달도 가능하다고 한다. 난 .. 너무도 반가웠던, 서울시향의 베토벤 운명 정기연주회 후기 2월 21일 린츠와 전람회의 그림 연주를 마지막으로 근 4달 간을 공연없이 지내왔다. 그러다가 얼마 전 시향이 다시 연주를 재개 했고 그 두번째 연주회에 나도 드디어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간 롯데콘서트홀은 정말 철저히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의 줄로 나뉘어진 문진표, 손소독제가 놓인 줄을 지나서 입장하고 티켓을 받을 수 있었는데, 창구 모든 직원도 장갑과 마스크, 아크릴판 사이로 티켓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춘 느낌이었다. 안그래도 연주 전날 코리안심포니 정기연주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는 소식을 접한지라 시향 연주도 취소되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전 좌석은 예외없이 한 명 앉고 한 명 띄어 앉는 배치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