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 바이올린 (671) 썸네일형 리스트형 BMW color changing car, 색이 어떻게 바뀌는걸까?! https://youtu.be/DxkIo-2Jzzo 얼마 전에 bmw 신차가 공개되었는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차 외부 색깔이 흰색, 회색, 검정색으로 바뀌는 놀라운 기능이었다. 궁금해서 원리를 찾아보니 e book에 사용되는 원리랑 비슷하다고 한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쓰던 것을 자동차에 적용한 셈이다. Electrophoretic이라고 하는 우리말로는 전기영동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이를 E ink라고 부른다. 전기영동은 양쪽에 양극 음극을 걸었을 때 한쪽 방향으로 이동하게끔 만드는 발법을 전기 영동이라고 한다. 우리가 단백질을 정제, 분리할 때 많이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https://youtu.be/ZDZUAleWX78 E ink는 머리카락 굵기의 마이크로 캡슐 수백만개로 .. 나는 한국만 유별나게 클론 패션이 유행인가 싶었다 왜 한동안 인터넷에서 클론룩, 한국인 모나미룩 어쩌고 하면서 유행있는 것들 엄청 많이 따라입어서 한국인들 개성이 없고 다들 유행따라간다 이런 글들이 많았는데, 미국 와보니 얘네도 막 엄청 다르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대학생들이 덜 꾸미는 건 그렇다 쳐도 좀 꾸몄다 싶으면 남자애들 치노팬츠에 셔츠입고 날 좀 추우면 자켓 걸치는 패션으로 거의 모조리 통일이었다. 더 놀란건 여자애들의 청자켓 사랑이었는데, 주말에 학교 주변 번화가 가보면 진짜 열에 아홉이 청자켓에 흰 블라우스, 티셔츠 받쳐 입고 청바지까지 입는 경우였다. 여기에서 코트입는건 거의 안에 원피스 정도로 꾸며야 코트고 그 외에는 청자켓이 국룰인 것처럼 입고 다녀서 되게 놀랬었다. 우리나라만 다 비슷비슷하게 입는건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을 해서 굳이 우.. 연애 빠진 로맨스, 전종서의 러블리함을 잘 보여준 영화 배우 전종서 하면 나에게 떠오르는 것은 영화 버닝에서의 약간 흐리멍텅하게 쳐다보는 눈빛을 가진 연기나 영화 콜 에서 광기어린 살인마가 된 모습이었다. 기본적으로 좋은, 밝은 이미지는 가지고 있질 않았는데 이번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이런 이미지들을 완전히 탈피하고 너무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영화를 보는내내 나를 참 놀라게 만들었다. 내용 자체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로코 영화의 결말이지만 이를 풀어내가는 과정에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여서 좋았다.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점은 데이팅앱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것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데이팅앱은 해외에 비해 터부시 되는 경향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물며 지인을 끼고 들어가는 소개팅도 '자만추'가 아니라며 만나길 꺼리는 사람들이 태반.. Grubbs' catalyst, 노벨화학상 수상 과학자 Robert H. Grubbs 타계 2022년을 목전에 둔 작년 12월, Grubbs catalyst로 유명한 미국의 화학자 Robert H. Grubbs가 타계했다. 향년 79세. 여러 학교를 거쳐 CalTech에서 교수로 오래 활동하셨다. Metathesis라고 불리는 치환반응을 매우 효과적으로 만들어주는 착물을 개발한 공로로 다른 두 명의 화학자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았고, 무기화학시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부분중에 하나이다. Metathesis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네 명의 댄서가 두 명씩 짝을 지어서 춤을 추다가 음악이 바뀌면서 파트너를 바꾸고 다시 춤을 추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C=C 결합은 꽤나 강한 결합이고, 이를 깔끔하게 위처럼 잘랐다가 붙이게 만들어주는 catalyst는 Grubbs가 개발하기 전에는 효율이 .. 입맛이 너무 한국이어도 문제다 요리를 좋아하고, 여기 없는 음식은 만들어 먹고야 마는 도전정신을 가져서 그런지 몰라도 어지간한 건 다 이제 따라하겠으나, 가끔 정말 속상할 때가 식재료를 구할 수 없어서 (혹은 지나치게 비쌀 때) 시도할 기회조차 없을 때이다. 한국에서 정말로 흔해 빠진 국밥류부터 시작해서 곱창, 부속고기, 골뱅이, 오리고기, 족발 등 셀 수도 없다. 한국의 식문화가 이렇게 다양했고, 내가 정말 다양한 음식을 먹어 왔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고 있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날 인도하여 내가 못 만드는 한국음식이라도 나올라치면 보고 한숨을 내쉴지 안보고 아쉬워할지 고민을 하곤 한다. 오늘은 골뱅이 무침이 떴는데 한캔에 만원쯤 하는 걸 보고 기겁을 했다. 아니 이게 이렇게 비쌌다고? 골뱅이 자체가 비싸다.. 2021년 마친 소감 (2021년 한정 추천 컨텐츠) 올해는 2021년의 마지막 날까지 출근을 했다. 사실 점심먹고 느즈막히 출근하고 또 일찍 갈거라서 잠깐 후드 정리하려고 들른 느낌이 더 크지만 그래도 어쨌든 오피스를 왔으니 출근은 한 것이겠다. 아무쪼록 무사히 올 해를 코로나 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흥미로운 (이라고 쓰고 스트레스 받는이라고 읽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조금 더 진척되고 내 영어도 발전하고, 내 화학 지식도 늘어나서 더 생산적인 연구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보기로 했다. 올해에도 운동을 열심히 하긴 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고, 더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관리 하고, 또 더이상 20대가 아니므로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사실 여기서 아프면 제일 서러운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