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 바이올린 (663) 썸네일형 리스트형 Beethoven 작품의 WoO란? 모차르트 작품의 쾨헬번호라던가, 하이든의 호보켄 번호 등 몇 작곡가에게는 음악학자들이 붙인 작품 번호가 있는데최근에 그냥 모르지만 넘어갔던 베토벤의 WoO에 대해서 찾아봤다. 위키피디아에는Werke ohne Opuszahl ("Works without opus number") (WoO) 라고 나온다. 작품번호가 없는 작품이라는 뜻이다. 이를 음악학자인 Kinsky와 Halm이 붙인 번호라고 할 수 있겠다. 독일어로 해서 WoO고, 영어로 줄였으면 WwO가 아니었을까 싶다.어쨌든 베토벤의 모든 작품에 붙은 번호는 아니고, 출판되지 않은 몇몇 작품 등에 있는 만큼, 이 작품은 나중에 발견된 것인가 보다 하고 이해하고 감상하면 되겠다. 귀한 작품을 발견해준 저 음악 학자들에게도 감사함을 마음속으로나마 전하는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몸 움직임도 다른 것 같다 최근에 여러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다가, 혹은 하다가 느낀건데 아마추어는 몸에 힘이 덜빠져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물론 나도, 가끔 비팅에 맞춰서 몸이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in 2면 좌우로 한번씩, in 4도 네번까지 빠르게는 안움직여도 두어번은 정박에 흔들리는 것 같고.. 이게 현악기 같은 경우에는 같이 움직이는 게 훨씬 멋있긴 한데, 박자에 흔들리면 뭔가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을 떄가 있다. 그 차이가 뭔가 생각을 해봤는데, 프레이징이 반드시 정박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프레이징이 길게 이어지거나 특히 정박에 잘 안떨어지는 브람스의 교향곡 등을 하다보면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다. 프레이징에 따라서 전체 오케스트라가 움직이는 게 얼마나 멋진지를 확인할 수 있기도 ..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을 듣다가 든 생각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은 환희로 다가가는 악장의 느낌이 강한데 얼마 전에 문득 듣다가 음악이 시각화 된 느낌을 받아서 남겨본다. 1번 자체도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이 영향을 끼친 곡으로 알고있다. 이에 걸맞게 어두운 1악장부터 쭉 지나서 4악장에 이르면 그 웅장하고 화려한 C major의 환희는 절정에 도달한다. 4악장에서도 마지막 환희를 노래하는 부분이 piu mosso이다. 이 부분에 도달하기 전에 현악기와 관악기는 서로 싱코페이션과 정박으로 절대 맞지 않는 박자를 연주하는데, 이 부분은 서로 천국의 문앞에서 다투는 사람들을 느껴지게 한다. 이 때 중재자 역할인 팀파니의 등장으로 정박으로 맞아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함께 선율을 주고받다가 트럼펫이 지르는 A음의 느낌이 평소엔 아 멋지다 정도였는데, .. 넓어진 책상을 쓰다가 든 생각 학부 때는 실험실이며 준비실 자리가 다 좁았음에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다.애초에 집에서 짐을 많이 가지고 오지도 않았고, 거기에 둘 물건이 그렇게 많을까 싶었다. 근데 나중에 넓은 자리를 쓰게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 배는 넓어진 그 자리를 다 채우고도 모자라서 이것저것 쌓고있는 날 발견했다.(옆자리 다른 후배한테 여기 넓으니까 네꺼 짐 올려도 돼 라고 얘기했던 말이 무색해질 지경이었다. 내 짐으로 올리고 있었으니까) 그 때 문득 느꼈던 것 같다.넓으면 넓은 대로 그 자리를 다 채울 수 있다는 것.이게 비단 책상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그릇의 크기였어도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작은 그릇이라면 그 그릇에 담을 작은 생각들만 담았을 것이다.더 큰 생각을 담으려 해서 넘쳤다면 주섬주섬 쓸어.. 라센 비르투오소 스트롱 현 사용 후기(Larsen Virtuoso Strong) 라센 비르투오소 스트롱 후기 이전에 라센 비르투오소 미디엄 후기를 올린 적이 있다. https://chemiolin.tistory.com/45 바이올린 라센 비르투오소 현 후기(Medium) 도미넌트를 년 넘게 쓰다가 연주가 얼마 안남아서 현을 바꿨다. 바이올린을 6년 째 하고 있지만 써본 현이라고는 도미넌트(e현 피라스트로 올리브, 골드), 인펠트파이가 전부여서 이번 chemiolin.tistory.com 두 번 이 현으로 사용했던 것 같은데 인펠트파이보다는 덜 화려하고 볼륨도 약간 더 작지만 더 깊이 있는 소리에 만족하고 두 번 더 썼다. 이번에도 현이 수명이 다한 것 같아서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하다가, 에바는 수명이 너무 짧고(물론 가격이 좀 다운됐다고 해서 혹하긴 했지만), 다른 완전 .. 바이올린 라센 비르투오소 현 후기(Medium) 도미넌트를 년 넘게 쓰다가 연주가 얼마 안남아서 현을 바꿨다. 바이올린을 6년 째 하고 있지만 써본 현이라고는 도미넌트(e현 피라스트로 올리브, 골드), 인펠트파이가 전부여서 이번에 다른걸 바꿀까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아저씨가 라센을 추천해주셨다. 추천받기 전에 먼저 인펠트 파이가 예전에 써본 결과 소리가 짱짱하긴 한데 악기 소리가 트여서 그런지 도미넌트로도 음량은 충분할 것 같다. 음량적인 면 말고 울림이나 소리의 깊이쪽으로 괜찮은 현을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추천받은 것이어서 갈게 되었다. 얼마전에 들른 전공생 한명이 다른 현 쓰다가 라센으로 피팅하고서 하이파이브 하고 갔다는 말에 나도 도전한 것인데 결과는 대만족. 원래 도미넌트 쓸 때는 정말 무난하다는 표현이 어울렸는데 소리가 밝고 짱짱..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