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센 비르투오소 스트롱 후기
이전에 라센 비르투오소 미디엄 후기를 올린 적이 있다.
https://chemiolin.tistory.com/45
바이올린 라센 비르투오소 현 후기(Medium)
도미넌트를 년 넘게 쓰다가 연주가 얼마 안남아서 현을 바꿨다. 바이올린을 6년 째 하고 있지만 써본 현이라고는 도미넌트(e현 피라스트로 올리브, 골드), 인펠트파이가 전부여서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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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이 현으로 사용했던 것 같은데 인펠트파이보다는 덜 화려하고 볼륨도 약간 더 작지만 더 깊이 있는 소리에 만족하고 두 번 더 썼다.
이번에도 현이 수명이 다한 것 같아서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하다가, 에바는 수명이 너무 짧고(물론 가격이 좀 다운됐다고 해서 혹하긴 했지만), 다른 완전 새로운 현을 써보자니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에 라센을 그대로 사러간 참이었다. 자주가는 악기사 사장님께서 미디움이 마침 떨어졌는데 비슷하면서 좀 더 화려한 스트롱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객원으로 가기로 한 연주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차에 그러자고 해서 써보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만족스러운 현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은 환율에 따라 약간씩 다르고 보통 9만원 내외.
소리가 우선 더 밝은 톤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이전에 인펠트파이의 그것과는 한 톤 아래라고 느낀 정도. 특히나 e현의 고음이 뻗어나가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마침 쓰던 미디움은 e현 수명이 다했다는 느낌이 들정도까지 쓰던터라 아주 비교가 잘됐다.
수명이 다했어도 이전의 느낌이나 이런건 기억이 나는 편인데 다르다고 확실히 느껴졌던 것이 이 e현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소리의 깊이는 약간 더 얕아진 감이 있었다. 깊으면서 더 화려한 소리를 내달라고 하는 건 마치 분식집에서 단짠단짠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 떡볶이랑 아이스크림 같이 주세요 하는 격 같아서 욕심은 더 부리지 않기로 했다.
그 밖에 g, d, a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약간의 톤의 차이 정도, 너무 차이가 두드러졌다면 다른 브랜드로 아예 출시를 했겠다는 생각에 적당한 차이라고 생각한다.
현의 색깔은 기존 미디움과 다르지 않으나, 팩쪽의 색이 약간 다르다
밝은 베이지색 끝 부분의 검정 포인트가 있다.
쓰던 라센 미디움은 아무것도 없이 밝은 베이지 색만 나타나있다 참고하시길
아무튼 평소에 레슨 받고 할 때는 굳이 화려한 소리가 필요하진 않으나, 한 번쯤 연주를 위해서 껴볼만 한 현인 것 같다. 만족스럽다!
아, 그리고 현이 수명이 다한 느낌은 눌러 봤을 때의 탄성으로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눌렀을 때 탄성이 없는 느낌이면 수명도 거의 다했다는 느낌이라고 한다. 이를 기억해두면 소리로 잘 모르겠을 때 판단할 하나의 추가적인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관심 있는 분들은 링크에서도 현의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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