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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기타

바이올린 라센 비르투오소 현 후기(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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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넌트를 년 넘게 쓰다가 연주가 얼마 안남아서 현을 바꿨다. 바이올린을 6년 째 하고 있지만 써본 현이라고는 도미넌트(e현 피라스트로 올리브, 골드), 인펠트파이가 전부여서 이번에 다른걸 바꿀까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아저씨가 라센을 추천해주셨다.

 

  추천받기 전에 먼저 인펠트 파이가 예전에 써본 결과 소리가 짱짱하긴 한데 악기 소리가 트여서 그런지 도미넌트로도 음량은 충분할 것 같다. 음량적인 면 말고 울림이나 소리의 깊이쪽으로 괜찮은 현을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추천받은 것이어서 갈게 되었다. 얼마전에 들른 전공생 한명이 다른 현 쓰다가 라센으로 피팅하고서 하이파이브 하고 갔다는 말에 나도 도전한 것인데 결과는 대만족.

 

  원래 도미넌트 쓸 때는 정말 무난하다는 표현이 어울렸는데 소리가 밝고 짱짱하던 인펠트 파이와 비교했을 때 울림이 풍부해진 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소리도 막 크다는 느낌보다 또렷하게 뻗어나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연습하기에 좋다. 또 기존에 도미넌트에 e현만 올리브현을 끼다보니 e현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는데 이번에 전부 라센으로 바꾸면서 밸런스가 맞아 떨어진 것 같다는 평도 들었으니 이제 연주까지 튜닝안풀리게 줄만 좀 늘어나기를 기다리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사운드포스트도 다시 위치를 약간 조정하니 G,D,A 소리도 더 또렷해지고 울림이 커져서 만족스럽다. 현 자체만 갈아끼는건 사실 인터넷으로 사서 하면 그만이지만 굳이 악기점에 가서 사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현을 갈 때가 되면 어떻게 또 내가 원하는 소리가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별일 없으면 라센으로 계속 가지 않을까 싶을정도 추천추천!

 

 

추가 1. 수명이 꽤 길다고 들었는데 진짜로 길다. 개인적인 연습량에 비해서 좋은소리가 오래 나는 것 같아서 좋다. 인펠트파이는 너무 쨍하다가 나중엔 답답하단 느낌을 받았는데 얘는 같은기간동안 그 폭이 좁은 것 같다 상향 평준화 된 느낌이랄까. 악기랑 잘 맞아서 좋다.

 

 

 

2016.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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