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펠트 파이 현에대한 리뷰
인펠트 파이는 테일피스쪽 색깔이 보라색으로 도미넌트와 반대로 되어있다. 도미넌트는 팩쪽이 보라색이다.
가격은 10만원 정도 한다던데 난 두 번 구매하면서 두 번 다 9만원에 구매했다.
구매하게 된 계기는 도미넌트 쓰다가 연주회 쯤 되고 에바피라찌를 사볼까 하다가 악기점 아저씨께서 인펠트파이가 좀 더 싸고 내 악기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셔서 사서 껴봤다. 내구도가 에바피라찌보다 낫다는 말씀과함께..
장점은 소리가 정말 크다. 현을 색깔과 음량별로 나눈
이 그래프에서 맨 위에 있는 현인 만큼 정말 밝고 큰 소리가 난다. 악기 자체도 소리가 큰 편이라(울림이 크다는 것과 같은 뜻은 아니다)현을 갈아낀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을 한두시간 하고나면 귀가 멍멍해질 지경이었다. 이명 비스무리한게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진 느낌.. 개인적으로는 작은것보단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바이올린 울림통을 커버하는 볼륨이라니 현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던 경험이었다.
하지만 수명이 다하고 나니까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다. 확실히 짧은게 느껴지고 꾸준히 사용하는 아마추어라면 한 두달 정도면 충분히 소리가 맛이 갔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 제일 아쉬웠던 것이 E현이 정말 별로다. 활을 잘못 쓴것도 아닌데 휘슬 비슷하게 비는 소리가 유독 E현에서 많이 났다. 송진의 유무도 아니고 현의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라센으로 갈아타면서 e현에서 휘슬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도미넌트랑 피라스트로 골드E조합으로 쓰다가 처음으로 파이 쓰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소리 정말 크고 밝지만 수명이 그다지 길지 않으며 E현이 그저 그렇다는 사용평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e현을 다른 걸로 조합해서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당분간은 라센을 계속 쓰거나 도미넌트를 쓸 것 같지만 그래도 인펠트 파이가 인상깊은 현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워낙 소리가 강렬하고 화려했던지라 나중에 혹시나 솔로로 연주할 기회가 있으면 다시 선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도 파이를 종종 사용하는 것 같다! (https://youtu.be/yjJw0WZEL4E)
현의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링크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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