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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도에 구매해서 잘 쓰던 내 바이올린이 한국 귀국하고 몇번 찬바람 쐬고나더니 f홀 아랫쪽으로 금이가고 말았다.
오랜만에 꺼냈을 땐 못본 것 같았는데 쪼개진 것이 날씨 탓이 맞는건지 내가 제대로 확인을 못한건지 모르겠었다. 나름 댐핏도 2개씩 꽂고 다녔는데 케이스에 방한커버까지 감쌌어야 했나 싶었다..
아무튼 그대로 두면 난리가 날테니 예당 앞 오픈스트링을 오랜만에 찾았다.
뒷판은 메이플이고 앞판이 스프러스인데 겉보기에도 결 자체가 세로로 가있는터에 빨리 손보지않으면 계속 갈라질 것이라고 하셨다. 이제 결정해야할 것은 앞판을 뜯을지 말지인데 뜯으면 뜯는대로 악기가 상하긴 하고 수리비에 수리기간도 더 들어가니 우선 앞판 뜯지않고 f홀 안으로 넣어서 나무를 덧대기로 결정.
뜯지 않으면 바로 보고 맞추기가 어려운 탓에 당일에 바로 끝날 것 같진 않다고 하셔서 악기를 맡기고 돌아왔다.
수리비는 11만원. 나무를 두개 덧대었다고 하시니 정도에따라 수리비가 상이할 수 있다. 현이랑 활털도 제상태가 아닌 것 같긴 하던데 한국 오자마자 지갑 털리는 소리가 너무 크게나니 당황스러울 따름..돈을 열심히 벌어서 다 갈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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