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미국 생활

(135)
데이라이트 세이빙, 앞서거나 뒤처지거나 오늘이 알고보니 데이라이트 세이빙을 시작하는 날이었다. 아마 한국에선 서머타임이라고 불리는 제도인데, 미국 전지역을 한 시간 땡겨서 살게 하는 것이다. 한 시간을 땡기면 원래 오전 7시였던 시간이 8시가 되는 것인데, 그러면 해가 지는 시간이 원래 6시라고 했을 때, 바뀌어서 7시에 지는 것이므로 해가 늦게지는 꼴이 된다. 그래서 해 떠있는 시간을 극대화해서 더 잘활용하자 이런 취지로 알고있다. 일개 대학원생 입장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없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한 시간을 더 잔 게 되어버린 정도. 처음엔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서머타임인가 싶다가도 이젠 아무 감흥이 없다. 뉴욕이 여기보다 한 시간 빠르니까 뉴욕으로 이사간 셈 치기로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뉴욕이 여기보다 한 시간 빠르고 태평양 건..
4년 만에 미국에서 오케스트라 공연 한 후기 한국에서 스무살 대학에 입학함과 동시에 오케스트라에 들어간 이후로 미국 오기 전까지 10년을 이런 저런 무대에 오르면서 바이올린을 해왔다. 근데 미국에 오면서 프리림에 대한 압박감, 적응을 먼저하고 악기는 나중에 꺼내자 라는 마인드로 어찌어찌 바쁘게 살다보니 오케스트라를 4년이나 끊고 지냈다. 물론 그 사이에 악기도 미국으로 가져왔고, 중간중간 혼자 켜고 이리저리 또 찾아도 봤지만 영 녹록치가 않았다. 서울에 그렇게 많던 오케스트라가 여기는 이렇게나 없다니 기가찰 노릇이다. 아마 시카고 어디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동네는 아니다..그래도 어찌어찌 방법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음대 교양수업의 일환으로 있는 오케스트라 수업을 들으면 되는 것이었다. UIUC에는 두 개의 비전공 학생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한 개..
2024, 미국에서 간장게장 만들어 먹은 후기! 시카고를 다녀오면서 H마트를 들렀는데 마침 게를 팔길래 벼르고 벼르던 게장을 해먹을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열마리 사왔는데 파운드에 $9였으니까 한 $30-40 어치 사온 것 같다. 살아있는걸 사와서 차 안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계속 들렸다. 태어나서 게를 또 직접 다뤄보긴 처음이었는데 확실히 좀 집게발이 무섭긴 했지만 어떻게 유튜브 보고 잘 손질을 했다. 주둥이에 칼꽂고 어찌어찌 칫솔로도 잘 닦아줬다. 집에 있는 야채들로 간장 소스를 만들어주고 물을 좀 적게 넣고 간장소스를 만든다음 빠르게 식히려고 얼음을 잔뜩 넣어서 농도를 맞췄다. 그리고 손질된 게를 넣은 통에 소스를 넣어주고 3일 냉장숙성시켰다. 그리고 오늘, 게를 열어보니 아주 간장색이 잘 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접시에 담아주고 ..
CSO, 귀에 때려 박아주는 8K TV같은 선명한 사운드 오랜만에 cso 연주회를 다시 방문했다. 이번 공연은 학생할인이 적용되는 공연이라 15불에 볼 수 있어서 더 기분 좋았던 공연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이었다. 둘 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고, 내가 좋아하는 아주 자극적인 사운드들을 뿜어주기에 주저없이 예매했던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아주 에너지 넘치는 지휘자인 한누 린투가 포디움에 올랐다. 지난 공연의 MTT와는 엄청나게 다른 매력의 지휘자였다. 피아니스트인 베조드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은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그 어려운 곡을 정말 섬세하고 꼼꼼하게 연주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반복되는 프레이즈에 끊임없이 변화를 주고, 오케스트라와 주고받는 호흡이 정말 좋았다. 받쳐주는 오케스트라도 한누의 지휘에 맞춰..
미국에서 패스트푸드 저렴하게 먹기, 페이퍼 쿠폰과 앱 가격비교 미국에 살면 주기적으로 맥도날드, 서브웨이, 버거킹 등에서 페이퍼쿠폰을 편지함에 넣어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쏠쏠하니 써봄직하다. 가령 버거킹에서 와퍼 라지세트 한 개를 주문한다고 했을 때, 앱에서 픽업오더를 사용하면 위와 같이 $12.92가 나온다. 하지만 페이퍼 쿠폰을 사용하면 세트 두개에 $13.49 라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가 있다. 택스 포함해서 $15가 안되는 가격이다. 한 세트에 7.5라고 해도 거의 6-70%가 할인 된 가격이니 아주 만족스럽다. 그래서 나는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진 않더라도 한 번씩 먹고싶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어서 만료될 때 까지 킵해두곤 한다. 그리고 또 얼마 안지나서 새 쿠폰이 날아오고 하는 식이다. 쿠폰을 사용하는 방법은 직접 가서 해당하는 쿠폰을 잘라서 주면 ..
Student Universe에서 티켓 구매, 과연 진짜 저렴한가? 항공권을 알아보다가 student universe라는 앱 혹은 사이트를 통하면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구경하다가 진짜로 가격이 같은지 궁금해서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경로와 비교를 해봤다. student universe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의 경우 up to 10% 추가 할인도 된다고 해서 더 궁금해졌다. 타겟 항공권은 5월 20일 출발 편도 항공권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 7시 20분 비행기가 있다. 구글최저가 $1,397 디테일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좌석을 고르는데에 특별히 앞쪽 좌석이 아닌이상 무료로 지정할 수 있다. 환승해서 타는 비행기도 마찬가지. 이제 Student Universe에서 비교를 해보면, $1414불이 뜬다. 분명히 같은 비행기인데도 말이다. 특이한 점은 여기서 구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