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167)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5년, 드디어 샴페인에 H마트가 들어왔다 H마트가 들어왔다. 인구 20만의 샴페인에 드디어 H마트가 들어왔다. H마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은 내가 입학할 때부터 들었던 소문이었다. 해가 가면서도 소문만 무성할 뿐 전혀 진전이 없는데 언제부턴가 부지 매입이 끝났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니 공사를 시작하고 또 얼마 있다가는 간판을 달더니 드디어 며칠 전 오픈을 했다. 아마 이 동네에서 Harvest market 다음으로 (혹은 비슷한 크기로) 가장 큰 마트가 들어선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Harvest market은 흔한 미국 grocery market이라서 아시안 식재료를 얻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예를 들어서 우리는 거의 안쓰는 펜넬이나 샬롯 등은 구하기 쉽지만 대파와 콩나물은 구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를 바로 맞은편의 Green Onion이나 캠퍼스타.. 시카고 미슐랭 빕구르망 레스토랑, HaiSous Vietnamese Kitchen 후기 연초를 맞아 시카고에 다녀왔다. 목적지는 대부분 다운타운에서 벗어난 곳이었는데, 맛집 하나만 뚫자는 생각에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HaiSous Vietnamese Kitchen를 다녀왔다. 여기는 지난 번에 시카고 다녀올 때부터 물망에 있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다녀오지 못했었다. 이번엔 토요일 저녁에 다녀왔는데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다음에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는 좋은 식당이었다. 식당은 다운타운의 완전 중심지는 아니고 약간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주변에 마땅한 주차장이 없지만 길에 댈 수 있어서 한 블록 거리에 차를 대고 식당으로 향했다. 예약을 받는다고 해서 6시 45분 예약을 하고 갔는데, 4시부터 오픈임에도 많은 자리가 이미 채워져있었다. 잘 골랐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다. 식.. 숫자에 매몰되지 않는 2025년 보낼 수 있길 2024년의 마지막날, 지인들이 인스타나 페이스북에 올 해 어떤 것들을 했는지 정리해서 포스팅 한 것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숫자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보았다. 책을 몇 권을 읽었고, 영화를 몇 편을 보았고, 논문을 몇 편을 썼고 등등… 많은 횟수의 무언가가 자신의 시간이 알찼고 열심히 살았음을 어필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도 기록의 일환으로 넘버링을 하긴 하지만, ‘많이’ 에 포커스를 맞추면 본질에서 멀어진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이를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 그 숫자가 주는 효과가 또 있겠지만, 무엇을 읽었는지가 당연히 읽은 숫자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선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서 어땠는지, 논문은 어떤 영양가 있는 정보를 담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미국에서 하는 글램핑, 숲 속 Postcard Cabin 후기 와이프가 바깥에서 해먹는 바베큐나 이런걸 좋아하고 언제부턴가 캠핑 캠핑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는 집에서 해먹으면 되는데 이걸 굳이 밖에 나가서 조리도구랑 음식 챙겨 나가서 하는 행위가 힘들고 부담스러워서 일 년에 한 두번이면 충분하다 했는데 글램핑은 우리 둘의 절충안이 될 것 같아서 추진해보게 되었다. 안그래도 미국사는 지인이 Postcard Cabin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해서 나도 이번에 알아보게 되었는데, 해보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경험이었다. Postcard Cabin은 예전에 GetAway라는 이름의 회사였는데, 지금 이름을 바꾸고 이런저런 홍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예약을 했는데, 우리집에서 세시간 거리의 인디애나 부근 숲속 글램핑장소를 $112에 .. 2024 J-1 Visa Waiver (귀국 의무 면제) 프로세스 후기, 5개월 타임라인 바야흐로 두 달 전, 미루고 미루던 J-1 Waiver 를 신청하게 되었다. J-1 waiver는 J-1 visa를 받았던 사람이 대체로 받게 되는 본국 거주 의무 2년을 면제해달라고 읍소하여 미국에 계속 눌러 있을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을 하는 것이다. F-1 visa는 이 본국 거주 의무에 해당 되지 않아서 나는 아무 딜레이 없이 미국으로 올 수 있었으나, F-1 이후에 다른 비자로 옮기려고 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신청하게 되었다.https://j1visawaiverstatus.state.gov/ U.S. State Department Waiver SystemFor site management, information is collected for statistical .. 런던필하모닉 + 코파친스카야 연주회 후기!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 에드워드 가드너 지휘자의 런던필하모닉 후기 광기어린 연주와 특유의 개성으로 익히 알고있던 코파친스카야의 연주를 실황으로 듣게 되었다. 그녀는 맨발로 무대위에 등장해서 40여분간의 쇼스타코비치 바협을 연주했는데, 그 에너지가 말로 형용하기 힘들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체구가 크지 않은 편인데도 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는 오케반주를 잘도 뚫고나왔고, 온몸을 사용해서 음악을 표현하는 모습에 쇼스타코비치 바협이 다소 난해할 수 있음에도 관객 전원을 몰입시켜버렸다. 2악장 스케르초는 거의 신들린듯 연주해서 박수까지 받을 지경이었고, 더불어 가드너의 런던필도 그녀의 에너지와 합을 맞춰서 주고 받는 날렵한 움직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주 맘에드는 좋은 선곡이었다. 이런 역동적인 움직임은 2.. 이전 1 2 3 4 5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