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두 달 전, 미루고 미루던 J-1 Waiver 를 신청하게 되었다. J-1 waiver는 J-1 visa를 받았던 사람이 대체로 받게 되는 본국 거주 의무 2년을 면제해달라고 읍소하여 미국에 계속 눌러 있을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을 하는 것이다. F-1 visa는 이 본국 거주 의무에 해당 되지 않아서 나는 아무 딜레이 없이 미국으로 올 수 있었으나, F-1 이후에 다른 비자로 옮기려고 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신청하게 되었다.
https://j1visawaiverstatus.state.gov/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해서 많은 수의 J-1 visa waiver관련 후기글이 있는데, 나도 며칠전에 acceptance 업데이트가 떠서 이 후기에 동참해보고자 한다. 우선 나는 8월 12일에 우편으로 다량의 서류를 준비해서 시카고한국대사관 (https://overseas.mofa.go.kr/us-chicago-ko/brd/m_4767/view.do?seq=933595&page=1) 과 J1 visa waiver를 담당하는 행정부서인 Department of State J-1 waiver 부서로 메일을 보내게 되었다. (위 사이트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하면 케이스번호가 발급되고, 이와 함께 준비해야하는 form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워낙 많아서 더블체크 트리플체크를 한 후에야 비로소 보낼 수 있었다.
○ "No Objection" statement 요청 구비서류 (출처: 시카고 영사관)
1. 귀국의무면제통지서한 신청서 2부 (별지 제1호서식) *서명 필수*
- 국내 관련기관이 없는 경우, 반드시 관련기관이 없음을 명시
2. 미 국무부의 Case Number 서한(Third Party Barcode Page) 사본 2부
3. 귀국의무면제신청사유서 국문 2부, 영문 2부 *서명 필수*
- 소속기관이 없는 경우, 반드시 소속기관이 없음을 명시
- 재정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경우, 반드시 재정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명시
- 한글, 영문 내용은 반드시 같아야 함
- 하단에 성명 기재 후 서명함
4. J-1 비자 취득경위서 한글 2부 *서명 필수*
- 하단에 성명 기재 후 서명함
5. 한글 이력서 2부
6. 여권 사본 2부 (사진부분)
7. J-1 Visa 사본 2부
8.I -94 앞뒷면 2부
9. IAP-66 FORM 또는 DS-2019 앞뒷면 사본 각 2부
10. 대한민국 내 연수 파견기관의 귀국의무면제 확인서 (별지 제2호서식) 2부 *서명 필수*
1. 재정지원을 받거나(기한에 관계없음), 일정 기관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관련기관장(대표자)으로부터 확인 필요
(주의 : 일정 기관에 등록되어있는 경우, 재정지원 여부와 관계 없이 필요)
2. 일정기관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재정지원 여부와 기관에 등록되어 있지 않음을 확인 내용란에 명시하여 본인서명 후 제출
양식 및 예시는 확인 기관이 필요한 경우 기준이므로 반드시 확인 내용란을 수정하여 제출
11. 수수료 $25
- Money Order ONLY / Pay to Order : Korean Embassy
12. 우체국 Express mail 우표 혹은 Priority mail 우표
- 현금 혹은 Money Order로 대체 불가, 반드시 우표로 제출
- Priority 우표 제출시 Express 보다 우편소요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음
처음으로 Money Order라는 것도 사서 보내보고 또 application fee가 200달러 정도 하다보니까 한 번에 끝내야겠다 싶어서 서류 프린트하고 체크하는 과정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몇몇 후기 글들에서는 서류 누락으로 다시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서 더 긴장했던 것 같다. 하지만 리스트 만들어놓고 체크하면 결국엔 다 맞게 떨어질테니 준비 철저히해서 보내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보내고 나서 다른 후기들과 마찬가지로 한 달 남짓 지났을 때 J-1 담당 부서로 보냈던 서류가 도착했다는 것이 업데이트 되었다. 이제 중요한 건 한국 영사관에서 보내는 No objection statement인데 한국정부도 이 친구가 굳이 한국 더 안들어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는 서류를 J-1 Waiver 부서로 보내야 하는 것이다. 이게 양쪽 기관을 끼고 하는 일이다보니 당연히 늦어질거란 생각을 하긴 했지만, 다른 후기에서 흔히 보이는 두 달이 지난 10월 12일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한편으로는 뭐 서류가 없었으면 영사관에서 연락이 온다고 봤기에 지금까지 연락이 안온거면 서류 들어간게 맞을거다 라는 믿음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 마침내 지난 주에 다시 들어가보니 No objection statement가 업데이트 되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날짜상으로 9월 3일이 찍혀있었는데, 홈페이지 업뎃이 늦은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서류가 잘 들어갔음은 확실해져서 마음이 많이 놓였다.
여기까지가 현 상황이고 마지막으로 recommendation 까지 업데이트가 되면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좀 더 걸리나보다. 그래도 No objection statement까지 들어갔으니 한국 영사관은 맡은 일을 잘 해주셨고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른 과정까지 하면 아마 연말이나 되어야 case approved가 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게 진행한 것은 아니니까 여유있게 기다리고 주기적으로 체크해서 무사히 잘 끝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11월 27일, Favorable Recommendation이라고 상태가 바뀐 업데이트를 보게 되었다. 또한 이메일도 받게 되었는데,
우리 기관에서 할 일은 다 했고 이제 USCIS에 이관해서 마무리할테니 알고있어라 하는 내용이었다. 이제 거의 끝났다!
마지막 업데이트 (122624): 어제 USCIS로부터 I-797 Approval letter를 받았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Case was approved 라는 문구까지 볼 수 있었다. 승인은 지난 달 26일에 난 것 같은데, 메일은 2주 정도 지난 다음에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 승인 레터를 받기까지 5개월 정도 걸렸으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무사히 끝나서 정말 다행이고 이제 다른 비자로 움직일 수 있는 발판이 열려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 글이 신청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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