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다가 한국에 오레오와 코카콜라가 콜라보를 한 콜라맛 오레오 쿠키가 나왔다고 해서 미국에도 나왔겠거니 하고 부지런히 찾아봤다. 한국에 있을때도 이런저런 콜라보 제품 나올 때 부지런히 마트랑 편의점 돌면서 먹어보곤 했는데 미국에서도 그 습관 어디 가질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여기서 구하기가 어려워서 반쯤 포기하고 있던 와중에 월마트에서 쿠키를 구하게 되었고, 다른 마트에서 콜라를 구하게 되었다. 각각의 가격은 기존 오레오, 콜라의 가격과 다르지 않은데 이걸 프리미엄 붙여서 아마존에 올리는 양반들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리고 알게된건데 한국에선 콜라가 없고 쿠키만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LG생건이 오레오맛 콜라는 만들지 않는 것 같고, 오레오를 담당하던 동서식품에서만 콜라맛 오레오를 출시한 것 같다. 어쨌든 나는 모든 제품을 구할 수 있었기에 다 먹어보았는데 우선 다른 콜라보에 비해서 가장 잘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놀라웠던건 콜라에 오레오 맛을 넣었다는 것인데, 딱 첫입에 오레오의 그 카카오 맛이 느껴지게 만든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와이프도 먹으면서 아니 이게 되네? 하고 놀랐으니 말 다했다. 심지어 이번 제품은 제로콜라로 나와서 더욱 좋았다. 살 안찌는 오레오를 먹는 느낌이랄까?
오레오 쿠키는 디자인이 일단 바뀌었다. 코카콜라의 빨간색이 오레오 뒷면을 담당하게 되어서 검정 빨강 마치 태권도의 품띠를 연상시키는 쿠키가 되었다. 맛은 사실 오레오맛 콜라처럼 특별하진 않았다. 우리가 이미 많은 여러 제품들, 가령 콜라맛 젤리, 사탕 등에서 콜라맛 들은 것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먹어왔기 때문이다. 딱 아는 콜라맛 그거다.
오레오맛 콜라는 개인적으로 좀 더 길게 나와도 될 것 같은데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나는 만족스럽고 정식 제품으로 나와도 계속 사먹을 것 같긴 하다. 펩시가 이런 다양한 맛에 오히려 좀 더 도전적인 것 같았는데 (망고맛 콜라도 나왔던걸로 기억..) 발톱을 감추고 있다가 코카콜라가 오레오랑 콜라보를 해버리니 만족스럽다. 미국에 올 기회가 있다면 드셔보시길. 한국에서도 출시되면 인기가 꽤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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