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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에서 출시된 고추장 스팸 후기! (GOCHUJANG SP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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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이 미국에서도 그 유명세를 더하면서 더 다양한 한국음식을 구할 수 있게 되었거나, 한국음식과 퓨전한 음식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자의 경우 냉동김밥이 출시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고, 후자의 경우 오늘의 주제인 고추장 스팸 같은 것이 해당한다. 고추장 스팸은 사실 좀 놀랍긴 했는데, 한국인의 스팸을 알아준 스팸 회사에서의 회심의 퓨전요리인가 싶기도 했다. 당연히 이런 제품이 나오면 눈이 돌아가는 나였기에 냉큼 코스트코에서 8팩 들이를 집어왔다. $23.89니까 한 개에 $3정도인셈이다. 보통 일반 마트에서 낱개로 사면 4달러 후반에 파는데, 역시 코스트코가 대량으로 사면 저렴하다.

집으로 와서 기대감을 가지고 가장 스팸을 맛있게 먹는 방법인 팬에 굽는 방식으로 먹어보았다.

우선 기존 스팸과 비교해봤을 때, 짠맛은 조금 덜해지고 감칠맛이 올라갔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고추장 맛이 제대로 들어갔냐고 물어본다면 글쎼요 라고 대답할 것 같다. 사실 고추장 스팸이라고 했을 때 더 매콤한 맛을 기대했는데 내가 너무 한국인의 매운맛에 길들여진건지 모르겠지만 전혀 맵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색은 기존 스팸에 비해서 더 붉은기가 도는데 실제로 혀에 닿는 매운맛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물론 맛은 있다.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고추장 맛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스팸 그 자체가 이미 맛있기 때문에 사실 8캔을 산 것에 대해서 후회하진 않는다.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고, 하나 더 생각할 옵션이 생겼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아마 단순히 굽는 방법 말고 부대찌개 같은 곳에 넣어서 끓여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추장 맛이 첨가된 것이 국물에 배어들면 더 진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다음에 부대찌개에 넣어보고 또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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