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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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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미국생활 - 8월 마지막 주 도시락, 짜장밥 8월의 마지막 주는 짜장밥을 오랜만에 만들었다. 춘장 쓴지 오래됐기도 했고, 카레는 물리고 해서 만들었다. (춘장 크게 세 스푼 넣었으니 $1~2) 여자친구는 짜장밥이라는 한국식 음식에 놀람을 금치 못했으나 밥과도 잘 어울리는 것을 확인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돼지고기 양파 양배추 호박 버섯 넣고 한 냄비 끓였는데 다 해도 아마 $10정도 들었을 것 같다. 돼지고기가 파운드에 $2니까 1 kg이면 많아야 $5고 야채는 저렴하니까 계란 후라이까지 포함해도 끼니에 $3~4정도였지 않았을까 싶다.
미국 일리노이에서 운전 면허따기, 세 번 만에 합격한 후기 부끄럽지만 난 주행시험을 두 번이나 떨어지고 세 번째에 붙었다. 다른 주였다면 (한인들이 많이 사는 텍사스, 애틀랜타, 메사추세츠 등) 한국면허를 미국 면허로 바꿔주기에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었겠으나 일리노이는 한국과의 면허 상호인정 조약을 맺지 않아서 한국 면허를 가지고 있어도 바로 전환되지 않고, 일반인처럼 필기/실기를 모두 거친 후에야 면허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난 11년도에 한국에서 면허를 땄고, 꾸준히 운전을 했으며, 미국에서도 임시면허를 받은 후에 꽤 오래 장보러가거나 할 때 도맡아 하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도로주행에서 두 번이나 낙방하고 말았다. 그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아시다시피 나는 UIUC의 학생이기에 가장 가까운 DMV는 Champai..
맛있는 미국생활 #3. 부대찌개 미국에서 한국음식을 해먹는다고 했을 때, 가장 쉬운 음식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부대찌개라고 대답할 것 같다. 우선 스팸과 소세지의 나라인 미국에서 온갖 종류별로 이들을 살 수 있을 뿐더러, 야채의 종류가 크게 다채로울 필요 없고 양념도 기본적인 한국양념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기를 재우거나 밑간을 하거나 숙성을 하거나 하는 등의 전처리 작업이 필요가 없고 그냥 재료 있는대로 때려넣고 끓이면 되는 요리이기에 부대찌개가 가장 이상적인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전쟁을 통해 태어난, 나름의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평소에 해먹기에 이만큼 폭력적인 맛을 내는 음식을 찾기 쉽지 않다. 고기에서 나오는 진한 육수와 한국식 빨간 양념의 조화, 단짠이 조합된, 그리고 라면사리를 넣음으로써..
맛있는 미국생활 #2. 옥동식 맑은 돼지국밥/돼지곰탕 우리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국물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모양새를 보시며 커서 술 어지간히 먹겠다고 장난처럼 얘기하곤 하셨다. 근데 이게 웬걸, 말이 씨가 된건지 실제로 내가 그럴 운명이었던건지 참 술을 많이 먹었고, 지금도 꽤나 자주 즐기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난 국물있는 음식을 즐기고 있고 이젠 국밥을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에 있을 때는 우리 학교앞 무봉리 순대국밥집을 애용했고, 간혹 콩나물국밥, 돼지국밥, 소고기국밥, 설렁탕, 갈비탕, 나주곰탕을 돌아가며 먹곤 했다. 그렇게 먹어온 기억이 있으니 여기서 생각이 나지 않을수가 없다. 그래서 이리저리 레시피도 찾아보고 집에서 해볼만한지 각을 재봤을 때, 도저히 장시간 우려야하는, 그리고 잡뼈등으로 우려야하는 순대국밥, 설렁탕은 감당이 안되고, ..
맛있는 미국생활 #1. 콩국수 한국에 있었을 때 콩국수를 얼마나 먹었나 생각해보면 사실 그렇게 많지가 않다. 해마다 한 번 먹었을까? 엄마가 시장에서 파는 콩물을 사오시면 후루룩 말아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수준의 음식이었다. 특별히 찾아가서 먹어본 곳은 시청의 진주회관 한 곳. 참깨며 오이 고명조차 없는 콩국에 국수만 딸랑 나오는 그게 꽤 맛있었다는 기억정도 밖에 없다. 그래서 크게 이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라던가 이런 느낌이 거의 없었는데 미국이 한국에서 너무 멀어서일까, 나이 먹으면서 입맛이 바뀐걸까 콩국수가 먹고싶어 미국에선 여름마다 여러번 해먹게 되었다.생각해보면 콩국수는 내가 좋아하는 여름 국수인 모밀이나 냉면의 육수와 비교해볼때 그냥 콩 넣고 갈기만 하면 되니까 쉬운 축에 속한다. 한국에선 식당에서 사먹으면 되니까 이런 ..
미국 운전면허 상호인정이 되는 주, (한국 운전면허로 미국 운전면허 받을 수 있는 주) 미국(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워싱턴주, 매사추세츠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오리건주, 미시간주, 아이다호주, 앨라배마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아이오와주, 콜로라도주,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아칸소주, 테네시주, 하와이주, 펜실베니아주, 위스콘신주, 오클라호마주, 아리조나주, 루이지애나주, 뉴저지주, 오하이오주) 한국인이 많이사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시카고), 뉴욕 등은 이런 상호인정을 안해줘서 아쉽다...!!! 뉴저지가 최근에 추가되었는데 어서 다른 주도 계속 허용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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