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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과정 함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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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매에서 물 빼고 산소 빼기, Solvent distillation을 해봅시다! 이전에 글러브박스에 용매넣는 법으로 해서 보통 solvent purification system (SPS) 을 쓴다고 했던적이 있다. 근데 솔벤트의 종류는 많고, SPS에 넣을 수 있는 용매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나머지는 최소한 distillation을 하고 집어넣어야 한다. 물론 매우 비극성인 용매 (라서 물이랑 잘 안섞이는) 라면 freeze-pump thaw 정도로 용매에 녹아있는 산소 (를 포함한 다른 기체)를 제거하고 넣는 것으로 충분하겠으나, 가령 THF라던가 기타 어느정도 극성이 있는 용매는 우리가 얘기하길 wet solvent로 생각해서 (실제로도 물과 잘 섞인다) 무조건 한 번 이상 물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해야한다. 소량의 용매를 박스에 집어넣는 경우 molecular sieves로..
미국에서 첫 논문이 나왔다! 미국에서 첫 논문이 나왔다! 내 구글 스칼라는 2021년에 머물러 있었는데 드디어 추가로 citation을 받을 수 있는 논문이 생기게 되어 기쁘다. Citation이 밥먹여줄지 아닌지는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쌓여있는 citation은 은근한 심적안정감을 주기때문에 고고익선이다. 이번에 낸 논문은 Impact factor 2점대지만, 큰 시간을 들이지 않았고, 창고영화 개봉하듯이 이전에 쌓여있던 결과들 중 일부를 정리해서 낸 느낌이라 홀가분하다는 기분이 더 크고, 이전에 리간드며 컴플렉스 합성하며 시간, 돈 들였던 것들 회수하는 느낌도 든다. 분명히 실험하고 결과를 얻는 과정, 이를 논문으로 정리하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세상에 나와 공개된 것을 볼 때의 느낌은 여전히 짜릿하다. 이런 느낌 때문에 계속 학계..
2023 미국에서 UHaul로 이사하기! 지난 주말은 정말 바쁘게 지나갔다. 6월 계약을 끝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지간하면 그냥 같은 집에 살려고 했으나, 700불이던 집이 리모델링 이후 1050불로 50%나 오른다는 소식을 leasingnl office 에서 전했기 때문이다. 2000불 남짓 버는데 월세에 반을 태우는건 말도 안되기 때문이다. 그전에 700불에 유틸 내는 것도 더 줄이려면 줄이려고 아주 발악을 하면서 살았는데 1050이라니 당장 방을 빼는 게 좋겠다 싶어서 새로 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지난 3년간 짐이 많이 늘었고, 일반 승용차로는 도저히 하루에 이사가 끝날 것 같지 않았다. 난 furnished에서 살다가 옮기는거라 가구까지 옮길 필요는 없었지만 오자마자 샀던 디지털 피아노를 옮기는 것이 부담이었다. 그래서 지..
[박사과정 일기] 박사 5학기, 3년차의 중반을 지나며 드는 생각들 20년 9월자로 입학했으니 2년 반 쯤 지났다. 5년에 끝낸다고 했을 때 절반이 지난 시간이다. 여전히 실험을 하고 결과를 해석하고 다음 방향을 잡고, 가닥이 잡히면 논문을 쓰고, 리뷰어의 질문에 답변하고 퍼블리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아마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 이외에 학위과정에서 따로 요구하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나보다 1년 먼저 들어온 친구는 이 시간을 오히려 더 일을 열심히 하며 자기가 하고 싶었던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는데 나도 과연 이 친구처럼 일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상반기에 첫 논문을 마무리 하고, 두 번째 논문의 가닥을 잡으며 8월에 ACS Conference를 가는 게 목표다. ..
저널 일일이 안들어가도 원하는 분야 논문 이메일로 받아보는법! (구글 스칼라) 학위과정을 하면 자기가 속한 그룹이 하는 연구와 비슷한 연구를 하는 커뮤니티가 있다. 그러면 이들의 논문도 끊임없이 찾아봐가면서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것이 없는지 호시탐탐 찾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저널의 개수가 많아서 자칫하면 놓치거나 빼먹기 쉽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기능이 구글 스칼라의 크롤링 기능이다. 구글이 기본적으로 크롤링을 하긴 하지만 스칼라 구글에서는 자신의 이메일 계정으로 해당 키워드의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메일로 쏴준다. 무슨말이냐 하면, 1. 내가 A라는 그룹의 논문이 올라올 때 마다 알람을 받고 싶다. 라고 하면 이 A 그룹의 교수의 이름이 포함된 논문이 퍼블리시 될 때 마다 나에게 알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등록 해놓으면 이렇게 메일이 날라온다. 그럼 읽으면 된다. 여..
미국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전, Grad school recruiting event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한국에서 못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미국 대학원 입학 시즌은 4월 15일이 마감이기 때문에 그 전에 많은 대학들이 유능한 학생들을 자기 학교로 부르기 위해서 recruiting event를 준비하는데, UIUC의 경우에는 2월에 한 번, 3월에 한 번 해서 총 두 번의 visiting week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교통편 (비행기, 기름값), 호텔, 식사등 모든 부대비용을 제공하며, 보통 목요일 오후 - 토요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교통편이 한국까지 제공되면 좋겠지만 미국 내 한정이며, 미국까지만 올 수 있다면 한국에서도 갈 만 하겠다. 나는 입학 당시 (2020 Fall) Covid가 한창이라 쫄려서 못갔다. 근데 만약 이런 이슈가 없었다면 미국 항공편만 예매하면 안에서 돌아다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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