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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의 영향은 어디까지? 연구논문에 Chatgpt 답변이 그대로 실려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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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논문 작성에 사용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이 논문은 특히 이걸로 좀 화제가 되었는데, 인트로에 실린 첫 문장이 chatgpt가 흔히 답변하는 답변 그대로 복붙되었기 때문이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68023024002402


더 놀라운 점은 이 논문이 peer review를 통과해서 저널마다 다른 문서형식을 취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면 에디터랑 마지막 proof과정까지 누구도 저걸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라 저널 자체에 대한 비판과 저자에 대한 비판 등이 X(구 트위터)에서 많이 일어났다. 혹자는 저자들이 acknowledgement에 chatgpt를 넣었어야 한다고 놀리기도 했다.

꼼꼼하게 검수하지 않은 모두의 잘못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첫 문장이 지워진 상태다. 논문 내용의 수정은 proof 과정을 거친 이후로는 거의 수정이 안되는데 저널측에서도 실수를 인정했는지 바로 지운 모양새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앞 문장은 지웠는데 뒷 문장을 지우지 않았다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regenerate response는 chatgpt에서 답변 마지막에 달린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214785323026287


이건 아직 수정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아래는 또 발견된 chatgpt의 답변이 실린부분.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930043324001298

공교롭게도 이게 전부 elsevier journal에서 나왔다는 점인데, 꽤나 부끄러운 일이 될 것 같다.

이런 해프닝들로 말미암아 볼 때 앞으로 이런 일은 더욱 비일비재 해질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쏟아져나오는 새로운 저널과 그에 맞춰 어마무시하게 나오는 연구논문 등에 대한 퀄리티 확인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도 생각한다. 누군가는 피어리뷰가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양산형 논문들 좀 막고 퀄리티있는 연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어느쪽이건 현재의 저널시스템은 소수의 에디터와 리뷰어가 많은 연구논문을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라 일의 강도도 높고 리뷰 퀄리티도 낮아질 수 밖에 없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학계가 어떻게 변화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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