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올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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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카페, 플레이리스트 방문 후기
이번에 한국을 다녀왔을 때, 원주에 다녀오면서 지인들과 맛집 등의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카페를 오픈했다고 들어서 다녀왔다. 위치는 원주에 새로지은 기업도시? 쪽이었던 것 같은데,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팀 포함 세 팀 정도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카페는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공연을 염두하고 설계해서 그런지 중앙은 무대처럼 만들어져 있었고, 이를 카페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하고 있는 형태였다. 카페 작업 공간은 구석에 작게 자리하고 있었다. 한쪽에는 하프시코드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여쭤보니 그랜드피아노가 지하 창고에 온습도 유지를 위해 따로 보관되어 있고, 공연이 있거나 할 때 위로 올린다고 하셨다. 공연을 위해 지어진 것만은 아니다보니 피아노 보관이 여의치 않다고 하셨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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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맥도날드 신상, 빅 아치 버거 (Big Arch Burger) 후기!
미국에 다시 돌아온 첫 끼를 뭘 먹을까 하다가 맥도날드로 정했는데, 마침 신상이라는 빅 아치 버거가 눈에 띄었다.최근에 맥도날드 CEO가 먹방을 하다가 너무 맛없게 베어물었다는 이유로 조롱받은 그 메뉴가 이 빅아치 버거인데, 보기에는 맛이 좋아보여서 구매했다. 주문해서 나온 사이즈는 실제로 상당히 큰 편이었다. 너비도 넓어졌고 높이도 높아진 크기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8.5불정도, 빅맥보다 2달러, 더블 쿼터파운더치즈버거보다 1달러 비싼 가격이었다.감자튀김과 음료를 주문하는 대신 쿼터파운더치즈 버거를 주문했는데, 크기가 더 큰 것이 비교가 된다. 맛도 굉장히 좋았다! 풍미가 전체적으로 깊게 돌았고 쿼터파운더가 케첩의 맛이 찌르는 느낌으로 들어온다면 빅아치는 빅맥의 마일드한 맛에 더 리치함을 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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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내가 한국에서 그리웠던 것은 맛있는 음식이 아니었구나
오늘 집에서 혼자 교촌치킨을 시켜먹다가 문득 기분이 묘했다. 레시피는 변한 게 없고, 여전히 내가 기억하던 그 맛이며, 충분히 맛있다. 근데 거기까지였고, 무언가가 빠졌다고 생각했다.이번에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매번 그랬듯 뭘 먹어야할지 생각을 하면서 먹고 가야할 음식 리스트를 정리했다. 곱창전골이니 초밥이니 하는 음식들 말이다. 미국에 가면 우리 동네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 혹은 먹을 순 있어도 너무 비싼 그런 음식들 말이다. 근데 이번에 와서 보니 4년 전, 2년 전에 와서 느꼈던 그 맛과 달라진 것이 없고, 여전히 맛있는데도 뭔가 묘하게 만족감이 덜 느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전에 왔을 때는 항상 같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가족, 친구들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 먹어서 더 맛있었다는 결론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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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최강록 요리사의 책, '요리를 한다는 것'
어제 독서모임에서 최강록 요리사의 책인 '요리를 한다는 것' 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흑백요리사2 이후로 많은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매체에서 다뤄졌던 그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같이 읽어보기로 한 책이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에세이를 읽어봤지만 또 그 중에 요리사 에세이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더 궁금하기도 했다.책에는 여러가지 음식과 삶에 대한 그의 생각이 담겨있는데, 많은 부분이 꾸밈 없이 담백하게 적힌 글이어서 읽기가 편했다. 보이는 모습에서와 비슷한 결의 글을 쓴다는 생각을 했다. 그가 어떻게 요리사가 되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요리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한 여러가지가 은근한 감칠맛처럼 다가왔다. 지금까지 그가 지내온 삶의 경로는 남들에 비해 꽤나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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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rganic chemistry
크리스탈만 얻으면 전부 구조를 알 수 있을까?
https://chemiolin.tistory.com/569 (흥미로운 생무기화학) Nitrogenase FeMoco 가운데에 들어간 원자가 Carbon anion이라고?여러 곳에서 들어봤을법한 Nitrogenase라는 enzyme은 nitrogen fixation, 질소고정에 아주 중요한데 공기중의 질소를 암모니아인 NH3로 바꿔주는 친구들이다. 우리가 공장에서 하버-보쉬 프로세스 (Haber Boscchemiolin.tistory.com이전에 이런 글을 올렸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중간에 있던 원자의 정체에 대해 밝히는 부분을 x-ray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증명하는 것을 보였던 글이다. 해당 글에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지만 이게 x-ray로 구조를 단정짓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x-ray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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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카페, 플레이리스트 방문 후기
이번에 한국을 다녀왔을 때, 원주에 다녀오면서 지인들과 맛집 등의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피아니스트 손열음씨가 카페를 오픈했다고 들어서 다녀왔다. 위치는 원주에 새로지은 기업도시? 쪽이었던 것 같은데,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팀 포함 세 팀 정도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카페는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공연을 염두하고 설계해서 그런지 중앙은 무대처럼 만들어져 있었고, 이를 카페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하고 있는 형태였다. 카페 작업 공간은 구석에 작게 자리하고 있었다. 한쪽에는 하프시코드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여쭤보니 그랜드피아노가 지하 창고에 온습도 유지를 위해 따로 보관되어 있고, 공연이 있거나 할 때 위로 올린다고 하셨다. 공연을 위해 지어진 것만은 아니다보니 피아노 보관이 여의치 않다고 하셨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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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맥도날드 신상, 빅 아치 버거 (Big Arch Burger) 후기!
미국에 다시 돌아온 첫 끼를 뭘 먹을까 하다가 맥도날드로 정했는데, 마침 신상이라는 빅 아치 버거가 눈에 띄었다.최근에 맥도날드 CEO가 먹방을 하다가 너무 맛없게 베어물었다는 이유로 조롱받은 그 메뉴가 이 빅아치 버거인데, 보기에는 맛이 좋아보여서 구매했다. 주문해서 나온 사이즈는 실제로 상당히 큰 편이었다. 너비도 넓어졌고 높이도 높아진 크기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8.5불정도, 빅맥보다 2달러, 더블 쿼터파운더치즈버거보다 1달러 비싼 가격이었다.감자튀김과 음료를 주문하는 대신 쿼터파운더치즈 버거를 주문했는데, 크기가 더 큰 것이 비교가 된다. 맛도 굉장히 좋았다! 풍미가 전체적으로 깊게 돌았고 쿼터파운더가 케첩의 맛이 찌르는 느낌으로 들어온다면 빅아치는 빅맥의 마일드한 맛에 더 리치함을 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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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내가 한국에서 그리웠던 것은 맛있는 음식이 아니었구나
오늘 집에서 혼자 교촌치킨을 시켜먹다가 문득 기분이 묘했다. 레시피는 변한 게 없고, 여전히 내가 기억하던 그 맛이며, 충분히 맛있다. 근데 거기까지였고, 무언가가 빠졌다고 생각했다.이번에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매번 그랬듯 뭘 먹어야할지 생각을 하면서 먹고 가야할 음식 리스트를 정리했다. 곱창전골이니 초밥이니 하는 음식들 말이다. 미국에 가면 우리 동네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 혹은 먹을 순 있어도 너무 비싼 그런 음식들 말이다. 근데 이번에 와서 보니 4년 전, 2년 전에 와서 느꼈던 그 맛과 달라진 것이 없고, 여전히 맛있는데도 뭔가 묘하게 만족감이 덜 느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전에 왔을 때는 항상 같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가족, 친구들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 먹어서 더 맛있었다는 결론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