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올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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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2024 J-1 Visa Waiver (귀국 의무 면제) 프로세스 후기, 타임라인
바야흐로 두 달 전, 미루고 미루던 J-1 Waiver 를 신청하게 되었다. J-1 waiver는 J-1 visa를 받았던 사람이 대체로 받게 되는 본국 거주 의무 2년을 면제해달라고 읍소하여 미국에 계속 눌러 있을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을 하는 것이다. F-1 visa는 이 본국 거주 의무에 해당 되지 않아서 나는 아무 딜레이 없이 미국으로 올 수 있었으나, F-1 이후에 다른 비자로 옮기려고 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신청하게 되었다.https://j1visawaiverstatus.state.gov/ U.S. State Department Waiver SystemFor site management, information is collected for statist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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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돈이 전부가 아니라면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것인가
물론 돈은 행복한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만약 이 문제가 어느정도 내가 만족하는 선에서 (남이 보기에 엄청 만족스럽진 않을지라도) 해결이 된다면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지낼지에 대한 생각을 요즘하고 있다. 우선 화학을 계속 전공으로 하고 이에 관련된 직업을 결국에 찾아서 할 것이라면, 아마 좋은 옷을 매일 입을 필요는 없을 것같다. 매번 좋은 옷들은 옷장에 넣어두고 작업복과 다름 없는 맨투맨 다섯개 (혹은 피케셔츠 다섯개)를 돌려입는 일상이 되었기에 굳이 좋은 옷이 많이 필요 없어져버렸다. 한국에서 입던 울, 캐시미어 등은 도저히 연구실에 입고갈 여력이 안되고, 끽해야 학회 때나 입는데, 그러면 옷의 수명이 늘어나고, 좋은 옷은 기본 5-10년 넘게 해지지 않고 입을 수 있게 되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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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런던필하모닉 + 코파친스카야 연주회 후기!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 에드워드 가드너 지휘자의 런던필하모닉 후기 광기어린 연주와 특유의 개성으로 익히 알고있던 코파친스카야의 연주를 실황으로 듣게 되었다. 그녀는 맨발로 무대위에 등장해서 40여분간의 쇼스타코비치 바협을 연주했는데, 그 에너지가 말로 형용하기 힘들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체구가 크지 않은 편인데도 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는 오케반주를 잘도 뚫고나왔고, 온몸을 사용해서 음악을 표현하는 모습에 쇼스타코비치 바협이 다소 난해할 수 있음에도 관객 전원을 몰입시켜버렸다. 2악장 스케르초는 거의 신들린듯 연주해서 박수까지 받을 지경이었고, 더불어 가드너의 런던필도 그녀의 에너지와 합을 맞춰서 주고 받는 날렵한 움직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주 맘에드는 좋은 선곡이었다. 이런 역동적인 움직임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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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화제의 콜라보레이션, 오레오맛 콜라 & 콜라맛 오레오 후기!
유튜브를 보다가 한국에 오레오와 코카콜라가 콜라보를 한 콜라맛 오레오 쿠키가 나왔다고 해서 미국에도 나왔겠거니 하고 부지런히 찾아봤다. 한국에 있을때도 이런저런 콜라보 제품 나올 때 부지런히 마트랑 편의점 돌면서 먹어보곤 했는데 미국에서도 그 습관 어디 가질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여기서 구하기가 어려워서 반쯤 포기하고 있던 와중에 월마트에서 쿠키를 구하게 되었고, 다른 마트에서 콜라를 구하게 되었다. 각각의 가격은 기존 오레오, 콜라의 가격과 다르지 않은데 이걸 프리미엄 붙여서 아마존에 올리는 양반들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그리고 알게된건데 한국에선 콜라가 없고 쿠키만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LG생건이 오레오맛 콜라는 만들지 않는 것 같고, 오레오를 담당하던 동서식품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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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에서 출시된 고추장 스팸 후기! (GOCHUJANG SPAM)
한국음식이 미국에서도 그 유명세를 더하면서 더 다양한 한국음식을 구할 수 있게 되었거나, 한국음식과 퓨전한 음식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자의 경우 냉동김밥이 출시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고, 후자의 경우 오늘의 주제인 고추장 스팸 같은 것이 해당한다. 고추장 스팸은 사실 좀 놀랍긴 했는데, 한국인의 스팸을 알아준 스팸 회사에서의 회심의 퓨전요리인가 싶기도 했다. 당연히 이런 제품이 나오면 눈이 돌아가는 나였기에 냉큼 코스트코에서 8팩 들이를 집어왔다. $23.89니까 한 개에 $3정도인셈이다. 보통 일반 마트에서 낱개로 사면 4달러 후반에 파는데, 역시 코스트코가 대량으로 사면 저렴하다.집으로 와서 기대감을 가지고 가장 스팸을 맛있게 먹는 방법인 팬에 굽는 방식으로 먹어보았다.우선 기존 스팸과 비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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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2024 J-1 Visa Waiver (귀국 의무 면제) 프로세스 후기, 타임라인
바야흐로 두 달 전, 미루고 미루던 J-1 Waiver 를 신청하게 되었다. J-1 waiver는 J-1 visa를 받았던 사람이 대체로 받게 되는 본국 거주 의무 2년을 면제해달라고 읍소하여 미국에 계속 눌러 있을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을 하는 것이다. F-1 visa는 이 본국 거주 의무에 해당 되지 않아서 나는 아무 딜레이 없이 미국으로 올 수 있었으나, F-1 이후에 다른 비자로 옮기려고 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신청하게 되었다.https://j1visawaiverstatus.state.gov/ U.S. State Department Waiver SystemFor site management, information is collected for statist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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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돈이 전부가 아니라면 나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것인가
물론 돈은 행복한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만약 이 문제가 어느정도 내가 만족하는 선에서 (남이 보기에 엄청 만족스럽진 않을지라도) 해결이 된다면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지낼지에 대한 생각을 요즘하고 있다. 우선 화학을 계속 전공으로 하고 이에 관련된 직업을 결국에 찾아서 할 것이라면, 아마 좋은 옷을 매일 입을 필요는 없을 것같다. 매번 좋은 옷들은 옷장에 넣어두고 작업복과 다름 없는 맨투맨 다섯개 (혹은 피케셔츠 다섯개)를 돌려입는 일상이 되었기에 굳이 좋은 옷이 많이 필요 없어져버렸다. 한국에서 입던 울, 캐시미어 등은 도저히 연구실에 입고갈 여력이 안되고, 끽해야 학회 때나 입는데, 그러면 옷의 수명이 늘어나고, 좋은 옷은 기본 5-10년 넘게 해지지 않고 입을 수 있게 되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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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런던필하모닉 + 코파친스카야 연주회 후기!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 에드워드 가드너 지휘자의 런던필하모닉 후기 광기어린 연주와 특유의 개성으로 익히 알고있던 코파친스카야의 연주를 실황으로 듣게 되었다. 그녀는 맨발로 무대위에 등장해서 40여분간의 쇼스타코비치 바협을 연주했는데, 그 에너지가 말로 형용하기 힘들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체구가 크지 않은 편인데도 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는 오케반주를 잘도 뚫고나왔고, 온몸을 사용해서 음악을 표현하는 모습에 쇼스타코비치 바협이 다소 난해할 수 있음에도 관객 전원을 몰입시켜버렸다. 2악장 스케르초는 거의 신들린듯 연주해서 박수까지 받을 지경이었고, 더불어 가드너의 런던필도 그녀의 에너지와 합을 맞춰서 주고 받는 날렵한 움직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주 맘에드는 좋은 선곡이었다. 이런 역동적인 움직임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