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에 에드워드리 셰프의 610 매그놀리아도 있지만 그가 오픈한 더 캐쥬얼한 분위기의 Nami Korean Restaurant도 있다. 나미는 그의 딸 이름으로, 딸 이름을 건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퓨전 한식을 주로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인상깊었어서 후기를 남긴다.

우리는 점심 시간에 방문 했는데, 저녁시간에는 한국식으로 불판을 올려서 고기를 구워먹을수도 있는 것 같았다. 퓨전 한식이라고 해서 어떤 메뉴가 있는가 들여다보니 상당히 이색적인 음식들이 많았다. 물론 짜장면이라던가, 김치볶음밥, 갈비와 같은 기본적인 메뉴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기본메뉴를 맛볼수는 없기에 가장 내 눈을 사로잡았던 불고기 베네딕트를 주문하고 와이프는 새우만두와 소떡소떡을 주문했다. 아, 그리고 오리 스프링롤이 궁금해서 이것도 같이 주문했다. 오리 콩피가 들어갔다고 하니 맛있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비싼 값을 하는 오리 스프링롤이었다고 생각한다. 저기 plum 소스로 나온 것도 정말 맛있었고 오리 콩피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크리스피한 춘권의 반죽과 어우러져서 에피타이저로 먹기에 손색이 없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불고기 베네딕트, 고추장 홀랜다이즈 소스를 만들어서 채썬 파김치같은 것과 함께 나왔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고기의 아래에는 바삭하게 구워진 빵이 있는데, 마치 햄버거를 먹듯 계란을 잘라서 노른자를 터트리고 저 소스와 함께 곁들이니 아 이게 퓨전 한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장을 이런식으로 소스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곁들여진 파김치도 샐러드의 느낌이 나게 해서 중간중간 개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저 소스는 접시를 핥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고 (아마 배가 고파서 그랬을지도) 다음에 또 기회가 되어서 오게 되면 무조건 다시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음식이었다.
다음엔 저녁시간에 와서 불판에 고기를 구워도 괜찮겠구나 싶었다. 인테리어도 세련됐고 층고도 높아서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나위 없이 괜찮은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켄터키의 숨은 보물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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