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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시카고 미쉐린 빕구르망, Ghin Khao Eat Rice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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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갈 때마다 맛집탐방을 하는 우리 부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카고를 다녀오면서 미쉐린 빕구르망을 들렀는데, 이전에 다녀온 베트남 레스토랑인 Hai Sous 근처에 있는 또다른 빕구르망, Ghin Khao Eat Rice를 다녀왔다.

2024년에도 계속 빕구르망인데 후속 스티커는 안붙어져있었다

여기는 타이 음식점인데, 사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이 곳이 빕구르망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레스토랑이 후줄근했다. 약간 한국의 노포같은 느낌? 조명이나 인테리어가 이전 Hai Sous의 힙한 느낌과는 너무 달라서 이게 같은 등급으로 나오는게 맞나 싶을정도였다. 들어갔을 때 가게는 한산했고, 우리는 에피타이저와 엔트리 두개를 시켜서 먹었다. 우선 여기는 가성비가 좋았다. 메뉴의 가격대는 15-20불 사이고 나름 맛이 나쁘지 않았다.

에피타이저로 시킨 Chicken Satay는 잘 구워진 닭고기와 땅콩소스를 찍어 먹는게 맛이 좋았고, 메인으로 나왔던 Grandma's Pork Belly (위) 와 Grilled Pork Shoulder (아래) 또한 맛있었다. JAEW sauce라는 달착지근한 간장소스와 함께 찍어먹으면 궁합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포션이 좀 작다고 느껴서 밥을 추가해서 먹긴 했지만 맛만 놓고 보았을 때는 굉장히 준수했다. 

근데 이제 여길 시카고 가서 다시 가겠느냐 하면 사실 잘 모르겠다. 이미 타이 레스토랑은 우리 동네에도 준수한 곳들이 여러곳 있고, 맛이 엄청나게 상위호환인 집이 아니라 굳이 가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뭐 개개인의 일정에 따라서 여유가 있으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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