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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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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퍼지는 유사과학, 진짜 꿀 가짜 꿀 구별하기? 얼마전 인스타를 돌아다니다가 본 게시물이다. 진짜 꿀과 가짜꿀을 구분하는 방법이 물을 넣고 저런 벌집모양을 만들면 진짜 꿀이고 아니면 가짜꿀이라고 한다. 이것도 으잉? 싶은데 꿀의 유전적 기억이라는 진짜 말도 안되는 유사과학을 들고와서 저렇게 버젓이 좋아요를 3000개씩 받으며 다닌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www.senior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91#:~:text=%EC%9A%B0%EB%A6%AC%EB%8A%94%20%EB%B3%B4%ED%86%B5%20%EC%88%9F%EA%B0%80%EB%9D%BD%EC%9C%BC%EB%A1%9C,%EC%83%9D%EA%B0%81%ED%95%98%EB%8A%94%20%EC%82%AC%EB%9E%8C%EB%8F%8..
흥미로운 화성학: 작곡가들의 테크닉, 줄 듯 말 듯 화음 해결하기 화음의 세계는 정말로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어떤 곡을 들으면서 느끼는 감정의 흐름을, 가령 여기서는 밝고 쾌활하다가 지나서는 애잔하게, 혹은 어느 부분에선 고조되는 등 모든 느낌을 화음을 조절함으로써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따지고보면 음악하는 사람들은 이 화음의 세계를 이용해서 청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어떻게 청중을 더 큰 감동과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게 된 것일까요? 가장 잘 알려진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며 이를 살펴볼까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에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이 있습니다. 길고 긴 클라리넷 선율을 거쳐 쌓이는 선율과 절정에 이르기까지 고조되는 느낌, 그 해결까지 그 감동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장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우와..잘 만들었..아? 2월 5일에 공개된 영화 승리호 후기! (넷플릭스 영화 추천) 2월 5일자로 넷플릭스에 한국영화인 승리호가 개봉했다. 김태리의 팬인 내 입장에서 그녀가 나온다는 소식에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실 기다리면서도 반신반의 했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도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 미래세계를 그린 SF영화이기 때문이다. 매번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이런 영화들은 CG가 우선 욕을 먹고, 신파로 찬물을 끼얹어서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던가. 그래서 사실 망설여졌으나 머나먼 미국 땅에서 주말에 보는 영화만큼 답답한 생활을 탈출할 수 있는 도구가 몇 없기에 주저없이 재생을 눌렀다. https://youtu.be/dLJp6t6faTw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CG는 굉장했고,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결말은 내 취향이 아니었긴 하지만 말이다. 아래 내용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다. 우선..
미국 사람들의 대단한 직업의식, 프로페셔널리즘이 부러워서 쓰는 글 우리나라에 비해서 미국 사람들이 직장에서 가지는 직업의식이라던가 프로의식이 훨씬 높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적이 있다. 나는 학생이니까 교직원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은데, 여기 학교에서는 교수며 스태프 멤버들 그리고 부속기구 가령 ISSS 같은 곳에서 누구를 만나도 대충대충 이야기 해주는 경우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학생보다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짬이 차서 그런가 등등의 이유가 생각나게 할 정도로 찝찝한 교직원들이 많았다. 모를 수도 있고 뭐 워낙 많은 학생들을 상대해야 하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이해해보려고 했던 적도 있으나, 미국 와서 여기 사람들도 그 많은 학생들 다 상대할텐데 그런 것 없이 항상 저렇게 나이스하게 받아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
[미국 박사과정] 코로나시국에 하는 TA (Teaching Assistant) 근황 우리 학교는 (아마 다른 학교도?) 거의 전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나 많은 학생들이 듣는 General Chemistry (GEN CHEM)은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GEN CHEM은 이공계 학생이라면 거의 필수교양으로 듣는 느낌이다. Civil Engineering 도 듣던데 진짜 필요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무튼 그렇다. TA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이번 학기 전부 우리의 구세주 Zoom을 통해 질의 응답 등 TA일을 한다. 내가 맡은 일은 수업 후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Discussion section에서 관리감독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아마 시험감독으로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아, 물론 실험수업 같은 경우에는 오프라인으로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나는 왜 스물 여덟에 미국박사과정 유학을 결심했는가?(유학을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학사 이상의 진로를 노리는 것은 개인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고민도 많고 생각해야 될 것들도 많은데, 아마 유학을 결심하는 분들이 하는 고민들 중에 내가 당시에 했던 고민들이랑 궤를 같이하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0. 내가 돌아온 길 나는 박사과정에 입학하기까지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가 마침내 2020년 9월자로 미국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었다. 화학과로 입학해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했고, 석사를 지원해서 2년을 더 공부하고, 미네소타에서 교환학생을 1년 한 후에야 마음을 다잡고 박사과정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스물 아홉에 들어왔으니 학사졸업 후에 바로 들어오는 경우인 스물 네살에 비해서 5년 차이가 나는 것이니 빠른 케이스는 아니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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