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화학 & 바이올린

(670)
주말에도 실험하는 나, 어쩌면 나 화학을 진짜로 좋아하는 걸지도...? 원래는 섭그룹 (전체미팅 말고 비슷한 연구하는 멤버들끼리 모여서 미팅, 데이터 업데이트) 준비하려고 주말에 잠깐 나오려는 일정이었으나, 그 잠깐 실험하고 나온 결과가 제법 나에게 흥미로워서 이게 재현이 되나? 확인을 미팅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사실 월요일에 미팅하고서 재현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해도 지도교수님은 크게 개의치 않아 할 것이 눈에 훤하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일요일 아침에 실험을 하러왔는데 결과 기다리면서 문득 내가 뭔가 대견하다. 석사 과정때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한 번 있긴 하다 예전에 랩에서 합성해서 쓰는 chemical oxidant인 PPAA (phenyl peracetic acid) 합성이 안되어서 주말에 엄청 시간 쏟아부으면서 네가 이기나 내가 ..
미국 대학원생 2023 세금신고, 한 달 만에 환급 받은 후기! (Sprintax) Tax Return은 내가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에 냈어야 하는 세금 (소득세) 을 미국 정부에서 미리 초과로 받은 다음 (A)에 이래저래 계산해서 사실 내가 냈어야 하는 금액 (B)을 계산 한다음 (A-B) 만큼의 초과 세액을 환급해주는 절차이다. Federal은 12%정도 주 세금은 4% 정도를 매 달 내고 있다. 두 번째 Tax return을 올 3월에 진행했었다. Sprintax를 이용해서 진행했는데, 환급이 한 달만에 들어와서 후기를 남긴다. 이번에도 USPS에 가서 편지로 Federal과 State tax 보고서를 각각의 IRS에 보냈다. (작년 후기 https://chemiolin.tistory.com/601) 연방세 환급을 작년에는 $376을 받았는데, 올해는 장학금 등으로 수입이 좀 늘어서..
Better Call Saul의 그양반, 킬러로 거듭나다 - 영화 Nobody 어디서 재밌단 소리를 듣기만 하면 영화를 찾아보는 성격 덕분에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찾아본 Nobody라는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미드 중에 하나였던 Breaking Bad, 그리고 이것의 Sequel인 (시간 흐름상 Breaking Bad 이전을 다룬) Better Call Saul의 주인공 Bob Odenkirk 가 주인공을 맡았다. Breaking Bad, Better Call Saul 전 시즌 동안 액션 신이라고는 맞는 신 밖에 없던 양반이 액션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온걸 보고 시작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영화였다. 그리고 나머지는 아주 속시원하게 다 때려부는 액션을 보여주었다. 뭐 대단한 스토리 라인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첩보요원이었던 이양반이 조용히 살다가 트리거 될 사건이 생기면서 다 때려부수고 ..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주말 - 공원으로 바베큐 다녀오기 보통 5.5일을 일하지만 쉴 때는 쉬어줘야 에너지를 얻고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러려면 잘 쉬는 것이 중요한데, 긴 겨울을 가진 일리노이에선 날이 따뜻해졌을 때 충분히 야외활동을 해주는 것이 기분 전환도 되고 좋다. 집에만 있기에는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세기가 너무 따사로워서 안나가고 배길 수가 없었다. 미국은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그런지 몰라도 곳곳에 공원이며 작은 숲들이 참 많다. 내가 사는 샴페인 근처에도 차로 20분 여 거리에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들이 꽤 많은데 이런 공원들의 특징은 바베큐가 된다는 것이다. 서울을 생각해보면 (한강? 석촌호수?) 절대 불가능할 일인데 여기서는 흔하디 흔한 일이다. 지방은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어쨌든 이런 공원마다 바베큐용 그릴을 갖춰놓고 있고, ..
[박사과정 일기] 박사 5학기, 3년차의 중반을 지나며 드는 생각들 20년 9월자로 입학했으니 2년 반 쯤 지났다. 5년에 끝낸다고 했을 때 절반이 지난 시간이다. 여전히 실험을 하고 결과를 해석하고 다음 방향을 잡고, 가닥이 잡히면 논문을 쓰고, 리뷰어의 질문에 답변하고 퍼블리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아마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 이외에 학위과정에서 따로 요구하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나보다 1년 먼저 들어온 친구는 이 시간을 오히려 더 일을 열심히 하며 자기가 하고 싶었던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는데 나도 과연 이 친구처럼 일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상반기에 첫 논문을 마무리 하고, 두 번째 논문의 가닥을 잡으며 8월에 ACS Conference를 가는 게 목표다. ..
넷플릭스 신작 길복순, 액션영화에 담은 엄마와 딸의 성장영화 길복순은 다른 스토리, 시놉시스보다 전도연 배우가 찍은 액션영화라고 해서 더 기대되는 영화였다. 그녀 스스로도 로맨스를 많이 찍던 배우였으니 캐릭터 변신을 위해서 도전하는 것인가 싶었다.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서 관람! 하고 난 후기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였다. 세상에 이미 훌륭한 액션영화가 많이 있지만 이번 영화는 개인적으로 액션영화보다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 더 눈이 가는 영화였다. 물론 그렇다고 액션이 막 못볼정도냐고 물으면 그것도 아니었다. 나는 충분히 즐길만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저씨의 원빈이나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 같은 남성미 물씬 풍기는 액션 합이라던가 혹은 뭐 다른 여자 배우들이 찍은 액션 영화에 비해서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킬레스건 칼로 째는 부분은 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