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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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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4 (John Wick) 후기 - 잘 끝냈어! *스포주의 이번에 개봉한 존윅 4를 보면서 이전 시리즈에서 그의 액션이 이렇게 투박했었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기억속 예전 시리즈에서는 뭔가 좀 더 세련되고 아저씨의 원빈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영화에서는 나이가 들었는지 우당탕탕 보는 내내 저러다 어디 하나 부러지는거 아니야 싶은 것 같은 투박함이 액션에 많이 묻어나왔다. 마치 범죄도시 시리즈의 마동석을 보는 느낌. 물론 마동석 보다는 훨씬 특수요원 느낌이 나긴 하지만 전작에 비해선 확실히 거칠다. 호불호를 가리기 보다는 그 전의 존 윅 시리즈와는 뭔가 달랐던 느낌이었다. 오히려 그 세련된 액션은 엽문아저씨가 장님이면서 지팡이 칼을 휘두르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전의 존 윅이 그러했듯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죽이는 영화로 나오는데 대략 140명..
미국 교수들 연봉이 한 눈에? 연봉 알아보는 웹사이트! St. Louis-area public salaries https://graphics.stltoday.com/apps/payrolls/salaries_2022/ Public Pay: Government and teacher salaries for the St. Louis region See what police officers, teachers, elected officials and other government workers earn. graphics.stltoday.com 한국에서도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Public인 곳에서 나가는 돈들을 전부 공개하고 있다. 여기서 대학을 선택하고, 학과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뙇 하고 나오는데, 이게 그냥 뭐 화학과 얼마, 가 아니라 화학과 어떤 교수가 얼마! 를 받는지가 나올 정도니까 굉장히 자세한 정보..
2023, SNS를 끊었다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안한지 6개월 후기) 1월 1일에 새해기념 포스팅을 한 이후로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안한지 거진 6개월이 되었다. 안하고 싶어서 안한 것 반, 딱히 올릴만한 것이 없었던 것 반, 어찌보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안 올렸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나에게 좋은 일이 되었기도 하거니와, 지난 십수년간 써왔던 여러 SNS을 돌아보게 만든 기회가 되었다. 한국인이라면 으레 거쳐왔을 싸이월드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테크트리를 나도 학창시절을 거치며 따라왔는데, 그간 그렇게 포스팅하고 꾸며온 시간들 동안 뭐가 남았나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뭐 피드에 박제 하는 순간들이 좋을 수는 있겠으나, 이 박제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나를 위한 만족, 기록이 아니라 어느샌가 여기에 눌리는 좋아요 갯수를 신경쓰게 되면서 순기능과 역기능이 역전되는 순..
2023 미국에서 UHaul로 이사하기! 지난 주말은 정말 바쁘게 지나갔다. 6월 계약을 끝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지간하면 그냥 같은 집에 살려고 했으나, 700불이던 집이 리모델링 이후 1050불로 50%나 오른다는 소식을 leasingnl office 에서 전했기 때문이다. 2000불 남짓 버는데 월세에 반을 태우는건 말도 안되기 때문이다. 그전에 700불에 유틸 내는 것도 더 줄이려면 줄이려고 아주 발악을 하면서 살았는데 1050이라니 당장 방을 빼는 게 좋겠다 싶어서 새로 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지난 3년간 짐이 많이 늘었고, 일반 승용차로는 도저히 하루에 이사가 끝날 것 같지 않았다. 난 furnished에서 살다가 옮기는거라 가구까지 옮길 필요는 없었지만 오자마자 샀던 디지털 피아노를 옮기는 것이 부담이었다. 그래서 지..
파인다이닝을 스릴러로 바꾸는 영화, 더 메뉴 (The Menu) 파인 다이닝이야 많이 들어보고 지인들도 다녀오고 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게 스릴러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영화 The Menu가 이를 해냈으니, 간만에 아주 즐거웠다. 결론적으로 영화의 줄거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의 뒤틀린 불만표출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리사의 관점에서 지적하는 손님들의 실망스러운 모습과 기억들이 단순히 요리라는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요리라는 소재를 빌려 문화예술계 전반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 마치 파격적인 작품 연출로 현대예술을 비웃었던 뱅크시 작품의 영화판이라고나 할까. 영화에서 손님들의 일부는 셰프의 요리에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 맛이 사실 어떤 것을 표현하는 것이고, 예술 그 자체이며, 조화가 환상적이다 하는 식이..
1 kg에 6,000원? 미국에서 소곱창 사서 요리해먹기! (Wildfork) 곱창 매니아로서 한국에서도 정말 많이 먹고 좋아했는데 미국에선 대도시가 아닌이상 잘 팔지도 않고 맛도 그닥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먹었더랬다. 그리고 무슨무슨 위생법에 위반된다고 일반인에게는 이런 내장류를 팔지 않는다고 했다.이렇게 하도 구글에 곱창 곱창 노래를 불러서였을까, 인스타 광고에 wildfork라는 웹사이트가 등장하는데 광고라 넘기다가 속는셈치고 한번 들어다보니 여기는 beef intestine을 파는 것이다! 심지어 lb에 3달러정도 (24년 6월 기준 $1.98). $35 이상 무료배송이라고 해서 냉큼 곱창으로만 채워서 배송을 시켰다.보냉박스에 모두 꽝꽝 얼어서 하루만에 도착을 해서 감동받았다. 보니까 출발지가 일리노이던데 지점에서 오는건지 어쨌든 굉장히 빨라서 좋았다. 받고나서 곱창만 7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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