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박사과정 함께하기

2023 미국에서 UHaul로 이사하기!

728x90


지난 주말은 정말 바쁘게 지나갔다. 6월 계약을 끝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지간하면 그냥 같은 집에 살려고 했으나, 700불이던 집이 리모델링 이후 1050불로 50%나 오른다는 소식을 leasingnl office 에서 전했기 때문이다. 2000불 남짓 버는데 월세에 반을 태우는건 말도 안되기 때문이다. 그전에 700불에 유틸 내는 것도 더 줄이려면 줄이려고 아주 발악을 하면서 살았는데 1050이라니 당장 방을 빼는 게 좋겠다 싶어서 새로 집을 알아보게 되었다.


미국 처음 왔을 땐 이렇게만 왔었는데...

지난 3년간 짐이 많이 늘었고, 일반 승용차로는 도저히 하루에 이사가 끝날 것 같지 않았다. 난 furnished에서 살다가 옮기는거라 가구까지 옮길 필요는 없었지만 오자마자 샀던 디지털 피아노를 옮기는 것이 부담이었다. 그래서 지인 추천을 받들어 UHaul을 알아보게 되었다. 맨날 $19.95로 차에 붙이고 다니는 트럭을 봐서 그런지 이걸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9' cargo van을 빌리게 되었다. 12인승 카니발 느낌?


보험도 야무지게 들고..

아마 침대나 탁자등 가구까지 같이 옮기려면 10' 트럭을 빌리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난 진짜 야무지게 쌓아서 밴을 꽉 채웠다

짐이 이렇게 늘었다

여러 차 옵션이 있다. 트레일러 같은 것도 빌려주는 시스템.


Uhaul의 시스템은 기본 대여료를 내고 (광고에 붙어있던 그 19.95불) 이동한 마일당 돈을 받는 개념이었다. 큰 자동차가 마일당 돈을 좀 더 내는데 +@로 기름 좀 채워서 반납하면 끝. 결론적으로 나는 보험 포함해서 50불도 안되게 냈는데 한국에서 이사한다고 생각하면 용달 불러서 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히는 것이다. 물론 직접 차 빌려서 운전하는게 쉬운건 아니겠지만 이런 시스템이 돌아간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아마 거의 모든 미국 사람들이 운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가 잦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서울에선 어지간히 살면 그냥 통근시간을 늘리고 말텐데 여기는 그냥 주를 옮겨버려야 하니..

아무튼 그렇게 빌려서

모든짐을 한큐에 옮길 수 있었다.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지만 어느새 맥시멀리스트가 된 것만 같은 내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이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사하느라 긴장해서 그런지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UHaul을 쓰니 확실히 효율적으로 캠퍼스타운 안에서 이사를 할 수 있었다.


도와준 지인들에게 대접한 텍사스 로드하우스 스테이크


자, 이제 정리만 잘 하면 될 것 같다..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이사 안하고 버티는걸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