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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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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서울시향! 10월 정기연주회 프리뷰 지난 8월에 연속으로 두 개 정기 연주회가 모두 취소된 이후로, 거의 내 문화생활은 패닉에 빠져있었다. 사실상 서울시향 서포터즈를 하면서 공연을 본 것이 지난 베토벤 5번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연주 본 것은 서포터즈로 봤다기 보다는 내가 예매하거나 찾아서 본 무료 공연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다시 서울시향의 연주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엔 쇼스타코비치 1번이다. 윌슨 응의 지휘로 만나게 되는 이번 연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 서울시향의 동네음악회에서 봤던, 그리고 온라인 음악회에서 보여준 그의 역동적이고 젊은 패기가 넘치는 지휘 덕분이다. 독자 여러분들입장에서 쇼스타코비치는, 또한 그의 교향곡 1번이 가지는 의미는 어떤지 궁금하다. 어중간한 클래식 매니아의 포지션인 내 기준에 쇼스..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쓰는 현 알아보기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영상을 보다 보면 각자 좋아하는 현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여러 바이올리니스트 들이 어떤 현을 주로 쓰는지 영상을 다시 보며 찾아보았다. 물론 연주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은 여러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가장 화질 좋은 것들로 찾아서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작성했다. 봄소리님은 계속 인펠트 파이 쓰시는 것 같다. 다른 현 쓰는 걸 본 적이 없는듯 클라라 주미 강님은 최근 손열음과의 리사이틀에서 에바피라찌를 사용하는 것을 봤었다. 이건 과거연주 찾다보니 생각보다 라센은 쓰는 연주자들이 없어서 놀랐고 (내 악기엔 좋던데..) 무난한 현의 대표격인 도미넌트도 자주 보여서 역시 자기 악기에 맞는 현들이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에 나온 것만으로는 확실히 색 구분이 ..
바이올린에 관한 잡다한 궁금증 정리 (송진은 어떻게 만들까, 왜 활은 페르남부코 나무를 선호하는가 등) 바이올린 송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걸까? https://www.doityourself.com/stry/how-to-make-violin-rosin#:~:text=Adding%20Metal%20and%20Allowing%20to,rosin%20is%20ready%20to%20use. How to Make Violin Rosin | DoItYourself.com Violin rosin recipes have long been kept a secret by professionals. Make your own special resin with this guide. www.doityourself.com youtu.be/_PVx98MHPw4 https://www.violins.com.au/blogs/ssc-libra..
너무도 신선한, 서울시향 × sm의 콜라보 - 레드벨벳 빨간맛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서울시향과 콜라보로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다. 너무도 새롭고 멋지다! https://youtu.be/9tpWTRCQ6Hg 최근 몇 번의 온라인 연주회를 통해 익숙해진 서울시향의 연습실에 저런 빨간 조명이 가득차고, 클래식연주 영상에서만 보던 단원들이 귀에 익숙한 가요멜로디를 연주하는 광경이 굉장히 새롭다. 뮤비도 이전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보여주던 것과는 당연히 다르다. 곡의 성격이 다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이전에 이런 영상을 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박자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나타나는 기호들은 물론, 광화문 일대에서 보여주는 무용이 곡과 꽤나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글을 쓰는 시점에 조회수 84만을 넘고 있다. 게시 3일 시점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런 조회수를 얻었다는 것이 ..
너무도 반가웠던, 서울시향의 베토벤 운명 정기연주회 후기 2월 21일 린츠와 전람회의 그림 연주를 마지막으로 근 4달 간을 공연없이 지내왔다. 그러다가 얼마 전 시향이 다시 연주를 재개 했고 그 두번째 연주회에 나도 드디어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간 롯데콘서트홀은 정말 철저히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의 줄로 나뉘어진 문진표, 손소독제가 놓인 줄을 지나서 입장하고 티켓을 받을 수 있었는데, 창구 모든 직원도 장갑과 마스크, 아크릴판 사이로 티켓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춘 느낌이었다. 안그래도 연주 전날 코리안심포니 정기연주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는 소식을 접한지라 시향 연주도 취소되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전 좌석은 예외없이 한 명 앉고 한 명 띄어 앉는 배치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운명 교향곡 프리뷰 코로나 사태로 가장 아쉬운 점 중에 하나는 문화예술을 오프라인으로 누리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당사자도 그렇지만 나같이 공연보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큰 타격이다. 대체제인 영화나 음악감상 책읽기 등으로 돌려보지만 한계가 있다. 북적이는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같은 취미를 가져서 보러왔던 친구, 지인 들도 간혹 만나서 인사도 하고, 연주 전이나 후에 미리 같이 만나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는 여유로운 시간들. 그 때도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요즘 들어서 더더욱 그리운 시간들이다. 그 와중에 얼마 전부터 서울시향이 다시 연주회를 재개했다. 프로그램을 대체로 다 바꿔서 큰 편성이 아닌 것으로 다시 기획해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 연주를 기대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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