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최근에 여러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다가, 혹은 하다가 느낀건데 아마추어는 몸에 힘이 덜빠져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물론 나도, 가끔 비팅에 맞춰서 몸이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in 2면 좌우로 한번씩, in 4도 네번까지 빠르게는 안움직여도 두어번은 정박에 흔들리는 것 같고.. 이게 현악기 같은 경우에는 같이 움직이는 게 훨씬 멋있긴 한데, 박자에 흔들리면 뭔가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을 떄가 있다.
그 차이가 뭔가 생각을 해봤는데, 프레이징이 반드시 정박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프레이징이 길게 이어지거나 특히 정박에 잘 안떨어지는 브람스의 교향곡 등을 하다보면 확실히 차이가 느껴진다. 프레이징에 따라서 전체 오케스트라가 움직이는 게 얼마나 멋진지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오케스트라를 할 때 의식적으로 프레이징에 몸을 움직인다고 생각하다보면 더 멋진 움직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멋짐을 위해서 연주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곡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본인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728x90
'바이올린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까지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주는 지휘자가 좋다 (0) | 2018.12.04 |
---|---|
같은 곡을 여러번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0) | 2018.10.10 |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을 듣다가 든 생각 (0) | 2018.09.10 |
가끔 드는 생각 (0) | 2018.08.29 |
바흐 곡을 잘하는 사람은 랩퍼같다 (0) | 2018.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