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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바이올린 소나타의 프레스토를 레슨 받다가 든 생각인데 바흐 곡은 듣다보면 랩퍼의 비트를 쪼개놓은 가사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펼쳐놓은 화음에서 상승하는 선율음이 하나씩 들리는 프레이징 같은 곳은 마치 가사에서 라임을 맞춰놓는 것 같다.
또 이를 비롯한 가사가 명확히 분리되어 들릴 때 마치 딕션이 좋은 랩퍼가 가사 하나 하나를 귀에 '때려 박는' 느낌이 든다.
도끼나 산이의 곡들이 매우 가사가 명확히 들리는데 그런느낌이다.
확실히 바흐는 흐르는 선율속에서 분리된 음들이 들리는 맛이 있는 것 같다. 하면할수록 대충 뭉개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잘근잘근 씹어먹는 느낌의 곡으로 연주해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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