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갈 날짜가 다가오니 마음이 벌써 뒤숭숭하고 여러 준비를 하려니 한국에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자! 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경험을 좀 더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미국 갈 정착비는 다 마련했고 나머지를 모두 탕진하고 싶긴 하지만 여유자금을 좀 남겨둘 생각에 100만원을 딱 빼서 나에게 써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나를 위한 100만원 프로젝트'.
100만원을 쓰기에 앞서서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정했다.
1. 술에 쓰지 않을 것
2. 한끼 적당히 때우는 식사에 사용하지 않을 것 (편의점, 분식집 등). 먹을거면 맛있는 곳!
3. 미국에서는 하기 힘든 것들
4. 더 나이 먹고는 하기 힘든 것들
5. 보고 듣는 것 외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들
크게 다섯가지의 기준을 통과한 활동으로 이 100만원을 써보려 한다.
우선 정해놓은 것은 패러글라이딩이다. 대부분이 평야인 미국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들 중에 하나가 산이 없다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내가 그래도 일 년에 한 두번씩은 산에 가고싶어한다는 것을 미국에 가서 느꼈었는데, 이런 높은 곳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서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활동중에 하나가 패러글라이딩인 것 같다. 고프로 비용까지 10만원 언저리로 끊을 수 있어서 얼른 경험하고 올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여기에 따라오는 액티비티가 번지점프 같은데, 이것도 조만간 해 볼 생각이다!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 외에 여러가지 활동 등을 생각해보고 있는데, 가보고 싶었던 곳도 정리하고 있고 집에서 차 안쓰는날 빌려서 무지하게 돌아다녀 볼 생각이다. 아마 전국 각지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이렇게 하려고 생각하다보니 학부 때 오케스트라만 너무 열심히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계절학기로 수상스키도 들어보고 스키도 들어보고 할 걸 그랬나.. 여행 더 다녀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 등등. 그래서 더 늦어서 후회하기 전에 이렇게 나름의 출사표(?)를 던지고 가보려 한다.
아무쪼록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서 많은 추억 만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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