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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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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마친 소감 (2021년 한정 추천 컨텐츠) 올해는 2021년의 마지막 날까지 출근을 했다. 사실 점심먹고 느즈막히 출근하고 또 일찍 갈거라서 잠깐 후드 정리하려고 들른 느낌이 더 크지만 그래도 어쨌든 오피스를 왔으니 출근은 한 것이겠다. 아무쪼록 무사히 올 해를 코로나 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흥미로운 (이라고 쓰고 스트레스 받는이라고 읽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조금 더 진척되고 내 영어도 발전하고, 내 화학 지식도 늘어나서 더 생산적인 연구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보기로 했다. 올해에도 운동을 열심히 하긴 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고, 더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관리 하고, 또 더이상 20대가 아니므로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사실 여기서 아프면 제일 서러운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도시락을 싸면서 분명히 요리를 하는 것은 나를 위해 보내는 즐거운 시간임에 틀림 없지만 이건 어쩌다 한 번 맛있게 한 1-2인분 정도 했을 때 얘기고, 이걸 일년 내내 반복한다는 것은 (어쩌면 몇년 더) 참으로 고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내가 나를 사랑해도 어려운 일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굳이 요리가 아니어도 많을 것이다. 물론 나는 그럼에도 굉장히 먹는 것을 좋아하기에, 온갖 요리 유튜브 비디오를 섭렵하며 (육식맨과 취요남의 팬이다) 내 먹킷리스트에 하나 둘 메뉴를 추가해놓고 도전하려고 벼르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건 확실히 힘이 드는 일이다. 평소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실험과 TA, 수업으로 범벅된 평일이 지나고 주말을 맞이하면 왜 알약 하나로 식사가 퉁쳐지는 세상은 오지 않는가 에 대한 고민..
글러브박스 쓰니까 시계 안사도 되겠다 예전부터 쓰던 메탈시계 말고 가죽시계 같은걸로 하나 더 주문하고 싶었는데 글러브박스를 쓰다보니 굳이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 글러브박스 쓸 때 시계를 차면 글러브가 찢어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계의 용두부분이 찝혀서 구멍이라도 나면 또 땜빵하느라 고생해야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애플워치같은 스마트워치는 용두가 버튼 느낌이고 마감이 매끈해서 걸리적 거리지 않는데 일반 시계는 좀 거슬리는 감이 있다. 그럼 오피스에 굳이 차고 갈 일이 없고, 주5-6일을 왔다갔다하는 곳에 차고 갈 일이 없는데 굳이 하나 더 사서 차고다니기가 애매하다는 결론이 났다. 나중에 스마트워치를 사던가 그냥 메탈시계 하나로 오래오래 껴야겠다. 줄질을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한 주가 7일이 아니었다면 사람들은 며칠 일하고 며칠 쉬었을까 최근에 주말도 두세시간 잠깐 들르는 것 포함 열일 하다가 오랜만에 하루종일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니 문득 든 생각이 내 바이오리듬은 5일에 맞춰진게 진짜 5일이 내가 일할 수 있는 최적의 리듬인건지 그냥 주말이 오는거라 내가 더 텐션을 못올리는 건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만약 일주일 중 5일이 평일, 2일이 주말이 아니라 일주일이 13일이고 9일이 평일 4일이 주말이면 내가 9일간 텐션을 올렸을까 하는 점이었다. 예수님이 사실 체력 왕이어서 6일 일하고 주일에 하루 쉰 게 아니라 더 일해서 일주일이 바뀐 것이었다면 사람들은 그대로 따랐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렇다고 이걸 뭐 시뮬레이션 할 방법도 없고 그냥 사회의 흐름이 주4~5일 정도로 고정이 되어가는 걸 보면 이게 가장 적절한가 싶기도 한 ..
개인적으로 느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클리셰, 감상평 (스포) 오징어게임이 9부작으로 금요일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었다. 기다리던 작품이었는데, 하루만에 정주행 하고서 짧은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이미 오징어게임 나무위키 항목에도 부정적 의견이라는 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내가 말한 것과 상당히 겹칠 것 같지만 뭐 이런 장르 영화, 드라마가 한 두편도 아니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을 적어보면, 1. 1번 할아버지가 결국 게임 메이커였다는 것 - 쏘우1의 바닥에 누워있던 할아버지가 현장에서 듣고 있던 것이랑 오버랩 되는 느낌. 결국 돈많은 할아버지의 돈지랄이었다는 마지막 결말은 열심히 쌓아올려온 설정과 전개에 너무도 뻔한, 쉬운 결말 같았다. 하긴 456억을 어떻게 조달하겠는가 싶다가도 뭔가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게 있을수도 있겠단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아니어서 살짝 슬..
부러움은 상대적인 것 부러움은 내가 가진 것과 남이 가진 것을 비교한 후, 내가 가진 것이 남의 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 드는 감정이다. 어쩌면 행복의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여기서 가진 것이라 함은 물질 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경험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부러움이 될 때도 있지만 전혀 나와는 상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기에 누가 아마추어오케에서 말러 3번을 합창단과 롯데콘서트홀에서 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엄청나게 부러워 했겠지만, 밴드 공연엔 흥미가 없기에 자라섬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부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부러움이라는 감정은 상대적인 것이다. 전적으로 내가 관심이 있는 것에 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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