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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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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배우의 마약 상습투약이란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589965?cds=news_media_pc “유아인, 2년 동안 프로포폴 100회 이상 맞았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지난해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30회 넘게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n.news.naver.com 개인적으로 연예계 사람들에 대해서 큰 배신감이나 실망감을 느낀 적 없었던 이유는 내가 그들의 큰 팬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번 유아인 배우의 사건에 대해서는 실망감이 좀 크다. 개인적으로 유아인 배우의 연기나 글 등을 좋아했었고 작품이 나올 때마다 되도록 찾아보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서울대작전은 정말 망작이다..
일어설 때만 마스크를 써야한다니 한국에 들어온 지 2주가 되었다. 마스크를 쓰는 생활에 익숙해져가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앉아서 떠들때는 마스크 안끼고 얘기하다가 일어서서 움직이면 마스크를 끼는 것이 얼마나 코로나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카페나 음식점은 몰라도 술집에선 거의 지켜지지 않는 것 같고..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끼는 느낌이다..
아빠한테 실망했던 적이 있다 고 1때였다. 어느날 아빠랑 얘기하다가 내가 전교1등하면 아빠가 수십년 피운 담배를 끊겠노라 약속했던 적이 있다. 전교 1등과 금연이라는 양쪽 모두에게 어려운 숙제를 출제한 이후로 나는 운이좋게도 첫 학기 중간고사에서 0.3점 차이로 전교 1등을 해냈었다. 운이 따라준 것은 차치하고라도 어쨌든 기쁜 마음에 자랑스럽게 그 사실을 가족에 알렸고 아빠도 끊겠다며 피던 담배갑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기뻐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아빠 와이셔츠 주머니에 담배가 다시 들어있는 것을 보고 되물었을 때 아빠가 멋쩍어하며 '아 이게 쉽지 않네' 하시던 모습을 보고 꽤나 실망했었다. 물론 내가 가족을 위해 공부하는 것 아니고 서로 좋자고 이 제안을 했던거지만 아빠는 생각보다 쉽게 저버렸다는 것에 대해서 그 당시에는 대충 얼..
MBTI에 과몰입한 한국 최근 몇년새에 한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유행이 된 게 MBTI (Myeers-Briggs Type Indicator)다. 개인적으로 유사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MBTI인데, 한국은 유독 과몰입해서 온갖 것에 갖다 붙이는 것 같다. 듣기로 최근 소개팅에서 가장 편하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작이 MBTI라고 한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환승연애2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전작들과 달랐던 점이기도 하더. 자기소개부터 MBTI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2020년 까지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2년 사이에 정말로 MBTI없으면 대화가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 같다. 심지어 최근 많은 컨텐츠가 MBTI를 다루고 있는데, 놀면뭐하니에서 MBTI특집으로 팀을 나눠서 게임을 하는가 하면 호텔 홍보에도 MBTI가 ..
나는 한국만 유별나게 클론 패션이 유행인가 싶었다 왜 한동안 인터넷에서 클론룩, 한국인 모나미룩 어쩌고 하면서 유행있는 것들 엄청 많이 따라입어서 한국인들 개성이 없고 다들 유행따라간다 이런 글들이 많았는데, 미국 와보니 얘네도 막 엄청 다르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대학생들이 덜 꾸미는 건 그렇다 쳐도 좀 꾸몄다 싶으면 남자애들 치노팬츠에 셔츠입고 날 좀 추우면 자켓 걸치는 패션으로 거의 모조리 통일이었다. 더 놀란건 여자애들의 청자켓 사랑이었는데, 주말에 학교 주변 번화가 가보면 진짜 열에 아홉이 청자켓에 흰 블라우스, 티셔츠 받쳐 입고 청바지까지 입는 경우였다. 여기에서 코트입는건 거의 안에 원피스 정도로 꾸며야 코트고 그 외에는 청자켓이 국룰인 것처럼 입고 다녀서 되게 놀랬었다. 우리나라만 다 비슷비슷하게 입는건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을 해서 굳이 우..
입맛이 너무 한국이어도 문제다 요리를 좋아하고, 여기 없는 음식은 만들어 먹고야 마는 도전정신을 가져서 그런지 몰라도 어지간한 건 다 이제 따라하겠으나, 가끔 정말 속상할 때가 식재료를 구할 수 없어서 (혹은 지나치게 비쌀 때) 시도할 기회조차 없을 때이다. 한국에서 정말로 흔해 빠진 국밥류부터 시작해서 곱창, 부속고기, 골뱅이, 오리고기, 족발 등 셀 수도 없다. 한국의 식문화가 이렇게 다양했고, 내가 정말 다양한 음식을 먹어 왔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고 있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날 인도하여 내가 못 만드는 한국음식이라도 나올라치면 보고 한숨을 내쉴지 안보고 아쉬워할지 고민을 하곤 한다. 오늘은 골뱅이 무침이 떴는데 한캔에 만원쯤 하는 걸 보고 기겁을 했다. 아니 이게 이렇게 비쌌다고? 골뱅이 자체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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