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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신용카드 발급기록, 내가 발급받은 카드들 (아멕스 델타 골드,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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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산 지가 벌써 5년이다. 내년이면 non-resident 신분에서 resident로 바뀔만큼 시간이 지났다는 뜻이고, 여기 시스템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이런저런 신용카드 광고하는 것들을 보고 나중에 나도 직장생활하면 발급받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으나, 미국으로 넘어와버렸기에 미국 신용카드를 열심히 공부하고 내 나름대로 최고의 가성비를 내려고 공부한 끝에 지금 나는 세 개의 신용카드를 들고 있고, 여기까지 이르게 지난 1 년간의 과정을 적어보려고 한다.


https://chemiolin.tistory.com/691

 

미국에서의 신용카드 모험기: 변화와 혜택을 추적하며

어느 나라에서는 그렇겠지만, 미국에서는 특정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 이전의 신용기록을 증명해줄 다른 신용카드 사용기록이 필요하다. 그래서 흔히들 테크트리라고 부르는 여러가지 경

chemiolin.tistory.com

 

1. 아멕스 델타 골드 카드
이전에 아멕스 골드까지 받은 경험을 포스팅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나는 아멕스를 유지하고 있다. 1만불 이상 사용시 100불 크레딧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이것도 받게 되었고, 올해부터 업그레이드 된 혜택중에 델타 스테이 크레딧이 있고, 이 혜택이 쓸만하다고 생각해서 유지하려고 생각중이다.

내가 작년에 1만불이나 썼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명서같은 느낌

아멕스는 올 해, 델타 아멕스 골드카드의 연회비를 $99에서 $150으로 올렸는데,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추가적인 혜택을 내놓은 것 중에 하나가 델타스테이 크레딧 연 $100불이다. 델타스테이는 델타 홈페이지에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웹페이지인데, 여기서 $100 상당의 호텔크레딧을 준다고 하니, 시카고가 지척(3시간)인 나에겐 콧바랍쐬러 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지하게 되었다. 이걸 쓰면 $99불 쓰고 아무것도 없던 것보다 $100 돌려받는 것이니 나에게 이득이다 싶었다. 물론 여행을 안가고 호텔을 자주 갈 일이 없다면 무용지물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똑같이 $10,000을 쓰면 $100 주던 델타 크레딧이 $200으로 올랐다. 그래서 올 해부터는 마일리지 적립을 제외하고 $300불까지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델타 비행기를 샀을 때 이야기다. 과연 하반기에 얼마나 더 내돈주고 비행기를 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올해는 유지하기로 했으니 잘 써먹어보도록 하겠다.


2.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

메탈 카드라서 무겁다

그리고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사프) 카드를 발급받았다. 프로포즈 반지를 사려고 결심한 순간 이걸 발급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목돈이 들어갈 일이 있을 때 사인업 보너스 충족요건을 쉽게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여기서는 80,000 마일리지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다.

대략 $800 어치인데, 호텔 하얏트 마일리지로 전환하게 되면 1:1.25의 환산비로 계산을 해주기 때문에 전부 하얏트 숙박에 쓸 예정이다 (가령 $200 호텔이면 20,000 마일리지가 아니라 16,000마일리지에 끊어준다는 소리). 이전에 한국행 비행기를 못타서 댈러스에 하루 머무르게 되었을 때 요긴하게 썼다. 이걸로 이미 카드 연회비 $95는 뽑았으니까 만족한다. 그리고 해마다 $50불 호텔 크레딧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이것또한 나중에 써먹을 수 있겠다. 이 크레딧은 델타처럼 $10,000 사용 같은 제한조건이 없다. 그냥 매년 $50 들어오는 셈.

아직 못받았다

그리고 계속 사용하면 달러당 1포인트가 들어오고 호텔에만 사용하면 1.25센트씩 들어오니까 이렇게 모으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당분간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3. 빌트 카드 

이 친구도 메탈카드라 묵직하다

가장 최근에 만든 카드다. 나온지 몇 년 된 카드인데, 신용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월세를 수수료 없이 납부할 수 있게 만든 카드이다. 심지어 이 실적이 포인트로 쌓여서 나중에 호텔 숙박, 항공권 등에 1:1 전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 놀라운 카드이다. 자세한 메커니즘은 마일모아에 잘 나와있다 (링크). 

어쨌든 월 다섯 건의 결제만 이루어지면 월세 넣은 것이 포인트로 들어온다고 하니 쌩돈으로 나가던 월세가 조금 더 혜택을 보는 느낌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신용카드로 내게 되면 convenience fee라고 해서 수수료를 떼가는데, 이것 때문에 계좌이체로 수수료 없이 냈던 점을 감안하면 아주 좋은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딱히 사인업 보너스는 없지만 연회비가 없어서 그냥 들고만 있으면 되어서 부담이 없다. 월세로 매달 $1,100 정도가 나가는데, 연에 $13,200가 월세로만 빠지고, 대충 감안해도 $132불 호텔이나 항공권 크레딧이 생기는거니까 두고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나는 위 세가지 카드를 가지고 있고, 아직 5/24 룰에는 걸리지 않으니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또 어떤 신용카드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적당한 빈도로 여행을 다니고, 호텔에 숙박하거나 비행기를 탈 일이 있다면 위 카드들이 나를 비롯한 다른 누군가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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