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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설거지 이제 그만 하려구요, GE 24 inch portable dishwasher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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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 때는 아파트에 식기세척기가 있어도 그냥 내가 설거지하면 되지 언제 저거 채울만큼 쌓일정도로 두나 싶어서 식기세척기를 잘 사용 안했다. 요리를 그렇게 해대고도 그냥 손세척이 더 익숙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근데 이제 혼자가 아니고 이사한 아파트에도 하필 식기세척기가 없어서 설거지할 그릇과 수저가 두배가 되고, 쌓이는 속도가 두배가 되어버렸다. 여기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고, 어쨌든 귀찮은 일이다보니 미루게되고 미루니 또 쌓인 설거지를 보는게 스트레스여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식기세척기를 사게 되었다. 빌트인으로 하는 건 너무 큰 공사를 해야해서 포터블 버전으로 사게 되었다.

도착한 식기세척기의 모습이다. 아래에 바퀴가 안달려있는데 아파트로 올려서 기기를 눕힌다음 바퀴를 설치했다. 가격은 Home Depot에서 택스와배송 포함 $735.32에 구매했다. 놀라운건 배송 후에 home depot을 포함한 best buy같은 온라인 몰에서 전부 가전제품 세일로 한 50불씩 더 할인해주길래 나도 클레임을 걸어서 (내가 48시간 안에 환불니 가능하니 반품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사겠다 그러면 너희 두 번 일해야 되는데 괜찮겠냐 를 담은, '내가 오늘 받았는데 오늘 할인 추가로 하더라' 라는 클레임)을 통해서 55불 추가 할인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600 후반에 구매하게 된 것이다.

설치를 하면 대략 이런 모습이다. 저기 기기 뒤쪽에 전기 배선과 배수관이 같이 빠져나오는데, 싱크대쪽으로 바짝 붙인 후 싱크대에 연결하고 작동하면 된다. 저 배수관이 급수와 배수가 동시에 일어나서 (자세히 보면 튜브가 두개다) 복잡한 설비 없이 해결 가능하다.

앞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미국 가전이다보니 표준 부억 높이인 36인치에 맞춰져있어서 높이가 딱 맞는다.

설거지가 끝난 모습이다. 자동 문 오픈 기능은 없는데 자기 전에 돌려놓으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문 열면 되어서 큰 문제가 없고 자고 일어나서 열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식기세척기 능력은 우수하고 가장 유명한 세제인 Cascade와 함께하면 크게 걱정이 없다. 기름이 많은 요리는 세척이 안될거라기보단 동맥경화 일어나듯 배수관이 막힐까봐 키친타올로 닦은 후에 넣는 게 좋아보인다.

아직 며칠 사용하지 않았지만 대단히 만족중이다. 사실 설거지 하려면 20분 바짝 하면 어지간한 건 다 할 수 있는데 '해야 한다는 사실'이 싫어서 싫은 경우가 많다. 근데 이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이제 이 시간을 더 잘 쉬는데에 활용할 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이제 이사갈 때 가져가거나 식세기가 있는 집에서 살거나 하는 식으로 해야만 할 것 같다. 역체감이 굉장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요리를 많이 해서 설거지가 많이 나온다면 정말 강추한다. 18인치는 애매하니 꼭 24인치로 사시길 (여기서 인치는 가로길이다 핸드폰처럼 대각선 길이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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