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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인생 첫 수비드, 미국에서 해먹은 오븐 수비드 우대갈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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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맨의 열렬한 시청자이면서 갈비를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같이 지내다보니 최근 올라온 수비드 우대갈비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코스트코가서 바로 소갈비를 사다가 진행해봤다.

1키로에 10달러 정도 하는 갈비를 사와서 뼈 사이사이를 자르고 지퍼백에 넣어주었다

간장소스를 만든다음 지퍼백에 한 국자씩 넣고 빨대를 지퍼백입구에 넣고 조여서 진공을 만들어준다. 이렇게 해야 적은 양념이더라도 전부 고기에 밀착돼서 양념이 잘 배어든다.

오븐에 넣고 최저 온도인 170F (77도 정도)에 맞춘다음 조리를 시작했다. 육식맨 채널에선 65도에 18시간이었는데 난 온도가 더 내려가질 않아서 77도에 12시간 진행했다. 모로가도 고기 잘 익혀서 먹으면 장땡이란 생각이었다.

그리고 지퍼백 내열온도가 100도라서 걱정 없이 오븐에 집어넣었다.

열 두시간 뒤, 꺼내보니 73도까지 올라가다가 슬슬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양념이 들어있던 지퍼백에서 고기는 따로 빼고, 고기맛이 배어든 양념은 냄비에 다시 모아 끓여서 걸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추뿌려서 200도 오븐에 10분. 그 동안 막국수 삶고 파채 만들어서 고기와 함께 먹었다.

그간 먹었던 갈비찜과는 또 다른 맛이고, 고기 정말 야들야들하니 수비드가 좋긴 한 것 같았다. 수비드 머신은 잘 안쓸거같아서 안샀었는데 오븐으로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체득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는데 뭐 일단 넣고 땡인 요리라서 부담이 없다. 이전 브리스킷은 스프레이도 뿌리고 나중에 감싸서 아이스박스에서 레스팅도 시키고 아주 난리를 쳤는데 이건 훨씬 편하고 맛도 챙기는 방법이라 맘에 든다 (사실 갈비 양념이 실패할 수가 없다). 다음에 손님 초대할 기회가 있다면 또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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