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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일상, 졸업하는 친구들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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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잡채 그 위 닭한마리 그 왼쪽 위에 LA갈비, 그 오른쪽 제육볶음(손에 가림), 그리고 기타 반찬들

인스타에 음식 만드는걸 자주 올리는데, 매번 연구실 친구들이 너무 맛있어보인다고 궁금하다고 해서 언제 한 번 초대를 해야지 벼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 주말 연구실 두 친구가 올 상반기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우리집으로 초대했다. 어쩌다보니 인원이 늘어서 총 여덟명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재밌기도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한식 레스토랑이 동네 주변에 여러개 있지만 대중적인 한식들만 있고 해서 어지간하면 잘 못먹을 것 같은 음식들을 좀 섞어서 대접했다. 나름 야심차게 돼지 소 닭을 모두 이용했는데,

돼지고기로는 제육볶음
소고기로는 LA갈비
닭고기로는 닭한마리를 준비했다
그리고 뭘 더할까 하다가 잡채까지 준비해서 한가득 차려봤다. 매운거 하나 국물 하나 간장요리로 하나 한 셈이다.

이전에 초대했을 때는 갈비찜 잡채 삼계탕 부대찌개를 했었다. 무생채랑 콩나물무침은 무난한 반찬으로 최고


여기는 특히나 제육볶음을 주문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식당들처럼 쌈채소를 주지 않기 때문에 쌈장이랑 상추를 같이 준비해서 이렇게 먹어보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김치를 비롯한 김, 콩나물무침, 무생채 등 안먹어봤을 반찬들도 내었다.

닭한마리는 막판에 우동사리까지 넣어서 먹는걸로 생각하고 끓였으나 다들 배불러서 닭고기도 다 끝내지 못한터라 사리까진 넣지 않았다.

여덟명 먹을 양이 가늠이 안돼서 잔뜩하긴 했고 혹시 모자랄까봐 수육 삶을 준비까지 했는데 다행히 모두 만족스럽게 먹어서 다행이다. 몸이 힘들고 설거지 하느라 힘들긴했지만 다들 좋아해줘서 기뻤다.

만약 또 하게 된다면 담백한 요리로는 보쌈 수육(+족발)을 좀 하고 소고기로 불고기를 좀 하고 닭갈비로 매운쪽을 해서 대접해도 괜찮겠다 싶다. 그리고 된장찌개나 계란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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