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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스키를 한 번도 타본적이 없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일리노이 위쪽에 맞닿은 위스콘신 주의 캐스캐이드 마운틴 스키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듣자하니 꽤나 괜찮은 스키장이라고 들었다. 일리노이 주 경계에 더 가까운 스키장이 있는데 코스가 덜 다양하고 덜 높다고 들었다. 난 초보라 거길 가도 됐겠지만 뭐 더 좋은 곳을 가보는 것이 나쁘지 않으니까 여기로 결정했다.
우리집에서 차로 4시간 반 정도 걸렸고,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서 큰 문제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은 Portage라는 작은 마을이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데, 그곳에 에어비앤비를 잡아서 오며가며 스키를 탔다. 출발한 날은 날씨가 좀 별로긴 했는데 다음날은 위 사진처럼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야간에까지 스키를 탈 수 있었는데, 날씨가 많이 춥지않아 다행이었다. 스키장은 장비 렌탈 (스키, 폴, 헬멧)+ 리프트로 인당 하루 $150이었다. 이틀 탔으니 300불.
중간중간 쉬면서 몸 덥힐 수 있게 화로도 구비되어 있다. 카페와 식당도 다 마련되어 있는데 외부 음식 (술 제외)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돈을 아낄 수 있다. 물론 전자렌지가 없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오거나 해야 따듯하게 먹을 수 있다. 기본적인 락커는 백팩 하나 들어갈 크기가 10불, 더 큰사이즈가 15불이고 하루 단위로 쓸 수 있다.
음식의 가격은 스키장에서 편리하게 먹는걸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다. 햄버거 8불, 스프 4불, 음료4 불 전후. 우리는 첫 날은 여기 식당에서 사먹고 다음날은 쿨러에 월마트에서 산 음식들을 싸가서 먹었다.
대가족이 온 경우에는 핫도그 만들어먹고 파티처럼 해먹는 것도 보았다. 화로에 소세지 구워서 해먹고 마시멜로 굽고 하는 게 좀 낭만있어 보였다.
사실 한국에서는 스키장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여기는 스키만 있으면 리프트 비용만 내고 실컷 즐기다 갈 수 있는 느낌이었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와봐야겠다 온 몸에 근육통이 오긴 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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