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생활

2022년 여름 올란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하루만에 다녀온 후기! (파크투파크, 어트랙션)

728x90

오전 7시30분의 입구 사진


이번 여름 친구들과 휴가차 올란도를 방문했다.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남쪽의 도시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이하 유니버셜) 빼놓을 수 없기에 한국 놀이공원의 두 세배 되는 가격을 지불하고 다녀왔는데, 후기를 쓰는 지금도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살면서 이렇게 재밌는 놀이기구가 있구나 싶을 정도였으니 꼭 경험 해보시길 바란다.

어드벤처 아일랜드 전경 정면의 롤러코스터가 작년에 완공된 쥬라기파크 velocicoaster. 멀리 해리포터 호그와트도 보인다


돈을 바를대로 바르면 이런 퀄리티가 나오는구나 하는 감탄을 끊임 없이 했다 이들 테마파크의 가장 큰 장점인 우리가 아는 영화 주인공들 + 그들이 소개해주고 몰입시켜주는 어트랙션은 롯데월드/에버랜드 등을 가히 압도하고도 남는다.

플로리다 아일랜드의 해리포터 파트. 진짜 잘해놨다 영화 촬영 여기서 했나 싶었을 정도



우선 우리는, 특히 나는 일정상 하루만 유니버셜을 다녀오기로 해서 원데이 파크 투 파크 티켓을 끊었다. 가격은 약 200불. 매우 성수기인 시즌을 감안해서 긴 줄을 그대로 패스하는 express 티켓을 추가로 끊을까 했으나 기존 티켓 가격 + express 티켓 가격을 내는거라 티켓 가격만 500불에 육박하길래 깔끔하게 줄을 오래 서기로 결정했다. (티켓 가격이 기간에 따라 다르다. express ticket은 두 배 까지 비싸지는 수준).

저 드래곤 진짜 불 뿜는다


우선 우리 일정은 요약하자면

9시 어드벤처 아일랜드 입장 - 왼쪽 헐크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동 - 해그리드까지 타고 시티워크로 이동해서 식사 (호그스미드가 고장이었다)- 이후 폐장까지 플로리다 아일랜드 트랜스포머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동


이었다. 보통 얼리 어드미션(유니버설 내 리조트 이용고객)으로 입장하면 해그리드(오른쪽 상단에 위치)부터 타러 가는데, 그러다보니 어플을 통해 보면 개장 하자마자 해그리드는 대기시간이 2시간이 떠버리는 것을 확인해서 우린 반대로 돌기로 했다. 그래서 개장 10분만에 헐크를 탈 수 있었고 이어서 4d 스파이더맨을 비롯한 어트랙션을 짧은 시간에 (대기시간 15분 내외) 탈 수 있었다.

너무 멋있었던 옵티머스프라임


결론적으로 12시간동안 18개의 어트랙션을 탔고 두 개의 아일랜드 모두 재밌게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롯데월드랑 에버랜드만 가 본 나로서는 타는 놀이기구마다 내 예상을 빗나가서 너무 좋았다. 특히나 세 개의 메이저 놀이기구 헐크/벨로시코스터/해그리드는 진짜로 시간이 걸려도 꼭 타야한다고 강추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놀이기구에 대한 공포나 거부감이 없는 분들은 진짜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폐장 때 플로리다 아일랜드에서 했던 분수/불꽃 쇼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꼭 보고오시길.

감탄하면서 봤던 분수쇼



또 한가지 팁은 놀이기구마다 다르긴 하지만 몇 개는 single rider를 위한 줄이 별도로 마련되어있다. 가령 한 줄에 네명이 앉는 놀이기구인데 세 명인 팀이 앉는 경우 자리를 꽉 채우려고 싱글라이더에서 뽑아 채운다. 일행 없이, 혹은 일행과 떨어져도 상관 없으면 이 줄을 이용하기를 강추하는데, 해리포터 그린고트를 탈 때 거의 프리패스 수준으로 바로 탈 수 있었고 RIP 롤러코스터도 바로입장했다. 특히 4d 관련해선 어차피 옆에 일행이 있으나 없으나 크게 중요하지 않기에 싱글라이더로 가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겠다.


판다 익스프레스


음식은 우리의 경우 빵 서너봉지가 든 봉투에 커피 500미리 병에 담아서 갔는데 제지 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줄서서 간식처럼 계속 먹으면서 당충전하고 카페인 충전해서 쉬지않고 이동할 수 있었다. 해그리드를 탈 때 거의 다와서 비가오는 바람에 운행이 한 시간 중단된 적 있는데 그것만 아니었어도 더 자잘한 구경거리들을 플로리다 아일랜드에서 더 즐겼을 것 같긴 하다.

이틀 티켓을 끊으면 하루 빡세게 돌고 둘째 날 여유있게 또 타고 싶은 것을 또 타면 되겠다.

맛있는 버터비어. 알콜 없다!


그 외에는 버터비어 맛있었고, 이걸 산다음 해그리드 기다리면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굳이 다회용컵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인기 있는 어트랙션은 줄이 길어서 그 중간 중간에 음수대가 있다. 물 넉넉히 챙겨다니시길.


소지품을 잃어버리기 쉬운 롤러코스터 등의 경우 프리 라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라커는 선택이며, 돈을 내야한다. 프리 라커를 제공하는 어트랙션은 당연히 쓰고 제공 안하는 라커는 굳이 안써도 무리 없었다. 짐이 지나치게 많지 않으면 상관 없다.

분수대에서 스프레이처럼 뿌리니 스크린처럼 되어서 영상 상영이 된다. 경이로움 그 자체


물을 흠뻑 적시는 어트랙션이 있으니 탈거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타시길. 우비 소용없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작정하고 물 젖으니까 차라리 갈아입을 옷을 챙기는 게 나을 수 있다. 신발도 맨발에 샌들이나 크록스가 나을 것 같다. 날이 정말 더우니 선글라스, 선크림 등 꼭 챙기시라.


다음에 새 어트랙션 생기면 또 오겠다!


요약

1. 유니버설 좋음. 대부분 근처 호텔(유니버설 리조트가 아니더라도)에서 셔틀버스 제공
2. 티켓 200불, express티켓 대신 체력으로 줄서기 (돈 있고, 같은 것 여러번 타고 싶으면 추천)
3. 유니버설 어플 깔고 시간 적은 것부터 타고 즐기면 좋음
4. 싱글라이더로 4d 어트랙션 타면 좋음
5. 아일랜드 안에서 사먹는건 비싼 것도 많은데 시티워크에 프랜차이즈가 많아서 (판다, 버거킹, 스벅 등) 저렴하게 해결 할 수도 있음
6. 파크투파크 원데이로 끝낼 수 있음 그래도 여유 있으면 이틀을 추천. 굳이 3일까지는?
7. 다음엔 디즈니를 가야겠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