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갤럭시 폰 유저, 하지만 이어폰은 에어팟 프로로 결정한 이유 (에어팟 프로 후기, 정품등록, 구매)

에어팟 프로가 도착했다! 쿠팡에서 사는 게 가장 싸고 믿을 만한 양품이 온다고 해서 쿠팡으로 갔다. 이전에 21만원까지 내려간 경우도 보았으나 시리얼 번호가 모두 같은 가짜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짜 이야기 관련 링크), 쿠팡에서 초고속으로 배송받게 되었다 (250,000원에 구매). 하루 만에 도착했으니 만족이다. (구매 관련 링크)

영롱하다!

예전에 Britz에서 나온 블루투스 이어폰을 쓴 적 있다. 아직 에어팟처럼 별도 분리되는 이어폰이 나오기 전이었다. 그 나름대로 편한 감이 있었으나, 이걸 충전하기위해 별도의 충전기를 들고 나가야 하는 것이 불편해서 어느새 서랍어딘가로 들여보내게 되었다. 

 

지금은 거의 안보이는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

그리고 다시 유선으로 갈아타다가 갖고 있는 전자기기가 많아지게 되었고 핸드폰, 노트북, 패드까지 세개를 갖춤과 동시에 이어폰 단자가 모두 다르다는 것(3.5파이, C타입, 라이트닝)을 깨닫고서 잠시 절망에 빠진 후 다시 블루투스 이어폰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진짜 어떻게 세개 쓰는데 하나도 같지가 않냐...

 

고민과 비교 대상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애플 에어팟이었다. 폰과 노트북이 삼성이라 삼성 이어폰으로 가려 했으나, 에어팟의 노이즈캔슬링이 버즈의 그것보다 더욱 뛰어나다고 평이 많아서 (관련기사) 고심 끝에 에어팟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버즈 라이브는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인데, 나는 이어폰을 하루종일 끼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기왕 들을 때는 더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원했기 때문에 커널형인 에어팟을 선택한 이유도 있다. 가격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버즈는 19만원 정도이고, 에어팟 프로는 24-25만원 정도인 것 같다. 6만원 차이는 눈 딱감고 지를 수 있었다. 가격의 차이는 개인에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싸도 좋다고 생각하는 걸 사야 나중에 후회 없다고 생각하기에 맛있는 걸 덜 사먹기로 크흡..

어차피 Siri 기능을 제외하고는 갤럭시에서도 모두 호환이 되기 때문에(약간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혼종이 되어보자 하기로 했다. 사실 여기서 잠시 눈에 들어왔던 것이 LG의 마카롱이었는데 생각보다 평이 괜찮아서 이걸로 가려다가 '아 그래도 브랜드 맞추는게..'하는 생각이 들어서 탈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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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대만족이다. 지인 에어팟 프로를 껴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마땅치않아서 결국 노캔은 들어보지 못하고 평만 본 상태에서 산 것인데, 끼고나면 세상과 나만 남는다는 드립아닌 드립을 이제 이해하게 되었다. 대중교통 타다가 지나칠까 걱정이 될 정도다. 집에서는 얼마나 차이나겠어 했는데 바로 냉장고 소음과 기타 소음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와 미쳤다 미쳤어'를 연발 했다. 이래서 노이즈캔슬링 캔슬링 하는구나...

지하철 탄 후기: 껴는 순간 지하철이 이동하면서 나는 소음은 내 몸으로만 느낄 수 있고 귀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지하철 역 안내음성만 스치듯이 지나가는데 이정도면 누가 말 걸어도 모르겠다..

지인에게 들려준 후기: 술집에서 들려줘 봤는데, 처음에 노이즈 캔슬링 안된상태로 음악틀어주다가 노이즈캔슬링 켜면 '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강추할 만 하다.

 

갤럭시호환을 위해서 어플 중에 Air Battery라는 어플이 있다. 그래서 배터리 충전 현황등은 위젯같이 확인할 수 있어서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시리랑 연동되는게 아직 안써봐서 편한지 모르겠지만 정 불편하면 이제 아이폰까지 쓰러가지 않을까.. 그럼 맥북도 사야하나... 이렇게 나도 앱등이가... 아무튼 당분간 이어폰 걱정 없이 잘 쓰고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조심하면서 다녀야겠다. 악세사리를 아마 알아보러가야 할 것 같다. 넘 귀엽긴 한데 잃어버릴까 걱정되는 비쥬얼이긴 하다. 조심히 잘 써서 뽕뽑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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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등록 관련: 쿠팡에서 사는 경우 애플 홈페이지(mysupport.apple.com/) 에서 바로 등록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080-333-4000으로 전화해서 6번 기타 제품 상담으로 신청하게 되면 바로 시리얼 확인하고 등록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