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을 들어오면서 수많은 논문과, 수업자료 등을 모두 프린팅으로 해결하기에 너무 힘들고, 번거로워서 태블릿을 하나 들여놓아야 생각하던 와중에, 지인을 통해 아이패드 7세대 중고를 들여놓게 되면서 여러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보급형 아이패드 - 에어 - 프로 순으로 라인업 되면서 최대 용량 기준 패드는 54만원 (128G), 에어는 76만 (256G)를 보이고 있다. 넘사인 프로는 130을 넘고...
보통 돈이 차고 넘쳐서, 혹은 Flex를 제대로 하려고 프로를 풀옵션으로 지르지 않는 이상, 자신의 사용 목적에 따라서 패드와 에어 사이에서 갈등할 것 같다. 대학원생인 나는 논문을 보고 pdf에 필기가 주요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사실 프로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액정이 크다는 장점도 있긴 했지만 3인치 키우자고 7-80만원을 더 태워? 하기엔 중고로 산 내 아이패드가 20만원이라 너무 가격 메리트가 컸다 (팔아주신 지인분께 다시 감사!)
아무튼, 쓰다보니 필기감이 이질감이 있어서 라미네이팅 (액정 사이 갭을 최대한 가깝게 해서 이질감을 줄이는 처리) 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 이게 에어부터 적용된다고 해서 또 잠시 갈등을 했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필기어플 Flexcil을 쓰다보니 이게 라미네이팅 여부도 중요하지만 어플별로도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굿노트나 노타빌리티 필기감이 그렇게 좋다던데..), 그리고 Flexcil이 생각보다 필기감이 좋아서 그냥 접기로 했다 (심지어 무료로 쓰다가 유료로 갈아탈 수 있다!). 수업 내용 상 필기 내용이 많지도 않았던 것도 좋은 이유라고 하겠다.
학원에서 줌으로 수업 할때 줌 어플에서의 화이트보드 필기는 상당히 거북한 느낌이 좀 있었다. 그러다가 Flexcil로 돌아오면 또 만족스러운 필기가 되기도 해서 상대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었다(?). 아무튼 논문만 보는 용도면 패드 7세대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일 좋은 것은 지인을 통해서 혹은 매장에서 비교해보면서 펜슬로 써보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필름은 종이질감 필름을 추천한다. 구매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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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거거익선이라는 얘기도 있다. 대학원생 특성상 액티브하게 이쪽 저쪽을 돌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닐 것이기에 좀 더 크더라도 노트북이랑 다르게 펜슬과 함께라면 더 큰 활용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그렇다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환경에서 몇 배나 비싼 프로로 올라가는 퀀텀점프는 아직 부담스러웠기에 일단 7세대에서 머무르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미국 넘어가서 블프때를 노려보는 생각도 하고 있다.
어쨌든 7세대가 꼭 안좋거나 불편하냐 라고만 생각하면 굳이 그정도는 아닐 것 같다. 충분히 가성비 모델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고, 알차게 활용하고자 하면 충분히 돈값은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버스펙으로 지르는 대신 아낀 돈은 애플 주식으로 가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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